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일반

속보

더보기

[스타톡] ‘발칙하게 고고’ 이원근 “정통 멜로 욕심나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발칙하게 고고’ 이원근 <이형석 사진기자>
[뉴스핌=박지원 기자] 순정만화를 찢고 나온 듯한 비주얼에 해사한 눈웃음까지, 배우 이원근(24)은 누구라도 무장 해제시켜버릴 만한 매력을 가졌다.

그런 그가 최근 종영한 KBS 2TV 월화드라마 ‘발칙하게 고고’를 통해 ‘꽃고딩’의 계보를 이었다.

이원근은 열여덟 청춘들의 성장이야기를 담은 학원 로맨스 ‘발칙하게 고고’에서 얼굴 되고 성격 되는 세빛고 전교 1등 김열을 연기했다.

“열이는 열정이 넘치고 리더십도 뛰어난 아이예요. 저와는 180도 다른 성격이죠. 전 조용한 편이고 말도 엄청 느려요. 또 집에 있는 거, 혼자 있는 걸 좋아해요. 꽃을 좋아해서 집에 있을 땐 꽃꽂이를 하거나 드라이플라워를 만들어요.”

이원근 <이형석 사진기자>
실제 모습과 정반대 캐릭터였지만 연기하기는 힘들지 않았다. 모두 또래의 배우들 덕분이다. 여기에 촬영 초반 현장 분위기 메이커를 자처한 감독님의 역할도 컸다.

“제가 낯가림이 심한 편인데 다들 내성적이더라고요. 촬영 전 감독님께서 먼저 농담도 해주시고, 자연스럽게 말문이 트이도록 분위기를 만들어주셨어요. 그렇게 서서히 어색함이 깨지면서 급속도로 친해졌죠. 서로 대사도 맞춰 보고 캐릭터에 대해 이야기도 하고, 우리끼리 엄청 끈끈해졌어요.”

말 그대로 현장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잠도 제대로 못자고 시간에 쫓겨 가며 촬영했지만 배우들은 물론 스태프 누구 하나 ‘힘들다’는 소리 한 번 안했다. 서로에게 에너지를 주고받으며 힘을 냈다. 그렇게 즐겁고 신나게 찍은 만큼 저조한 시청률(마지막회 4.2%, 닐슨코리아)이 아쉬울 만도 한데 개의치 않았다.

“우리의 열정, 노력을 시청률 수치로만 판단하기에는 아쉬움이 있다고 봐요. 첫 회 시청률을 보고 내가 더 잘해야겠다는 다짐을 했어요. 하지만 이후로는 시청률에 얽매이지 말고 무조건 재밌게, 열심히 찍자는 생각만 했죠. 촬영하느라 ‘본방사수’를 못할 땐 다 같이 대기실에 모여 따로 보기도 했고요.”

이원근 <이형석 사진기자>
그런데 예상 밖의 반응이 터졌다. 국내와는 달리 중국에서는 ‘발칙하게 고고’가 방송된 날마다 ‘웨이보’ 검색어 1위를 차지한 것. “중국에서 인기가 어마어마하다 더라”고 묻자 이원근은 “팬카페 회원들이 늘고 있어요”라며 환하게 웃었다.

“저한테 관심을 가져 주신다는 게 감사하고 신기해요. 편지도 하나하나 다 읽어보는데, 남의 일기 보는 거같은 느낌이 들어요. 특히 다른 나라에서도 나를 응원해주신다는 게 설레기도 하고 떨리기도 하고, 많은 감정들이 교차해요.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도 들고요.”

수많은 스타를 탄생시킨 KBS ‘학교 시리즈’ 출연에 데뷔 후 드라마 첫 주연. 어깨가 무거웠다. “이제 나도 뜨겠구나”라는 기대감보다는 두려움이 컸다.

“부담이었어요. 어떻게 하면 더 잘 할 수 있을까, 무사히 마칠 수는 있을까. 촬영 끝까지 아주 사소한 고민 하나도 내려놓을 수가 없었어요. 주연이라는 자리의 무게감이 정말 크더라고요.”

작품을 마쳤으니 쉴 만도 한데 ‘학교’로 돌아가야 한다. 기말고사가 코앞이다. 촬영내내 학교에 못 갔다. 친구들한테도, 교수님께도 죄송하다.

“그래도 12월 중순이면 겨울 방학이니까요. 아~ 정말 하고 싶은 게 많아요. 여행도 가고 싶고, 강아지랑도 놀고 싶고. 그중 가장 하고 싶은 건 전기장판 틀어놓고 푹 자는 거요. 잠 좀 원없이 자고 싶어요.(하하)”

이원근 <이형석 사진기자>
이원근은 연기 롤모델로 ‘데인 드한’을 꼽았다. 데인 드한은 영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에 악역으로 등장,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를 닮은 외모로 여심을 몰고다니는 배우이다.

