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IMF "유동성 '증발' 위험, 통화정책 정상화 대비해야"

기사입력 : 2015년09월30일 11:06

최종수정 : 2015년09월30일 11:06

시장 유동성 실시간 모니터링·전자거래 플랫폼 활성화 권고

[뉴스핌=배효진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전 세계 정책 결정자들이 미국 기준금리 인상을 앞두고 유동성 증발 위험에 대비한 선제적인 대응 전략을 펼칠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IMF는 29일 세계금융안정 보고서를 통해 금융시장 유동성이 대부분으 자산시장에서 현저하게 줄어들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초저금리 여건이 기초적인 회복력의 손상을 숨길 수가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실질적으로 가격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자산 매입과 매각 등 유동성에 대한 우려가 투자자와 당국 규제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며, 특히 전 세계 각국 중앙은행 양적완화 정책에 채권 발행 물량이 급격히 증가했고 이는 비탄력적인 유동성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금융정보업체 딜로직에 의하면 올해 초부터 7월 말까지 100억달러 이상의 점보(초대형) 채권 발행건수는 12건, 금액으로는 1570억달러에 이른다. 이는 2009년 3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5년간 이뤄진 발행규모와 맞먹는 수준이다.

하지만 최근 주식과 상품 등 각종 지표가 출렁이는 등 글로벌 증시의 극심한 변동성에 회사채 시장은 20년래 최악의 가뭄을 맞고 있다.

1일 딜로직에 의하면 초콜렛 업체 허쉬가 지난달 18일 6억달러 규모 회사채 발행 이후 최근 10거래일간 미국 투자등급 회사채 발행은 단 한 건도 이뤄지지 않았다. 이는 1995년 1월 이후 최장기 기록이다.

상당수 기업들이 미국 기준금리 인상을 앞둔 8월 회사채 발행에 나선 데다 최근 불안한 금융시장 상황에 추가 발행에 발을 빼고 있는 상황이다.

IMF는 이 같은 상황을 지적하며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투자자들의 유동성 경색으로부터 도피를 촉발시킬 수 있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IMF는 보고서에서 "투자자기반의 협소화, 소규모채권 발행 확산, 은행의 거래데스크 축소 등의 구조적 변화가 진행된 가운데 금리인상이 단행되면 현재 시장 유동성 상황은 일시에 고갈될 수도 있다"며 "정책 결정자들은 광범위한 자산의 유동성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선행적 전략을 펼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IMF는 따라서 "선진국의 통화정책 정상화가 시중 유동성의 급격하고 파괴적인 변화를 수반하지 않도록 원만하게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달 초 IMF는 주요 20개국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담을 앞두고 제출한 보고서에서 "최근 시장 변동성이 급격히 높아졌기 때문에 선진국들은 경기 부양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하고 친성장 기조의 재정정책을 이어가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뮤추얼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유동성 강화 방안을 제시한 것처럼 각국 규제당국이 시장의 유동성 불일치를 줄이려는 시도를 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아울러 전자거래 플랫폼에 대한 지원을 늘리는 방안도 제시했다. 전자거래 플랫폼은 은행 등 거래 중개인 역할을 줄이고 투자자들의 직접 투자를 더욱 용이하게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다만 잠재적으로 초단타 매매 확대에 따른 유동성 위협을 무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IMF는 "쇼크가 발생하면 시장은 매우 취약해진다"며 "전통적 또는 새로운 시장 결정자들이 유동성을 제공할 수 없거나 제공할 의지가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