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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점 대전…신동빈·최태원·정용진·박용만 누가 웃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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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성 vs 수성 진검승부…"공방전 치열할 것"

[뉴스핌=함지현 기자] 시내 면세점 특허를 쟁취하기 위한 재계의 치열한 공방전이 다시 한번 벌어진다.

면세점 전쟁에 출사표를 던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최태원 SK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 간 자존심을 건 대결이 시작된 것이다.

지난 상반기에는 신규특허 취득이었지만 이번에 재개되는 특허권 전쟁은 기존 면세점 업체의 특허권 만료에 따라 벌어지는 대결인 만큼 재계 오너들 간 사활을 건 진검승부가 예상된다.

<왼쪽부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최태원 SK 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번 면세점 대전에서 가장 '패배를 생각하고 싶지 않은' 오너는 바로 신동빈 회장이다. 롯데면세점의 수성여부에 따라 향후 이어질 롯데호텔의 상장을 비롯한 그룹 개혁작업이 좌지우지되기 때문이다.

최근 형제 간 경영권 분쟁 이후 신 회장이 스스로 발표한 롯데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핵심은 호텔롯데의 상장이다. 이 작업이 성공적으로 끝나야 일본기업이라는 꼬리표를 뗄 수 있고, 여기서 마련한 자금은 순환출자 해소에도 활용할 수 있다.

문제는 롯데호텔 매출의 83%를 차지하는 롯데면세점이 재허가를 받지 못하면 상장 역시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일각에서는 여태까지 순환출자 해소에 나서지 않다가 올해 연말까지 80%를 해소하겠다고 나선 것 자체가 면세점 재특허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기 위한 것이라는 얘기까지 나온다. 그 정도로 면세점 수성에 대한 신 회장의 마음이 간절하다는 반증으로 읽힌다.

최태원 SK 회장은 지난번 신규 특허권 쟁취는 실패했지만 SK네트웍스의 워커힐호텔점 사수만큼은 꼭 이뤄내겠다는 각오다. SK네트웍스 측에서는 최 회장이 면세점 사업까지 챙기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하지만 광복절 특사 이후 광폭행보를 벌이고 있는 최 회장의 존재가 큰 힘이 되지 않겠냐는 것이 업계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SK측은 중국인 관광객에 가장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지난해 워커힐에는 100만명의 중국인 관광객이 방문했다. 특히 호텔과 카지노가 연계돼 있다는 차별성과 23년간 운영해 온 노하우도 강점으로 꼽힌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설욕을 노리고 있다. 이미 상반기 신규 특허에 도전했다가 실패한 바 있는 만큼 신중에 신중을 거듭했다. 신규특허 신청 과정에서 무엇이 부족했는지도 하나씩 점검하고 보완했다.

정 부회장은 백화점이나 아울렛 등 다양한 부문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만큼 유통업계의 '블루오션'으로 떠오른 면세점까지 거머쥘 경우 명실상부한 유통업계의 강자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다만 재도전에서도 실패할 경우 리더십에 일부 타격을 받을 수도 있다.

신세계그룹은 특허기간이 만료되는 워커힐과 롯데 소공점·월드점 3곳 모두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시내면세점 후보지역으로는 신세계 서울 본점 신관을 활용키로 했다. 신세계 서울시내면세점은 본점 신관 5개층(연면적 1만8180㎡)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다.

박용만 두산 회장의 도전은 최근 주춤한 중공업과 의류매장의 실적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박 회장은 지난 1996년 두산그룹을 수출 중심의 중공업 회사로 전환해 키워왔지만 최근 시장상황이 좋지 않다. 또 두산타워에 입주한 의류 매장들도 마찬가지다.

박 회장은 새로운 활로로 면세점을 낙점했다. 두산은 동대문 두산타워에 총면적 1만7000㎡ 규모의 '두타면세점'을 꾸릴 계획인데, 동대문은 외국인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곳 중 하나다. 교통 등 주변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어 지난 신규특허 당시에도 유력한 지역으로 꼽혀왔다. 두산측은 2년 이후 매출목표를 1조원으로 잡았다. 또한 관광·쇼핑 인프라 확대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발전도 도모하겠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면세점 사업이 유통업계의 새로운 활로로 떠오른 것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며 "이번 입찰에서 기존 업체들과 도전하는 업체들 간 공방전이 치열하지 않겠느냐"고 내다봤다.

한편, 이번 시내면세점 입찰은 롯데면세점의 명동 본점, 잠실 롯데월드점과 SK네트웍스의 워커힐호텔점, 신세계그룹의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점의 특허권 만료 기간이 됨에 따라 진행된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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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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