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스타

속보

더보기

[스타톡] 김상호 "'대호' 실망하지 않을 겁니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글 장주연 기자·사진 이형석 기자] 영화 ‘대호’ 속 칠구를 보고 있자면, 솔직히 이도 저도 아닌 느낌이다. 만덕(최민식)처럼 자기 주관이 뚜렷한 것도 아니고, 구경(정만식)처럼 목적이 분명한 것도 아니다. 구태여 설명을 하자면 살기 위해 사는 인물 같다고 할까.

하지만 그렇기에 산을 누비는 수많은 포수 대원 중 칠구에게 가장 눈길이 간다. 실제 칠구는 일제강점기를 살았던 평범한 이들을 제일 많이 닮았다. 동시에 누구보다 솔직한 인물이자 웃을 때 웃고 울 때 울 줄 안다. 즉, 가장 인간답고 현실적인 ‘사람’이다.

물론 이 캐릭터가 이토록 사실적인 옷을 입고 다가오는 데는 배우 김상호(45)의 공이 크다. 김상호가 지닌 특유의 자연스러움에 힘입은 것. 김상호는 칠구가 과장되거나 의미 없이 소비되지 않도록 중심을 잡았다.

“일제강점기 당시 많은 사람이 포수가 됐어요. 좋다 싫다를 떠나서 살아야 하니까. 칠구는 그런 인물이죠. 그럼에도 살아야 하는 'ing' 인물이랄까요. 물론 (정)만식이나 (최민식) 선배처럼 플롯이 확실하진 않죠. 근데 제가 시나리오 받기 전부터 그런 상황에서 사람들은 어떤 마음으로 살았을까 생각해봤어요. ‘대호’ 시나리오 속 칠구에 제 생각이 딱 투영된 거죠. 살아야 하잖아요.”

김상호는 칠구를 “속은 누구보다 뜨거운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훗날 칠구의 삶에 대해서는 약초를 캐거나 나무를 해서라도 “또 다시 살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스포일러상 구체적으로 말할 수 없지만) 많은 일이 있었기에 예전만큼 활기차게 살지는 못했을 거라 덧붙였다.

“맨 처음 시나리오 읽고 칠구에 대한 그림이 그려졌죠. 그러고 감독님 만나고 리딩하고 현장 가면서 더 디테일하게 캐릭터를 만들어갔고요. 중간을 잘 잡아야 했어요. 그래서 감독님과 상의도 많이 했죠. 대사를 빼거나 넣거나 하면서요. 또 이 장면에서 어떤 포지션을 취해야 할까 고민하고 리액션에도 신경을 기울였어요.”

이미 알 만한 사람은 알겠지만, ‘대호’의 촬영은 누구에게도 쉽지 않았다. 지리산과 설악산, 완도, 남원, 제천, 대관령 등 전국을 돌아다니며 칼바람과 맞섰다. 제작진은 민둥산에 나무를 심었고 배우들은 눈 덮인 산을 오르며 촬영에 임해야 했다. 하지만 김상호는 이를 즐겼다. 유일하게 산책하듯 산을 올랐다는 이가 바로 김상호다.

“물론 추웠죠. 로보캅처럼 핫팩을 온몸에 다 붙였어요. 근데 새벽이 되면 열기가 식어서 차가워지더라고요. 신발도 미끄러워서 걷지도 못하고. 하지만 시간이 지나 돌아보니 오히려 재밌었어요. 운동하는 기분도 들었고요. 또 사실 육체적으로 힘든 건 견딜 만해요. 되레 표현하고 싶은 연기가 잘 안될 때, 익숙한 표현이 나올 때 힘들죠. 스스로 창피하고 속상하니까.”

이러한 심적, 혹은 육체적 고통 속에서도 웃을 수 있었던 건 단연 동료들 때문이었다. 특히 김상호는 최민식, 정만식은 물론 자신의 뒤를 묵묵히 지키고 따르던 포수 대원들도 챙기며 서로를 의지했다. 이는 영화 속 생활 반장 칠구와 겹치는 부분이다.

“앞에 인물들이 아무리 잘해도 뒤에 사람들이 딴짓하면 끝나요. 더군다나 우리 포수 대원들 배우들이 다 잘했어요. 각자 사연이 있는 드라마를 만들어서 그걸 가지고 뛰니까 그림이 되는 거죠. 대단했어요. 같이 숙소에서 바비큐도 먹고 술도 마시면서 개인적으로도 친해졌고요. 다들 한가락하는 놈들이라 서로의 연기를 말하기보다 사는 이야기 하고 논 거죠. 즐거웠어요(웃음).”

