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3분기 GDP 성장률 6.9%로 둔화…예상치는 상회 (상보)

기사입력 : 2015년10월19일 11:29

최종수정 : 2015년10월19일 11:53

투자·생산 전망 하회…소비 호조

[뉴스핌=배효진 기자] 중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지만, 예상을 웃돌았다.

19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3분기 GDP가 전년 동기 대비 6.9%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앞서 경제전문가 컨센서스(예상치 평균) 6.8%를 소폭 웃도는 수치다.  중국 경제 성장률이 7%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09년 1분기 이후 6년 반래 처음이다. 

3분기 중국 경제는 지난 2분기와 비교해서는 1.8% 성장, 분기 성장률이 1.7%에서 다소 빨라졌다. 전문가들 예상치(1.7%)보다 높았다.

중국 경제 성장률이 둔화된 것은 생산과 투자 면에서의 감속을 서비스산업이 보충하는 데 실패했기 때문이다.

올 1월부터 9월까지 중국 고정자산 투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3% 증가해 전망치(10.8%)를 밑돌았다. 고정자산 투자는 지난해 기준 중국 GDP의 44%를 차지하는 경제 핵심 요소다. 

9월 산업생산은 전년 대비 5.7% 증가해 역시 예상치 6.0%를 하회했다. 같은 기간 소매판매는 10.9%로 전망치와 직전월의 10.8%를 소폭 상회했다.

중국 정부는 올해 성장률 목표치 7% 내외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25년래 최저수준이다. 리커창 중국 총리는 최근 세계경제 회복세가 부진함에 따라 7% 성장률 목표를 달성하기가 "쉽지 않다"고 언급한 바 있다. 앞서 중국 국가통계국 당국자는 7% 내외 목표의 하단으로 6.5%를 제시하기도 했다.



무디스애널리틱스의 분석가들은 "중국 중공업의 과잉생산설비, 기업과 지방정부의 부실채권 증가 그리고 수출여건의 약화 등이 생산과 투자 성장에 부담이 되고 있어 지속적인 부양책이 큰 효과를 나타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논평했다. 이어 "그나마 2분기 경제는 금융시장의 활발한 움직임으로 뒷받침된 면이 있지만, 3분기에는 시장의 혼란으로 도움이 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예상을 웃돈 3분기 GDP와 달리 9월 경제 지표가 부진한 데 따라 시장은 이달 말 열리는 공산당 제18기 중앙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에 주목할 전망이다. 중국 경제성장률이 현격히 둔화되는 동시에 경제가 수출에서 내수와 소비중심으로 전환하며 경착륙 우려가 높아진 영향이다. 

세계 금융 시장은 중국 정부가 이번 회의에서 추가 부양책을 제시할 지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경제전문가들은 인민은행이 기준금리와 지급준비율을 연내에 다시 인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인민은행은 지난해 11월 이후 5차례 기준금리를 인하하고 올들어 지급준비율은 3차례 내렸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