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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내년 총선용 일차 부분개각 단행

기사입력 : 2015년10월19일 18:30

최종수정 : 2015년10월20일 09:40

강호인 국토·김영석 해수 내정…유일호·유기준, 총선출마로 국회 복귀

[뉴스핌=이영태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9일 내년 총선에 출마하는 국토교통부 장관 후임으로 강호인 전 조달청장, 해양수산부 장관 후임으로 김영석 현 해수부 차관을 각각 내정하고 6개 부처 차관을 교체하는 등 부분 개각을 단행했다. 이들 외에 총선 출마를 고려하는 국회의원 겸직 장관들이 아직 남아 있어 이들의 출마 여부에 따라 추가 개각이 있을 전망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 한국형 전투기(KF-X) 사업의 미국측 핵심기술 이전 거부와 관련한 청와대 늑장보고의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후임으로 김규현 국가안보실 1차장을 지명하는 경질성 인사도 발표했다.

청와대가 19일 오후 발표한 개각 인사. 왼쪽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신임 국토교봉부 장관 내정자 강호인 전 조달청장, 신임 해양수산부 장관 내정자 김영석 현 해수부 차관, 기획재정부 2차관 지명자 송언석 기재부 예산실장, 교육부 차관 지명자 이영 한양대 교수, 외교부 1차관 지명자 임성남 주영국 대사, 국방부 차관 지명자 황인무 통일준비위원회 외교안보분과 전문위원, 보건복지부 차관 지명자 방문규 기재부 2차관, 해수부 차과 지명자 윤학배 청와대 해양수산비서관, 외교안보수석비서관 지명자 김규현 국가안보실 1차장, 국가안보실 1차장 지명자 조태용 외교부 1차관.<사진=청와대 제공/뉴시스>
김성우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박 대통령은 오늘 국정과제와 개혁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일부 부처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수석은 강호인 국토부장관 후보자 인사배경에 대해 "강 후보자는 경제기획원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거시경제, 예산, 공공정책 등 다양한 분야의 요직을 거친 경제관료"라며 "풍부한 공직경험과 경제전반에 대한 거시적인 안목을 바탕으로 주거안정 등 국토교통부 주요 정책 과제들을 풀어나갈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김영석 해수부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해수부의 주요 보직과 대통령비서실 해양수산비서관을 역임하고 해수부 차관으로 재직하며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분"이라면서 "해수부의 주요 과제들을 연속성 있게 추진해 나갈 분"이라고 소개했다.

주철기 외교안보수석 후임으로 발탁한 김규현 국가안보실 1차장에 대해서는 "외교부 차관보와 1차관을 역임해 외교 현안에 정통하고 국가안보실 1차장으로 재직해 오며 안보 업무를 관리한 경험도 갖춰 외교와 안보 분야를 보좌할 적임자"라고 전했다.

김 수석은 후임 국가안보실 1차장으로 지명된 조태용 외교부 1차관에 대해 "외교부에서 북미국장, 북핵외교기획단장,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1차관 등을 거쳤다"며 "외교 및 북핵 전문가로 외교 환경에 대한 해박한 이해를 바탕으로 국가안보전략을 조율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6개 부처 차관 인사도 단행했다. 기획재정부 2차관에 송언석 기재부 예산실장, 교육부 차관에 이영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 외교부 1차관에 임성남 주영국대사, 국방부 차관에 황인무 전 육군참모차장, 보건복지부 차관에 방문규 기재부 2차관, 해수부 차관에 윤학배 대통령비서실 해양수산비서관이 각각 발탁됐다.

이번 개각은 재선 의원인 유일호 국토부 장관(서울 송파을)과 3선인 유기준 해수부 장관(부산 서구)의 내년 총선 출마행에 따른 것으로 남은 국회의원 겸직 장관들의 출마 여부에 따라 추가 개각이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남은 겸직 장관 중 최경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의 경우 이미 지난 15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사실상 출마 선언을 했다. 3선인 최 부총리(경북 경산·청도)는 내년 총선 출마 여부와 관련해 "경제는 저 말고도 또 잘 하실 분들이 많이 있지 않느냐, 야당 의원들께서는 제가 물러나야 경제가 잘된다고 말하는 분들도 있지 않느냐"고 말했다.