포수 대원 중 한 명인 그에게 숱한 해석을 낳고 있는 ‘대호’ 속 호랑이의 의미도 꼭 물어보고 싶었다. 칠구는 물론, 김상호라는 사람에게 호랑이는 어떤 의미로 다가왔을지 궁금했다.

“어떻게 해석해도 좋을 듯해요. 어떤 상상도 다 맞죠. 다만 칠구한테 호랑이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가는 방법이고 김상호한테 호랑이는 안타까움이죠. 최후의 호랑이라는 타이틀을 걸어놔서 그런지 마지막이 소멸한다는 안타까움이 있어요. 지켜줘도 될 텐데 하는 아쉬움이죠.”

마지막 질문은 역시나 ‘대호’와 한날한시에 맞붙은 ‘히말라야’와 경쟁과 관련된 것. 특히 ‘대호’와 ‘히말라야’는 산을 배경으로 했다는 점, 사람에 관해 이야기한다는 점에서 제법 닮았다.

“이게 정말로 그렇대요. 물건을 팔 때 한 가지만 내놓고 선택하는 것보다 좋은 두 상품을 내놓았을 때 선택받는 확률이 더 크다네요. 절대적인 한 제품만 놔두는 편보다 나은 거죠.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동기죠. 경쟁작이 아니라(웃음). 그리고 조심스럽지만 솔직한 심정은 선택해주는 것만으로도 감사해요. 정말 본다면 실망하지는 않을 거예요.”

 

