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럭셔리카 경연장' LA오토쇼 개막..제네시스 뜨고, 독일차 지고

기사입력 : 2015년11월19일 07:30

최종수정 : 2015년11월19일 07:55

제네시스, 1~10월 북미시장서 40% 성장..벤츠ㆍ캐딜락은 판매 급감

[LA(미국) 뉴스핌=김기락 기자] 18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개막된 LA오토쇼는 럭셔리 자동차의 경연장이 됐다. 친환경 및 고효율 자동차가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의 큰 축으로 자리매김하면서 그 속에 럭셔리 자동차가 미래 먹거리로 떠오른 것이다.  

총 30여개 완성차 업체가 참가한 이번 LA오토쇼에서 13개 고급차 브랜드는 메인 전시관인 사우스홀(South Hall)의 절반 정도 공간을 차지하며 다양한 럭셔리 자동차를 선보였다.

 ◆ 럭셔리카 대거 전시…美 자동차 시장 성장세 반영

아우디가 18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LA오토쇼에 S8을 선보였다<사진 = 김기락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등 독일차 브랜드는 고성능 모델을 전시했다. 벤츠는 컨버터블 모델인 SL의 부분 변경 모델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인 S550e를 선보였다. 아우디는 시속 300km 이상 낼 수 있는 S8과 RS7 퍼포먼스를 전시했다. BMW는 신형 7시리즈와 X 시리즈 등을 내놨다. 고성능 브랜드인 M을 별도 공간에 독립시켰다. 

일본차 브랜드도 럭셔리 자동차를 전면에 내세웠다. 렉서스는 스포츠 세단 IS-F를 비롯해 LS460, ES300h 등을 전시했고, 인피니티는 QX30, Q70 L 등을 선보였다. 혼다의 고급 브랜드인 아큐라는 NSX 등 전시했다.

또 미국을 대표하는 고급차 브랜드인 캐딜락, 영국 재규어-랜드로버, 스웨덴의 볼보 등 각국의 고급차 브랜드들도 럭셔리 자동차를 통해 고급차 시장 패권을 노리고 나섰다.

이날 선보인 럭셔리 자동차는 최근 미국 자동차 시장의 전체적인 성장세와 함께 고급차 시장의 확대 추세를 대변하고 있다. 현대차가 최근 글로벌 브랜드 제네시스를 발표, 고급차 시장을 정조준한 점은 전 세계 트렌드와 고급차 시장 성장세에 맞물려 있다는 것이다.

미국 자동차 정보제공 업체인 오토데이터(Autodata)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자동차 월간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3.6% 증가한 18만2000대를 달성했다. 이는 15년 만에 월간 판매 최고치다. 

또 올들어 10월까지 판매는 1450만7911대로, 전년 동기 대비 5.8% 늘었다. 이 추세대로 볼 때 오는 12월까지 총 1700만대 판매를 넘어설 전망이다. 

 ◆ 美 고급차 시장, 제네시스 뜨고 벤츠 지고

시장조사업체 IHS 분석에 따르면 미국 고급차 시장은 2008년 금융위기 당시 크게 위축됐으나, 이후 2010년부터 성장세가 시작돼 지난해까지 5년간 연평균(CAGR) 10.5%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시장 전체 성장률(연평균 8.1%)과 대중차 성장률(연평균 6.0%)을 크게 상회하는 등 지난해부터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이다.

올해 역시 지난달까지 고급차 시장의 성장률이 전체 승용차 시장 성장률인 5.8%를 훌쩍 뛰어넘는 8.6%를 기록하고 있으며, 대중차 성장률(5.4%)과 비교 시 확연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단적으로, 현대차의 2세대 제네시스는 미국 미드 럭셔리 세단 베스트셀링 탑5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제네시스는 2만726대 판매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8.2% 급증한 수치다.

같은 기간 1위인 벤츠 E 클래스는 3만9986대를 판매했으나 30% 가까운 감소세를 피하지 못했다. BMW 5 시리즈도 17% 떨어진 3만6531대에 그쳤다. 3위인 제네시스는 5 시리즈와 격차를 줄여나가고 있다.

