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태희 기자] 펄프·제지 전문기업 무림P&P가 지난 3분기 영업이익 138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을 달성했다. 영업이익 138억원은 지난 2010년 이후 3분기 최고 실적이다.
무림 P&P는 지난 3분기 매출액은 1599억원, 영업이익은 138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5.2%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3분기가 제지업계 비수기임을 감안하면 호실적을 기록한 셈이다.
3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것은 국제 펄프가격이 올랐고 해외시장이 호조세를 보여서다. 무림P&P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펄프와 제지를 동시에 생산하는 기업이다. 펄프를 전부 사다 쓰는 타기업에 비해 국제펄프가격의 변동에 따른 위험이 적다. 오히려 펄프 가격이 오르면 수익을 내는 기업이다.
지난 3분기의 펄프 부문의 영업이익은 26억원으로 영업이익률 5.8%를 기록했다. 이는 2011년 2분기 이후 최대치다. 제지 부문 또한 자체 생산한 펄프를 사용하는 까닭에 국제펄프가 변동에도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아울러 무림P&P는 전체 매출의 60%가 넘는 돈을 해외에서 벌고 있다. 중동과 동남아 등 성장세를 보이는 지역이 주요 시장이다.
한편 무림 제지그룹의 산업용 인쇄용지 전문기업인 무림페이퍼 또한 지난 3분기 매출액 1453억원, 영업이익 80억원 호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6.7%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무림페이퍼의 호실적은 특히 주력 해외시장인 미주지역의 수출 호조와 원가 개선에 의한 수익성 개선이 주요인으로 분석된다. 무림페이퍼는 지난 7월 고부가가치 지종 생산을 위한 설비투자를 완료하고 디지털지·라벨지·잉크젯 용지 등의 고수익 지종으로 전환했다. 또 북미 등 선진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무림그룹 관계자는 "펄프와 제지를 동시에 생산하며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보유하고 있는 무림P&P는 그룹 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며 "이와 함께 무림페이퍼 또한 주력 시장인 미주지역의 수출전략이 좋은 실적으로 이어졌고 4분기는 업계 성수기로 보다 큰 수익 창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
[AI의 종목 이야기] 로블록스, 아동 유해 콘텐츠 논란 속 러시아에서 봉쇄






![[단독] 본회의 중 김남국 대통령실 비서관에게 인사청탁하는 문진석 의원](https://img.newspim.com/slide_image/2025/12/03/25120306183325600_t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