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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돈이 마른다' 부자 나라의 아이러니

기사입력 : 2015년12월09일 04:40

최종수정 : 2015년12월09일 06:36

자본 유출-위안화 하락-외환보유액 감소 '악순환'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중국의 자금 유출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슈퍼 부자들의 투자 자금 해외 이전이 지난달 크게 확대됐다.

최근 움직임은 단순히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겨냥한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측면에서 자산을 해외에 묻어 두려는 속내라는 데 투자자들의 의견이 모아졌다.

위안화 <출처=블룸버그통신>
자산가들 사이에 이 같은 추세는 정책자들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투자 자금의 해외 이전이 늘어날수록 위안화 매도와 달러화를 포함한 해외 통화 매입이 늘어나고, 위안화 방어를 위한 비용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11월 중국 외환보유액이 2013년 초 이후 최저치로 떨어진 것으로 집계된 한편 중국 위안화가 달러화에 대해 4년래 최저치로 하락, 악순환의 골이 더욱 깊어지는 양상이다.

8일(현지시각) 주요 외신에 따르면 11월 기준 중국 외환보유액이 870억달러 감소, 3조4000억달러로 줄어들었다.

지난 10월 114억달러 늘어났던 외환보유액은 다시 내림세로 반전했고, 감소폭 역시 8월 주식시장 대혼란 당시 940억달러와 흡사한 규모다.

가까운 시일 안에 반전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중국 경제 둔화가 중장기적으로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으면서 자산가들이 뭉칫돈을 해외로 이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확한 데이터가 파악되지 않았지만 캐피탈 이코노믹스는 11월 중국의 자본 유출이 사상 최대 규모에 이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줄리안 에반스-프리차드 캐피탈 이코노믹스 리서치 이코노미스트는 “지난달 고액 자산가들을 중심으로 한 중국의 자본 유출이 대폭 늘어난 동시에 최대 규모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라며 “외환보유액 감소 폭이 이에 대한 설득력을 더해준다”고 설명했다.

중국을 이탈한 자금이 미국과 유럽 주요 도시의 부동산 시장으로 유입되고 있다는 것은 새로운 사실이 아니다.

문제는 자금 유출이 위안화 환율은 물론이고 중국 외환보유액을 넘어 미국 국채시장 및 글로벌 자산시장으로 파장이 번지고 있다는 점이다.

미국 재무부에 따르면 올들어 8월까지 중국을 이탈한 자금이 5000억달러에 달했다. 지난 8월 인민은행의 전격적인 통화 평가절하와 함께 지속적인 대규모 자금 유출에 위안화는 달러화에 대해 4년래 최저치로 밀렸다.

위안화에 대한 투자가들의 전망은 날로 흐려지고 있다. HSBC가 2016년 말 달러/위안화 환율 전망치를 6.6위안에서 6.7위안으로 수정하는 등 위안화 하락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저우 하오 코메르츠방크 전략가는 “시장 변동성 확대가 위안화에 대한 투자 심리를 더욱 냉각시키고 있다”며 “자금 유출과 함께 경기 둔화로 인한 위안화의 추가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한편 역내시장에서 위안화는 달러화에 대해 연초 이후 3%가량 하락했고, 유로화에 대해서는 10% 이상 떨어졌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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