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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9월 생산·투자 둔화, 소비는 '개선'(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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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매판매 10.9% 증가 전망 웃돌아…소비층 '견조'

[뉴스핌=김성수 기자] 중국의 9월 산업생산과 고정자산 투자가 모두 전망보다 부진했다. 특히 경기 활력을 가늠하는 고정자산 투자가 예상에 크게 못 미쳐 경기 하방압력이 여전히 거세다는 평가다. 반면 소매판매는 전망보다 개선됐다. 

19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9월 산업생산이 전년 동기대비 5.7%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3월 이후 최저로, 전문가 예상치 6.0% 증가와 직전월인 8월의 6.1% 증가를 모두 밑돈다.

중국 9월 산업생산 증가율 <출처=중국 국가통계국>
세부 항목에서는 광업 부문 생산이 1.2% 증가했고, 제조업 부문도 6.7% 증가했다. 9월 농수산 식품 가공업은 6.7% 증가했으며 방직업이 6.5% 늘었다. 화학 및 화학제품 부문도 9.6% 증가했고, 비금속 광물 산업은 8.0% 증가했다. 비철금속 가공업은 11.9% 증가했다.

전기 기계류와 제조업 장비 산업은 7.9% 증가했고, 컴퓨터 통신 및 기타 전자 장비 제조업 부문도 10.5% 증가했다.

반면 같은 날 발표된 중국의 9월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대비 10.9% 증가하면서 3개월째 증가세가 가속화됐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10.8% 증가를 소폭 웃도는 수준이다.

9월 도시지역의 소매판매는 2조1468억위안으로 전년 동기대비 10.7% 증가했다. 농촌지역은 12.1% 증가한 3803억위안으로 집계됐다. 연초 대비로는 각각 10.3%, 11.7% 늘어났다.

중국 소매판매가 개선된 것은 중국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견조하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무디스 애널리틱스는 지표 발표에 앞서 "중국 증시의 높은 변동 장세가 부유층의 구매력을 위축시켰을 수도 있지만, 부동산 시장 회복세가 이를 만회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경제활동의 주된 동력으로 평가되는 고정자산투자는 부진했다. 고정자산투자는 1~9월 누적 기준 전년 동기대비 10.3% 증가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10.8%와 직전월의 10.9%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경제전문가들은 중국 생산자물가지수(PPI)가 43개월째 하락세를 지속했던 것처럼 중국 제조업체들의 생산 과잉이 투자 부진에 원인으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DBS의 분석가들은 "대외수요를 포함한 총수요가 여전히 취약하고 국가 지원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제조업 생산 전망은 특히 약한 편"이라면서 "설비투자는 재정 부양책이 강화되면 다시 회복될 여지가 있지만, 과거 위기 때보다는 그 효과가 제한적일 것이며, 중앙 정부도 신중한 태도를 보일 것 같다"고 논평했다.

이어 "보다 적극적인 통화 및 재정정책을 통해 경기 둔화 추세를 일시 중단시킬 수 있을 것이고, 이렇게 시간을 벌면서 시장 중심의 구조개혁을 통해 기초체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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