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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강성 노조위원장 확정..임단협 ‘먹구름’

기사입력 : 2015년11월30일 18:18

최종수정 : 2015년11월30일 18:18

역대 최장 45일 파업 주도한 박유기 노조위원장 당선

[뉴스핌=김기락 기자] 현대자동차의 내년 노사 관계에 먹구름이 낄 전망이다. 현대차 새 노동조합위원장에 ‘강성’ 성향인 박유기 후보가 당선됐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 신형 아반떼와 쏘나타 등 신차 출시와 함께 글로벌 고급 브랜드인 ‘제네시스’를 발표하며 새 먹거리를 찾고 있지만, 노조가 강성의 박 위원장을 택한 만큼, 올해 임금단체협상이 가시밭길을 갈 전망이다.

현대차 노조는 30일 박유기 제6대 노조위원장 당선자를 확정 공고했다. 박 당선자는 지난 28일 실시된 노조위원장 선거에서 2만3796표(투표자 대비 53.41%)를 얻어 2만570표(46.17%)에 그친 실리 노선의 홍성봉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박 당선자는 2006년 현대차 노조위원장과 2009년 금속노조 위원장을 역임하며 그동안 수차례 현장 파업을 주도하는 등 대표적인 강성 노동활동가로 알려져 있다.

재임 당시 현대차 노조를 민주노총 산하 금속노조에 가입시켰고, 비정규직법과 민주노총 총파업, 임단협 파업 등을 포함해 역대 최장 기간인 45일간 파업을 주도한 바 있다.

박 당선자는 공약으로 임단협 연내 타결을 비롯해 ▲임금피크제 도입 반대 ▲주간연속 2교대제 8+8시간 조기시행안 재협상 ▲정기상여금 800%(현 750%) 인상 등을 내세웠다.

특히 박 당선자는 전임 집행부가 교섭에서 회사와의 의견차를 좁혀 놓은 주간연속 2교대제 수정, 통상임금 확대문제를 원점에서 재논의한다는 방침을 정해 사측과의 마찰이 예상되고 있다.

현재 현대차 노사 임단협은 잠정 중단된 상태다. 양측은 지난 9월말까지 29차례에 걸쳐 교섭했으나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기 때문이다. 기본급부터 임금피크제 등까지 협상에 난항을 겪어왔다.

사측은 기본급 8만1000원 인상, 성과급 400%+300만원, 무분규 타결시 주식 20주 지급 등을 제시했으나 노조가 거부했다.

노조는 올해 임금 15만9900원(기본급 대비 7.84%·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단기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완전고용보장 합의서 체결, 정년 65세 연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박 당선자는 당선 직후 열린 언론인터뷰에서 “다음달 중순께 교섭을 재개해 임금, 성과급, 일시금, 별도요구안부터 우선 타결할 계획”이라며 “쟁점인 임금피크제를 비롯한 주간연속 2교대제, 통상임금 문제는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므로 임단협과 별도로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사측 관계자는 “중단된 임단협이 내달 중순경 재개될 예정”이라고만 하며 최대한 말을 아꼈다. 

관련 업계에서는 현대차 노무담당인 윤여철 부회장이 원칙 고수자인 만큼, 박 당선자와의 협상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윤여철 부회장이 새 노조위원장과 임단협을 잘 이끌어낼 수 있을지 시험대에 올랐다”면서 “12월 재개되는 임단협이 사실상 올해 마지막 협상 테이블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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