현대차는 제네시스 브랜드를 통해 전 세계 고급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여 메르세데스-벤츠, BMW, 렉서스 등 세계 명차 대열에 합류하겠다는 전략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은 이달 초 제네시스 브랜드 발표회에서 “새로운 시작이 그렇듯 저 역시 설렘과 떨림이 교차하고 있다”며 “상품에 대한 자신감은 있으나 예상치 못한 어려움을 수반한다는 사실을 잘 안다. 현대차는 서두르지 않고 내실을 쌓아가겠다”고 말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지난 2008년 1세대 제네시스(BH)와 2세대 제네시스(DH)가 미국 고급차 시장에서 안착한 만큼, 브랜드 발표에 대해 청신호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단일 차종 제네시스(BH, DH)만으로 충분한 경쟁력을 보여준 현대차가 글로벌 브랜드 제네시스를 본격적으로 론칭했다”며 “전 세계 자동차 업계는 현대차가 고급차 시장에서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갈지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쉘 "2040년까지 LNG 수요 60% 급증"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글로벌 에너지 대기업 쉘(Shell)이 25일(현지시간) 오는 2040년까지 전 세계 액화천연가스(LNG) 수요가 60% 급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작년에 내놓았던 예측치보다 10%포인트 더 높은 수치이다.  인도와 중국 등 성장이 가파른 개발도상국의 수요가 강력한 수준으로 이어지고, 러시아 천연가스에 대한 의존을 대폭 줄인 유럽의 수요도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쉘은 세계 최대의 LNG 거래업체이다. 매년 6000만톤 정도를 거래한다. 한화오션이 세계 최초로 건조해 인도한 LNG-FPSO. [사진=한화오션] 쉘은 이날 "LNG의 글로벌 무역은 아시아 지역 경제의 성장과 에너지 집약적 기술 부문의 새로운 성장, 중공업·운송 부문의 탈탄소화 필요성 등에 힘입어 오는 2040년까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쉘은 작년 예측에서 글로벌 LNG 수요가 2024년 4억700만톤에서 오는 2040년 6억2500만~6억8500만톤으로 늘어날 것으로 봤지만 이번에 전망치를 6억3000만~7억1800톤으로 늘려 잡았다. 세계 최대 LNG 수입국인 중국은 2030년까지 1억5000만명에게 파이프 가스 연결을 제공하기 위해 LNG 수입 용량을 상당한 수준으로 늘릴 예정이고, 인도는 향후 5년 안에 3000만명에게 가스를 공급한다는 목표를 내걸고 인프라를 개선하고 있다고 쉘은 밝혔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LNG에 대한 인기는 더욱 치솟고 있다. 러시아 연료에 대한 의존을 줄이려는 유럽이 미국과 중동에서 들여오는 LNG 물량을 크게 늘리면서 아시아 등 다른 지역 국가들과의 경쟁이 치열해졌다. 쉘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촉발한 에너지 위기로 유럽, 특히 독일은 LNG 수입 인프라에 막대한 투자를 했다"면서 "유럽은 안정적 전력 생산과 에너지 안보를 위해 2030년대에도 LNG에 대한 수요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업체는 "글로벌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2030년까지 1억7000만톤 이상의 새로운 LNG 공급이 추가될 것"이라면서 "새 공급의 상당량은 미국에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ihjang67@newspim.com   2025-02-25 22:23
사진
LH, 올 매입·전세임대 9만가구 공급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총 19만가구 이상의 공공주택과 2만8000가구 규모 공공택지 공급에 나선다. 또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21조6000억원의 투자를 집행하고 재원조달 방식 등을 다양화해 재무여건 체질을 개선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21만 8000+α가구 규모의 주택 공급에 나선다. 사진은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5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서계동 복합문화단지 조성사업 업무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핌DB] 23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핵심 업무인 주택 공급에 집중한다. 10만가구 사업승인과 매입·전세임대 9만가구 등 총 19만가구 이상의 공공주택을 공급한다. 동시에 민간 주택건설 활성화를 위해 2만8000가구 규모의 공공택지를 조성한다. 주택 착공물량은 지난해(5만가구) 대비 20% 증가한 6만가구를 추진하고 지난해 8·8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에 포함된 서울서리풀 등 5만가구 규모의 사업지구 역시 인허가 일정을 최대한 단축해 안정적 공급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도심 내 신속한 주택공급과 비아파트 시장 정상화를 위해 신축매입임대 5만가구 이상을 공급하고 전세사기 피해자 회복 지원을 위해 피해 주택 7500가구를 매입한다. 올해 주택 승인물량의 37%를 청년·신혼·고령자에게 공급하고 출산가구 우선공급(통합공임)과 실버스테이 등 새로운 유형의 시니어 주택을 통해 가속화되는 저출산·고령화 문제에도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아울러 쪽방·고시원·반지하 거주자의 주거 상향 지원을 지속하고 예술인 등 다양한 수요층에 부응한 특화형 매입임대도 확대한다. 공공주택은 합리적 가격의 고품질을 보장한다. 무엇보다 최근 급등한 주택 분양가격을 낮춰 국민들의 내 집 마련을 돕는다. 이를 위해 사업지구별 목표 원가를 설정해 관리와 검증을 강화하고 가처분면적 확대와 사업일정 단축으로 조성원가를 인하해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공공주도의 기술개발을 통해 민간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모듈러주택 표준평면 개발 등 OSC 공법을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고도화하고 LH가 개발한 층간소음 1등급 설계기준과 국내 최대규모의 층간소음 시험시설(데시벨35랩)을 활용해 주택 품질 혁신을 추진한다. 관련 예산은 조기 집행한다. 전체 공공기관 투자계획(66조원)의 33% 수준인 21조6000억원을 차질 없이 집행할 계획이다. 특히 상반기 역대 최대 규모인 57% 이상의 투자를 집행한다. 지역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3000가구를 매입하고 1기 신도시 특별정비계획 수립,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조성 등도 차질없이 추진한다. 손실 최소화 등 재무여건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재원조달 방식도 개선한다. 광명시흥 등 대규모 사업지구에 LH와 기금이 함께 출자하는 신도시 리츠를 설립해 사업에 따른 재무부담을 완화한다. 또 토지 패키지형 공모 등 지구별 특성과 시장 여건에 맞춘 다양한 매각 방식을 도입해 판매여건 개선과 대금 회수를 촉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임금 직접지급 관리를 강화하고 설게 등 공모에 참여하는 외부 심사위원의 정성평가 비중을 축소해 업체 선정의 공정성을 제고한다. 이한준 LH 사장은 "국민의 삶과 국가 경제가 어려운 만큼, 올해도 신속한 주택공급과 투자집행 등 LH가 맡은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며 "선도적인 공적 역할을 통해 확실한 정책성과를 창출하여 국민 주거안정을 지원하고 국가 경제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5-02-23 2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