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아이유, '제제' 성적 해석 논란…자체제작이라 더욱 뼈아픈 위기

기사입력 : 2015년11월06일 00:25

최종수정 : 2015년11월06일 08:44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사진=로엔트리>
[뉴스핌=양진영 기자] 가수 아이유(본명 이지은)가 위기에 빠졌다. 보너스 트랙 'Twenty Three(23)' 무단 샘플링 의혹에 이번엔 'ZEZÉ(제제)'라는 곡에서 문제가 불거졌다. 하필 셀프 프로듀싱 앨범이라 쏟아지는 각종 논란이 더욱 뼈아프다.

아이유는 지난 10월23일 미니 앨범 'CHAT-SHIRE(챗셔)'를 발표하고 2주째 전 음원 차트에서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다. 타이틀곡 '스물셋'은 물론, '푸르던' '무릎' 등 수록곡까지 두루 사랑받고 있다.

논란이 시작된 건 지난 3일. 아이유의 미니앨범 '챗셔' 보너스 트랙 'Twenty Three'가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곡 'Gimme more'를 무단 샘플링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소속사는 이같은 의혹을 접하고 "브리트니 스피어스 소속사 쪽에 연락해 확인 중"이라고 입장을 밝혔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5일 아이유의 앨범 수록곡 '제제'의 선정성 논란이 보태졌다. 이 곡은 아이유가 명작 소설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의 제제를 모티브로 삼아 직접 작사에 참여한 곡. 5세에 모진 학대를 받은 주인공 제제를 잘못 해석해 성적 대상으로 묘사했다는 의혹을 받기에 이르렀다.

◆ '메이드 바이 아이유' 챗셔, 아슬아슬 로리타 콘셉트의 끝…과했나

먼저 아이유의 미니앨범 '챗셔' 보너스 트랙 'Twenty Three'가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곡 'Gimme more'를 무단 샘플링했다는 의혹이 나왔고, 소속사 로엔트리 측은 “노래 편곡 과정에서 한 작곡가가 구입해 보유하고 있는 샘플 중 하나를 사용했다”며 "출처가 불분명하다고 판단해 즉시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소속사 측에 연락을 취해 확인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입장을 발표하며 사과했다. 하지만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또 한번 논란의 주인공이 된 '제제'에는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라는 소설을 읽은 사람이라면 누구든 불편할 수 있는 가사가 담겼다. 아이유는 '제제, 어서 나무에 올라와 잎사귀에 입을 맞춰 장난치면 못써 나무를 아프게 하면 못써 / 제제, 어서 나무에 올라와 여기서 제일 어린 잎을 가져가 / 넌 아주 순진해 그러나 분명 교활하지 어린아이처럼 투명한 듯 해도 어딘가는 더러워 그 안에 무엇이 살고 있는지 알 길이 없어’라고 말한다.

아이유의 신곡 '제제'에 대해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를 번역출간한 동녘이 올린 글 <사진=출판사 '동녘' 페이스북>
이 가사를 쓴 아이유는 컴백 당시 팬들을 초대한 자리에서 "'제제'는 소설 속 라임 오렌지나무인 밍기뉴의 관점에서 만들었다. 제제는 순수하면서 어떤 부분에선 잔인하다. 캐릭터만 봤을 때 모순점을 많이 가진 캐릭터다. 그렇기에 매력있고 섹시하다고 느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해석은 위험의 소지가 다분하다. 제제는 극중 5세로 설정된 아동 학대의 피해자로 그가 유일한 위안을 얻는 곳이 '나무'이고 밍기뉴이기 때문이다. 아이유의 '제제'에 대해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 출판사 동녘은 페이스북을 통해 "아이유님. 제제는 그런 아이가 아닙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잘못된 재해석을 지적하고 경계했다.

동녘은 "제제는 다섯살짜리 아이로 가족에게서도 학대를 받고 상처로 가득한 아이입니다. '왜 아이들은 철들어야만 하나요?'라는 제제의 말에서 수많은 독자들이 눈물을 흘렸습니다. 이런 제제에게 밍기뉴는 따뜻한 위로를 전해주는 유일한 친구이고요. 그런데 밍기뉴 관점에서 만든 노래에서 제제는 교활하다?"라고 의문부호를 붙였다.

<사진=아이유 '챗셔' 재킷>
아이유의 '챗셔'의 앨범 재킷에는 제제가 망사 스타킹을 신고 야릇한 포즈를 취하는 그림이 등장한다. 이에 대해서도 동녘은 "제제에다가 망사스타킹을 신기고 핀업걸 자세라뇨. 핀업걸은 굉장히 상업적이고 성적인 요소가 다분합니다"라며 불쾌해했다. 아이유가 직접 그린 그림이 아닐 수 있으나, 이번 앨범 프로듀싱 전반에 참여한 그의 손을 거치지 않은 것이라 보기 어렵다.

게다가 아이유는 타이틀곡 '스물셋'의 뮤직비디오에서 누구나 눈치챌 수 있을 법한 소품들로 '롤리타 콤플렉스(소아성애)' 콘셉트를 드러냈다. '제제'의 해석 부분이 논란이 되며, 뮤직비디오 속 화장을 짙게 한 채로 젖병을 물고 있는 장면이나, 우유를 인형에 뿌리는 장면 등에 많은 네티즌들이 불편함을 표했다.

◆ 네티즌 엇갈린 지적 이어져…'아이유'라 문제되고, '아이유'라 쉴드 받는다

대중적으로 최고의 인기를 자랑하는 가수 아이유기에 작은 흠이 더욱 주목받는 경향이 있다는 지적도 있다. 하지만 그렇기에 더욱 조심스러워야 하는 것이 맞다. 일부 네티즌은 "아이유라서 출판사 쪽에서까지 입장을 내고 일이 커진다"며 논란 자체에 불편한 시선을 보내기도 했다.

그렇다손 쳐도, 아이유라서 이런 가사도 사랑받고 막강한 팬덤의 쉴드를 받는다는 사실도 부인할 수는 없다. 일부 네티즌은 "아이유가 아니라 남자 가수가 이런 가사를 썼다면 용납 되겠냐" "다른 사람이 하면 아청법 위반일 듯"이라며 아이유의 재해석에 불쾌함을 드러냈다. 엄마들이 모인 인터넷 카페에서도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를 아이들에게 보여주는 엄마들은 '제제'의 가사에 충격을 받았다"는 글을 쉽게 볼 수 있다.

<사진=아이유 '스물셋' 뮤직비디오>
그간 아이유의 성공 뒤에 롤리타 콘셉트가 전혀 없었다고는 할 수 없다. 실제로 '좋은 날'부터 '너랑 나'까지 더블 히트를 기록하며 아이유는 소녀같이 어린 비주얼에 여린 듯 하면서도 매력있는 보컬, 묘하게 섹시한 느낌을 가미해 큰 인기를 끌었다. 과하지 않은, 똑똑한 콘셉트 활용과 소화력을 보여준 셈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영리하지 못했다. 잘하는 걸 가장 잘 해내려다보니 너무 갔다. 앞선 자작곡 '봄, 사랑, 벚꽃 말고'나 '금요일에 만나요' '마음'이 그랬듯 아이유는 롤리타가 없어도 성공할 수 있는 가수다. 이런 판단이 틀리지 않았음을 얼른 확인하고 싶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