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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톡] 소통의 부재와 인간의 욕망 ‘비거 스플래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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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비거 스플래쉬’에서 호흡을 맞춘 틸다 스윈튼(위)과 랄프 파인즈 <사진=영화 ‘비거 스플래쉬’ 스틸 컷>
[뉴스핌|부산=장주연 기자] 전설적인 록스타 마리안(틸다 스윈튼)은 남편 폴(마티아스 쇼에나르츠)과 지중해에서 휴가를 즐긴다. 그러던 어느 날 마리안의 옛 연인 해리(랄프 파인즈)가 찾아온다. 하지만 재회의 반가움도 잠시, 함께 온 해리의 딸 페넬로페(다코타 존슨)가 마리안의 신경을 자극하며 소동을 일으킨다.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갈라프레젠테이션에 초청된 영화 ‘비거 스플래쉬’는 프랑스 감독 자크 드레의 ‘수영장’(1969)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영화는 인간 욕망의 본질적 감정을 탐구하는 동시에 소통의 어려움을 이야기하는 원작과 궤를 같이한다.

주제가 그렇다 보니 당연히 캐릭터들 간의 원활한 소통은 불가능하다. 특히 ‘비거 스플래쉬’는 목소리를 잃은 마리안, 속사포처럼 말을 쏟아내는 해리, 알고 있는 사실을 다른 이에게 꺼내 보이지 않는 페넬로페 등 캐릭터의 상황을 다양하게 설정, 주제를 전달하는데 이 부분이 굉장히 흥미롭다.

영화 ‘비거 스플래쉬’에서 호흡을 맞춘 다코타 존슨(왼쪽)과 마티아스 쇼에나르츠 <사진=영화 ‘비거 스플래쉬’ 스틸 컷>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영화의 배경인 이탈리아의 작은 섬 판텔레리아의 해변에 루카 구아다그니노 감독의 우아한 감각이 더해지며 관객들의 눈을 즐겁게 한다. 더욱이 이러한 아름다운 이탈리아의 풍광은 일련의 사건에서 초래되는 비극과 대비돼 한층 더 선명하게 다가온다. 

물론 배우들의 열연도 영화의 또 다른 재미다. 이들 중 가장 눈에 띄는 이는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2013)로 국내 관객에게도 잘 알려진 틸다 스윈튼. 그는 변함없는 카리스마로 러닝타임을 풍성하게 채운다. 목소리를 내지 않고도 인간의 욕구를 표현하는 틸다 스윈튼의 연기는 단연코 이 영화의 하이라이트다. 

덧붙이면 ‘비거 스플래쉬’는 현재 유럽의 가장 큰 이슈인 이민자와 난민문제를 언급하고 있다는 점에서 색다르다. 이와 관련 틸다 스윈튼은 “가벼운 코미디, 정치적 영화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현실이 항상 모든 걸 담고 있어야 한다고 여기기에, 그저 배경으로 한번 깔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부산=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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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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