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 연준, 연내 긴축이 힘든 5가지 이유

기사입력 : 2015년10월26일 15:24

최종수정 : 2015년10월26일 15:25

고용+인플레 발목…유럽·일본 등 완화도 부담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의 연내 금리 인상이 점차 불가능한 쪽으로 여건이 기울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미국의 첫 금리 인상 분위기가 조성된 지 한참이 지났지만, 긴축 개시 기준이 되는 고용과 물가 전망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지 않고 있으며 미국을 제외한 대외 여건도 긴축에 부담이 될 만한 환경이기 때문이다.

25일 자 투자전문 사이트인 시킹알파는 다섯 가지 이유를 들어 연준이 올해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U6실업률 vs. U3실업률 <출처=미노동부/시킹알파 재인용>
먼저 겉보기와 다른 실업률이다. 연준이 공식적인 지표로 사용하는 실업률로 경제활동인구 대비 실업자 비율을 나타내는 U3 실업률은 연준이 완전 고용으로 보는 4.9%에서 15bp 범위 내에 머물고 있다.

하지만 구직을 단념한 사람과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 뿐 아니라 취업시간이 1주일에 18시간이 안 되는 사람 중 추가 취업을 원하는 사람까지 실업자로 보는 광의의 'U6' 실업률은 여전히 10%대에 머물러 경기침체 이전의 7.9%~8.4%와 다소 거리가 있다.

실업률이 고용시장의 양적 상황을 보여준다면 질적 상황을 보여주는 것은 임금 성장세다. 명목 평균 임금성장세가 다소 오르긴 했지만 이코노미스트들이 장기 평균으로 잡는 2.4%에는 못 미치고 있어 고용 시장 회복을 단정짓기 어렵다.

10년째 하락세를 지속해 지난달 62.4%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 미국 경제활동참가율도 문제다. 

이코노미스트들 대부분은 고령화를 문제의 원인으로 지적하고 있지만 지난 1997년부터 2013년까지 비슷한 고령화를 겪은 주요 선진국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올랐다는 점은 미국의 고용시장 문제를 시사한다.

미국 임금 성장률 변화 <출처=미노동부/시킹알파>
인플레이션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소비자들이 실제 구매하는 제품의 물가를 측정하는 PCE와 소비자물가지수는 모두 연준이 목표로 삼는 2%에 턱없이 모자라는 상태다. 헤드라인 물가는 연초 이후 제로 수준에 머물러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오는 2018년 말까지도 물가가 2%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란 게 연준 내부 판단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미국의 대외 여건도 긴축을 개시하려는 연준에는 골칫거리다. 

중국과 유럽, 일본의 경기 둔화는 미국 시장에도 상당한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올 8월 위안화 기습 평가 절하로 변동성지수 VIX는 3년래 최고치인 28까지 올랐다.

한편, WSJ는 27일부터 이틀 간 열리는 연준 회의에서는 동결 결정이 내려질 전망이며 12월 긴축 가능성이 남아는 있지만 대외 불확실성 고조로 금리 인상에 나서기는 더 힘들어졌다고 평가했다.

특히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12월 추가 완화를 시사하고 일본은행(BOJ)도 추가 완화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점도 연준의 셈법을 복잡하게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안전 자산 수익률이 떨어지고 투자자들이 달러로 몰릴 가능성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