[뉴스핌 Newspim] 글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사진 이형석 기자 (leehs@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채해병 순직' 임성근 1심 징역 3년 [서울=뉴스핌] 박민경 기자 = 채해병 순직사건과 관련해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를 받는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8일 1심 선고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장 조형우)는 이날 오전 업무상과실치사상 등 혐의를 받는 임 전 사단장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박상현 전 해병대 1사단 7여단장에게 금고 1년 6개월 ·최진규 전 11포병대대장 금고 1년 6개월·이용민 전 7포병대대장 금고 10개월 ·전 7포병대대 본부중대장 장모 씨에게 금고 8개월 2년 집행유예를 각각 선고했다. 재판부는 박 전 여단장, 최 전 대대장, 이 전 대대장에 대해서는 "오랜 수사와 재판이 진행됐고, 1심에서 실형이 선고된 점 등에 비춰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된다"며 "앞서 선고한 업무상과실치사 혐의와 관련해 법정구속한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장 조형우)는 8일 오전 업무상과실치사상 등 혐의를 받는 임 전 사단장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사진은 임 전 사단장. [사진=뉴스핌 DB] 재판부는 양형 이유에 대해 "당시 지휘부는 수색 작전 과정에서 안전사고 위험이 충분히 존재한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었음에도 대원들에게 필요한 안전장비를 제대로 구비·지급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단장과 여단장 등 상급 지휘관들은 수중 수색을 중단시키거나 물가 접근 자체를 통제하는 방식으로 홍수 범람 위험을 미연에 방지했어야 했다"며 "그럼에도 불분명한 작전 지휘 상황 속에서 오로지 가시적 성과를 내는 데 몰두한 나머지 '더 내려가서 헤치고 꼼꼼히 수색하라'는 식의 적극적·공세적 지휘를 반복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특히 "위험지역에서 성과를 얻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수반되는 대원들의 생명·신체 위험을 사실상 도외시했다"며 "수색에 투입된 장병들이 구조 장비조차 제대로 지급받지 못한 상태였고, 허리 높이까지 물에 들어가라는 취지의 지시가 내려졌음에도 안전 확보와 관련한 구체적 조치는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단장·여단장·대대장 등 지휘관들은 장병들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할 의무가 있음에도 이를 소홀히 했고, 단순한 부작위에 그친 것이 아니라 위험을 인지하고도 오히려 위험을 가중시키는 적극적 지시를 내렸다"며 "사망이라는 중대한 결과에 상응하는 책임을 묻는 것이 마땅하다"고 판시했다. 순직해병 특검팀(특별검사 이명현)은 지난달 13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임 전 사단장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특검은 "임성근은 해병대원들의 안전보다 적극적 수색을 강조하며 반복적으로 질책해 사고 발생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며 임 전 사단장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특검은 업무상 과실치사 등 혐의로 함께 기소된 박 전 여단장에게 금고 2년 6개월, 최 전 대대장에게 금고 2년 6개월, 이 전 대대장에게 금고 1년 6개월, 장씨에게 금고 1년을 각각 구형했다. 임 전 사단장 등 5명은 2023년 7월 19일 경북 예천군 보문교 부근 내성천 유역에서 집중호우 실종자 수색작전 도중 해병대원들이 구명조끼·안전로프 등을 착용하지 않은 채 수중수색을 하게 해 채해병이 급류에 휩쓸려 사망하게 한 혐의 등을 받는다. 임 전 사단장은 작전통제권을 육군 제50사단장에게 넘기도록 한 합동참모본부 및 육군 제2작전사령부의 단편명령을 어기고, 직접 수색 방식을 지시하고 인사 명령권을 행사하는 등 지휘권을 행사한 혐의도 받는다. 법원로고 [사진=뉴스핌DB] pmk1459@newspim.com                   2026-05-08 11:47
사진
KF-21, '전투용 적합' 최종판정 받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형전투기(KF-21) 보라매가 7일 방위사업청으로부터 '전투용 적합' 판정을 획득하며 체계개발의 최종 관문을 통과했다. 2015년 12월 체계개발 착수 후 10년 5개월, 2023년 5월 '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 이후 약 3년간의 후속 시험평가 끝에 이뤄진 결과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미국·러시아·중국·영국·프랑스·스웨덴·일본에 이어 독자 전투기 개발 능력을 완전히 확보한 8번째 국가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1월 12일 경남 사천 남해 상공에서 KF-21 시제 4호기가 비행성능 검증 임무를 수행하며 비행시험을 전면 완료했다. KF-21 개발은 총 1600여 회, 1만3000개 항목에 이르는 비행시험을 단 한 번의 사고 없이 완료하며 안전성을 입증했다.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제공] 2026.05.07 gomsi@newspim.com 방사청에 따르면, KF-21은 2021년 5월 최초 시험평가를 시작해 올 2월까지 약 5년간 지상시험을 통해 내구성과 구조 건전성을 검증했다. 특히 2022년 7월부터 2026년 1월까지 42개월간 진행된 비행시험에서는 총 1600여 회 비행에 단 한 건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극저온·강우 등 악천후 조건 하 비행, 전자파 간섭 하 비행, 공중급유, 무장발사시험 등 1만3000여 개의 다양한 시험조건을 통해 비행 성능과 안정성을 완벽하게 검증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전투용 적합 판정은 KF-21 블록-I(기본성능·공대공 능력)의 모든 성능에 대한 검증이 완료됐음을 의미한다. 방사청은 KF-21이 공군의 작전운용성능(ROC)을 충족하고, 실제 전장 환경에서 임무 수행이 가능한 기술 수준과 안정성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노지만 방사청 한국형전투기사업단장은 "국방부·합참·공군·한국항공우주산업(KAI)·국방과학연구소 등 민·관·군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이룬 결실"이라며 "향후 양산 및 전력화도 차질 없이 추진해 공군의 작전수행 능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방사청은 비행시험 효율화를 위해 시험 비행장을 사천에서 충남 서산까지 확대하고 국내 최초로 공중급유를 시험비행에 도입했다. 그 결과 개발 비행시험 기간을 당초 계획보다 2개월 앞당길 수 있었다. KF-21 체계개발 사업은 올해 6월 종료되며, 양산 1호기는 올해 하반기 공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양산 1호기는 지난 3월 25일 경남 사천 KAI 공장에서 출고됐으며, 4월 15일 출고 22일 만에 첫 비행에 성공했다. 이후 물량은 순차적으로 실전 배치될 계획이며, 추가무장시험을 통해 공대지 무장 능력도 확보할 예정이다. 공군은 2032년까지 총 120대를 전력화할 계획으로, KF-21은 노후화된 F-4E·F-5E 전투기를 대체하는 한편, 대한민국 영공방위의 핵심 전력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방사청은 "검증된 성능을 바탕으로 글로벌 방산 4대 강국 도약의 서막을 여는 K-방산 수출의 핵심 무기체계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gomsi@newspim.com 2026-05-07 11:3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