“미소년 같은 얼굴에서 퇴폐적인 모습도 보이고 정말 매력 있는 배우 같아요. 그분에게서 큰 영감을 받았죠. 저도 어떤 캐릭터를 맡던 저만의 느낌으로 소화하고 싶거든요.”

MBC ‘해를 품은 달’에서 송재림의 아역으로 데뷔한 이원근은 SBS ‘비밀의 문’, ‘하이드 지킬, 나’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연기 스펙트럼을 넓히고 있다. 내년에 개봉하는 영화 ‘여교사’에서는 김하늘과 파격적인 연기도 선보일 예정이다.

“앞으로 정통 멜로를 해보고 싶어요. 로맨틱 코미디 말고 절절한 사랑에 눈물, 콧물 흘리는 거요. 또 착한 사람인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아닌, 반전 있는 캐릭터도 연기해 보고 싶고요. 그렇지만 무엇보다 한 작품, 한 작품 할 때마다 조금씩 성장하는 배우가 되고 싶네요.”

[뉴스핌 Newspim] 박지원 기자(pjw@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현장] 다시 청와대…낙수효과 기대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지난 22일부터 언론 브리핑이 청와대 춘추관에서 진행되면서, 용산 대통령실 시대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달 말부터 청와대에서 집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다시 청와대 시대가 오는 것이다.  2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부근의 효자동과 통의동 인근 상인들과 주민들을 방문해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에 대한 의견을 들어봤다. 기대하는 이들이 있는 한편, 별 차이가 없을 것이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는 이들도 있었다. 다만 기자와 취재원들의 만남이 무작위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전체 상인과 주민들의 입장을 대변하지는 않는다.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23일 효자로 남단에서 청와대 방향을 바라본 모습. 우측으로 경복궁 영추문이 눈에 들어온다. 2025.12.23 calebcao@newspim.com ◆ "낙수 효과로 장사 잘 될 것 기대 중" 이날 오전 자하문로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50대 여성 A씨는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에 대한 의견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대통령실이 청와대로 돌아왔다니까 기대하는게 크다"면서 "아무래도 직원들도 돌아오고 하니 매출이 늘어나지 않겠어요?"라고 예측했다. A씨는 장사를 시작한지 3개월 가량 지났다고 밝혔다. 점심 무렵인 오전 11시쯤 효자동에서 5년째 음식 장사 중인 김광재 청기와집 사장(62)은 대통령실 용산 이전(移轉) 전후를 설명했다. 김 사장은 "용산으로 가기 전에는 점심 장사로만 60~70명 정도를 받았고, 청와대 외곽을 경비서는 경찰 인력들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면서 "그러다가 청와대를 일반인들에게 개방하고 나서는 5~6개월간 관광객이 몰려들며 300명씩 받는 '특수'를 누렸다"고 얘기했다. 그는 "이후에 거의 다 관람하고 나서 청와대 신비감이 떨어졌고 2년 가까이 장사가 엄청 안됐다"면서 "용산으로 가기 전에 비하면 반 토막 정도 떨어진 것 같다. 그래서 다시 대통령실이 돌아온다니까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김 사장과 대화하는 중간에 청와대 외곽 경비를 담당하는 경찰 직원 7명이 식당 안으로 들어왔다. 김 사장이 기자에게 양해를 구하고 손님들의 자리 안내를 한 후 다시 돌아와 인터뷰를 계속했다. "지금도 사람들이 들어오잖아요. 저분들은 기동대인데, 낙수효과지. 근무하는 인원이 몇 천은 될 테니까. 그 안에서 식사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밖으로 나와서 먹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도시락을 맞출 수도 있으니까 우리에겐 기회지." 집회나 시위에 대한 걱정이 없냐는 질문에 김 사장은 "시위 걱정? 시위대가 온다고 식당을 부수진 않으니까, 왔으면 밥이라도 한 그릇 먹겠지 우리 손해는 아닐 겁니다"라면서도 "다만 주민들은 피해를 볼 수도 있겠네요. 막 욕하고 시끄럽게 떠들고 할 테니까"라고 내다봤다. ◆ "별 체감 안 되는데" 시큰둥한 반응...임대료 증가 걱정도 효자동에서 남쪽에 인접한 경복궁 옆 통의동 골목에서 25년째 한식당을 하고 있는 60대 여성 B씨는 "솔직히 (장사가 잘 되는)체감이 아직은 안가요. 뭐 돌아오면 나아지겠지?"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우리 집은 경찰이나 직원들이 오는 집은 아니에요. 그 전에도 그렇게 많이 오지 않았고. 주로 경복궁에 놀러 온 사람들이 찾아와요"라며 "(이전에 청와대 사람들이)오더라도 그 사람들은 왜 이렇게 룸을 찾는지, 음식 맛보러 오는 게 아니라 대화하려고 오는거야. 그래서 대통령실 돌아왔다고 해도 그냥 그래"라며 얼버무렸다. 경복궁과 통의동을 가르는 효자로변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76세 남성 C씨도 대통령실 복귀가 자신과는 크게 상관이 없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갔다가 돌아오는 바람에 상권 변화에 따른 불안정성만 커졌다고 지적했다. "원래 12월은 비수기라 사람이 없어요. 