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속보

더보기

알리바바-텐센트 결별...中 O2O 시장 BAT 3강체제

기사입력 : 2015년11월24일 11:42

최종수정 : 2015년11월25일 07:17

바이두·알리바바·텐센트 <사진=바이두(百度)>

[뉴스핌=이승환 기자] 중국 O2O(Online to offline) 시장이 BAT(바이두·알리바바·텐센트) 3강 체제로 재편되고 있다. 바이두에 맞서 텐센트와 연합전선을 형성했던 알리바바가 거대 시장인 음식배달 서비스를 중심으로 독자 노선 구축에 나섰기 때문이다.

중국 21세기 경제보도는 알리바바가 현재 보유중인 중국 최대 소셜커머스 합병 기업인 메이퇀(美團) 다중뎬핑(大眾點評)의 지분을 매각할 계획이라고 지난 23일 전했다.

메이퇀 다중뎬핑은 지난 10월 중국 최대 소셜커머스 업체인 메이퇀과 식당리뷰 서비스 다중뎬핑의 합병으로 탄생한 기업이다. 알리바바는 이 회사의 지분 7%를 보유하고 있다.

메이퇀 다중뎬핑의 기업가치가 100억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어, 이번 지분 매각을 통해 알리바바는 최대 10억달러를 손에 넣을 전망이다.

알리바바의 이 같은 조치는 O2O 시장에서 독자노선을 구축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지난 10월 알리바바와 텐센트는 자사가 각각 투자한 소셜커머스 업체 메이퇀과 다중뎬핑의 합병을 결정했다. 업계 1,2위 업체 간 합병을 통해 바이두 산하의 소셜커머스 서비스인 눠미(糯米)의 성장을 견제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알리바바의 메이퇀 다중뎬핑 지분 매각으로 알리바바와 텐센트의 연합은 채 2달도 안돼 결렬 위기에 놓이게 된 것.

이를 대신해 알리바바는 자사가 완전 지배 중인 음식배달 플랫폼 코우베이(口碑)를 중심으로 O2O 진형을 재편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제일재경 등 중국 주요매체들은 23일 알리바바가 음식 배달 서비스 어러머(餓了麽)의 지분 30%를 인수해 최대주주 자리에 올라설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를 위해 알리바바는 15억달러를 투자할 것으로 전해졌다.

메이퇀-다중뎬핑의 관계자는 중국 21세기경제보도를 통해 "이번 투자가 공식적으로 확인된 것은 아니지만 알리바바가 메이퇀과 결별하고 자신의 소셜커머스 플랫폼인 코우베이 강화에 나설 것이라는 게 업계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알리바바의 메이퇀뎬핑 지분 매각과 어러머 인수가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중국 O2O 시장은 사실상 바이두(눠미), 알리바바(코우베이), 텐센트(메이퇀 다중뎬핑) 3강 체제로 재편될 전망이다.

현재 중국의 O2O 시장은 메이퇀과 다중뎬핑이 양분하고 있는 가운데, 바이두가 지난 해 인수한 소셜커머스 업체 눠미가 빠르게 성장하며 시장 점유율 13.6%로 3위로 올라선 상태다.

바이두 리옌훙 회장은 향후 3년간 눠미에 32억 달러를 쏟아붓겠다고 선언하는 등 O2O 사업에 공격적으로 투자를 확대 중이다.

중국 유명 인터넷 미디어 평론가 루전왕은 "알리바바의 메이퇀-다중뎬핑 지분 매각을 통해 BAT 간 소셜서비스 진형의 경계가 뚜렷해 졌다"며 "이들 기업의 시장확대를 위한 인수합병 열풍이 내년 본격화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승환 기자 (lsh89@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