최 부총리 외에는 5선의 황우여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인천 연수)과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부산 연제)의 총선 출마가 유력하다. 이들이 내년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선 공직선거법상 선거일 90일 전인 내년 1월14일까지 사퇴해야 한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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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1차관 인사 충격파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국장급에서 일약 차관으로 직행한 박윤주 외교부 1차관 임명에 외교부가 술렁이고 있다. 외교부 조직과 인사를 총괄하는 책임자인 1차관에 현재 실장급(1급)보다 후배 기수인 박 차관을 전격 기용한 배경을 놓고 설왕설래 중이다. 이번 인사는 파격을 넘어 충격에 가깝다. 박 차관은 전임 김홍균 1차관보다 외무고시 기수로 11기 아래이며 나이도 9살이나 어리다. 박 차관이 미국 관련 업무를 오래했다고는 하나 본부 주요 국장도 거치지 않았고 공관장도 특명전권대사가 아닌 총영사를 지냈다. 기수나 나이, 경력 모든 면에서 전례가 없는 인사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박윤주 신임 외교부 1차관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 첫 출근을 하고 있다. 2025.06.11 gdlee@newspim.com 퇴직한 외교관 출신의 한 인사는 "차관이 실장보다 후배였던 경우는 외교부 역사상 한 번도 없었다"면서 "이 정도 인사면 조직에 미치는 영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보성 출신인 박 차관은 민주당 정부에서 요직을 거쳤다. 노무현 정부 출범 때 정권인수위원회를 거쳐 이종석 당시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 밑에서 일했다. '자주파·동맹파 파동'으로 외교부 북미국장에서 물러난 위성락 현 국가안보실장도 당시 NSC에서 함께 일했으며, 위 실장이 주미 대사관 정무공사일 때도 워싱턴 공관에서 함께 근무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북미국 심의관과 인사기획관을 거쳐 애틀랜타 총영사로 임명됐지만, 1년여 만에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교체됐다. 외교부가 술렁이는 이유는 단순히 의외의 인물이 발탁됐기 때문만은 아니다. 박 차관 임명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전례없는 파격 인사로 조직에 충격을 가하고 강도 높은 조직 개편과 체질 개선을 추진하기 위한 인사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외교부는 민주당 정부가 집권했을 때마다 개혁의 대상이었으며, 실제로 외교부를 '손보려는' 시도도 자주 있었다. 노무현 정부때는 중앙인사위원회·행정자치부 출신의 차관을 임명해 조직 개편을 시도했고, 문재인 정부 때는 주미 대사관의 한·미 정상통화 유출사건을 계기로 외교부 내 '친미 라인'을 제거하기 위해 과도한 징계를 가해 물의를 빚은 적도 있다. 외교부의 한 중견 간부는 "이번 차관 인사가 태풍의 전조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외교부 내에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박 차관 임명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신선한 충격으로 작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opento@newspim.com 2025-06-11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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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의 사람들]김현지 총무비서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1주일이 지난 가운데 비서실장을 비롯해 수석비서관급 인선도 추가로 이뤄지고 있다. 현재까지 드러난 이재명 대통령 인선의 핵심은 '실용'이다. 인수위원회 없이 출발해야 하는 정부인 만큼 기존에 손발을 맞춰온 인사들을 적극적으로 등용하는 모습이다. 특히 이 대통령이 경기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때부터 호흡을 맞춰온 성남·경기라인 인물들은 정부 요직에 내정됐다. 대표적인 인물이 총무비서관으로 내정된 김현지 전 보좌관이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김 전 보좌관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때 시민운동을 하면서 인연이 닿았다. 대학 졸업 직후인 1998년 당시 변호사이던 이 대통령이 설립을 주도한 성남시민모임에 합류했으며 이곳에서 집행위원장, 사무국장 등을 거쳤다. 이 대통령이 정치를 결심하게 된 계기가 됐던 성남시립병원 설립 운동도 함께했다. 성남시립병원추진위원회에서 사무국장을 역임한 것. 이후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에 당선된 후에도 시민운동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2011년 성남 지역에서 활동하는 환경·도시 전문가 등이 주축이 된 민관 협력 기구 '성남의제21'에서 사무국장으로 활동했다. 그러다 이 대통령이 2018년 경기도지사에 당선된 후에야 도청 비서관직을 맡으며 본격적으로 이 대통령을 보좌하기 시작했다. 김 전 보좌관은 '그림자 보좌'로 유명하다. 본인이 전면에 나서지 않는 성향이다. 시민운동가로 활동할 때는 지역 언론 인터뷰에도 응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이 대통령이 국회에 입성한 이후에는 언론 노출을 지양해왔다. 또한 김 전 보좌관은 이 대통령에게 직언을 아끼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김 전 보좌관은 리스크 관리를 중요시하는 사람이다. 문제가 될 만한 것들은 사전에 차단하려고 하고 조심성이 강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던 정진상 전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각각 대장동 사건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등으로 사법리스크에 휘말리면서 당직을 내려놓은 영향도 있다. 김 전 보좌관이 정 전 실장과 김 전 부원장의 자리를 대체했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김 전 보좌관이 맡게 될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은 대통령실 예산을 총괄하는 직책으로 공무원 직제상 1급에 해당한다. 특히 대통령실 2급 이하 행정관 등 실무진 인사에 관여할 수 있다. 이 대통령은 수석급 인선에는 강훈식 비서실장, 우상호 정무수석, 강유정 대변인 등 비교적 친명(친이재명) 색채가 옅은 통합형 인재를 등용하는 한편 실무라인에는 김 전 보좌관처럼 오랜 기간 손발을 맞춰온 '복심'들을 배치하고 있다. 대통령실 1부속실장에 내정된 김남준 전 당대표 정무부실장, 의전비서관의 권혁기 당대표 정무기획실장, 인사비서관의 김용채 전 보좌관 등이 대표적이다. 원외에서 이 후보를 후방지원한 더민주전국혁신회의 핵심인물들도 이재명 정부에서 주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윤용조 혁신회의 집행위원장은 대통령 국가안보실 비서관으로 배치될 가능성이 크다. 강위원 혁신회의 상임고문은 전남 경제부지사에 내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새 정부와 더 긴밀히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heyjin@newspim.com 2025-06-11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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