그래서 체감이 안 가는 걸 수도 있는데, 여기서 15년 장사를 했는데, 그 전에도 대통령실 직원들이나 경찰들이 우리 가게에는 오지 않았어요." C씨의 가게는 커피콩을 직접 볶는 '로스팅' 전문점이다. 과거 문재인 정권 시절에는 청와대에서 커피콩을 사러 오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대다수 고객은 경복궁을 찾는 관광객들이다.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가기 전에 이 안쪽 골목에는 비싼 한식집들이 많았습니다. 아무래도 고위 관료들을 대상으로 장사를 하는 곳이었겠죠. 그런데 용산으로 가버리니까, 그 집들이 다 카페로 바뀌었어요. 옛날엔 이 근방에 카페가 5~6곳이었는데, 올해만 20곳 넘게 생겼어요." C씨의 설명에 따르면 청와대가 일반인들에게 개방되며 카페들이 우후죽순 생겨났다고 한다. C씨의 추측으로는 올해 들어 주변 상점들의 임대차 계약 만료일이 겹쳤는지, 전체적으로 월세가 큰 폭으로 올랐다고 한다. "이 부근 월세가 보통 30평에 500만원을 내는데, 다른 카페들 보면 더 큰 평수겠지만 1000만~1500만원 내는 곳도 있습니다. 근데 보시면 알겠지만 장사가 안돼요. 내 나이에는 돈 벌려고 하는 게 아니라 월세만 내면 버티지만 다른 곳들은 걱정입니다" 집회와 시위가 늘어나는 것에 대한 질문에는 "시위도 두 종류가 있다"며 "무슨 노조들이 하는 시위는 매출과 관계 하나도 없고 시끄럽지만, 여러 시민단체나 각 개인이 와서 하는 시위는 장사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청와대 옆 무궁화동산에서 만난 산책 중이던 동네 주민 D씨는 "원래 여기가 조용하기도 하고 시끄러운 곳"이라며 "용산으로 갔을 때도 큼지막한 시위는 항상 광화문에서 했기 때문에 별 차이는 못 느꼈다"고 얘기했다. D씨는 "옛날 2008년에 광우병 시위를 크게 할 때는 집에 가는 길도 시위대랑 경찰에 막혀서 불편한 게 많았다"면서 "그런 것만 제외하면 동네 사는 게 나쁘진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각에선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와 관련해 수백억원의 혈세가 낭비됐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용산에서 다시 청와대로 옮기는 데 드는 비용이 269억원, 그 자리에 국방부가 다시 들어오는 데 238억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022년 윤석열 정부가 용산으로 대통령실을 옮길 때 든 비용 800억원을 합산하면 총 1300억원의 비용이 낭비된 셈이다. calebcao@newspim.com 2025-12-23 15:14
사진
신한카드, 19만명 정보 유출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국내 최대 신용카드사인 신한카드에서 가맹점 대표자 약 19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다. 신한카드는 해당 사실을 인지한 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하고 후속 조치에 착수했다. 신한카드는 23일 가맹점 대표자의 휴대전화번호를 포함한 총 19만2088건의 개인정보가 신규 카드 모집 과정에서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신한카드 본사 전경[ 사진=신한카드] 2025.06.18 yunyun@newspim.com 유출된 정보는 ▲휴대전화번호 18만1585건 ▲휴대전화번호와 성명 812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성별 231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월일 73건 등이다. 신한카드는 조사 결과 주민등록번호, 카드번호, 계좌번호 등 민감한 신용정보는 포함되지 않았으며, 가맹점 대표자 정보 외 일반 고객 정보와도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해킹 등 외부 침투로부터 비롯된 것은 아니며 조사 결과 일부 내부 직원의 신규 카드 모집을 위한 일탈로 밝혀진 만큼 유출된 정보가 다른 곳으로 추가 확산될 염려도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현재까지 해당 정보로 인한 실제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향후 피해가 발생할 경우 적극적으로 보상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고 사실과 사과문을 게시하고, 가맹점 대표자가 본인의 정보 포함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조회 페이지를 운영 중이다. 아울러 개별 안내도 병행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객 보호와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이 '목적 외 개인정보 이용'인지, '정보 유출'인지 추가 조사를 통해 확인해야할 필요가 있으나, 적극적인 고객 보호를 위해 '정보 유출'에 준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yunyun@newspim.com 2025-12-23 14:3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