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비즈트렌드] "뭉쳐야 산다"…타이완 반도체 M&A 가속화

기사입력 : 2015년09월14일 15:52

최종수정 : 2015년09월14일 16:03

스마트폰 시장 둔화에 '직격탄', 활로 모색

[뉴스핌=배효진 기자] 대만 반도체 업계가 선두 주자간 연합으로 합종연횡의 양상을 띄면서 강한 지각변동이 나타나고 있다.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성장둔화가 진행되는 가운데 스마트폰 시장마저 중국의 경기악화로 성장세가 꺽인 영향이다. 이에 대만 반도체 업계에서는 제조사간 치킨게임을 피하기 위해 M&A를 통한 재편 분위기가 한층 고조되고 있다.

12일 니혼게아지이신문에 의하면 반도체 설계(팹리스) 업계 2위 대만 미디어텍은 지난 7일 전력관리반도체(PMIC) 전문 제조사 리치텍 테크놀로지를 8억9000만달러에 인수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미디어텍은 이번 인수로 PMIC 시장 주도권을 확보함과 동시에 사물인터넷(IoT)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미디어텍은 지난해 동종 업계 2위 엠스타를 인수한 데 이어 올해 들어서만 팹리스 업체 4개사를 품는 등 M&A에 전력을 쏟아붓고 있다.

대만 반도체 업계에 지각변동이 나타난 배경에는 반도체와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세가 점차 둔화되고 있는 데 있다. 세계반도체무역통계기구에 의하면 지난해 세계 반도체 시장은 전년 대비 9.9% 증가한 3358억43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올해는 이보다 둔화된 3.4% 성장에 그칠 전망이다.
대만 전자제품 수출액 추이 <출처=니혼게이자이신문>
대만의 부진은 더욱 두드러진다. 반도체를 포함한 전자제품 수출액은 올 3월 흔들리기 시작해 지난 8월 전년 동기 대비 11.4%나 줄었다. 반도체는 전체 전자제품 수출액의 70% 가량을 차지하는 업종이다.

중국의 경기악화로 스마트폰 시장이 급격히 얼어붙은 영향이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의하면 2분기 중국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4% 줄며 첫 감소세를 기록했다. 

타이완세미컨덕터매뉴팩처링(TSMC) 등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계에서 세계적인 반도체 제조사를 중심으로 글로벌 반도체 공급의 거점지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최근 업계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음에도 오너 중심의 경영이 강한 탓에 구조조정이 지연된 바 있다. 특히 중소업체가 난립하는 양상을 보이던 대만 팹리스 업계에서는 스마트폰 부진에서 비롯된 위기감에 M&A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모습이다.  

다만 대만 반도체 업계 전반이 재편과 구조조정에 동의하고 있지만 개별 안건이 모두 순조롭게 진행되는 상황은 아니다.

대만 반도체 패키징 업체 실리콘웨어프레시전인더스트리스(SPIL)는 최근 폭스콘일렉트로닉스와 전략적 제휴관계를 체결하기로 합의했다. 폭스콘 주식과 SPIL의 주식을 1대 2.34의 비율로 교환하는 내용으로 폭스콘은 SPIL의 최대 주주로 올라설 전망이다.

이는 최근 업계 1위 대만 어드밴스트세미컨덕터엔지니어링(ASE)이 업계 2위 SPIL에 대한 적대적 주식 공개 매수 방침을 발표한 까닭이다. ASE는 약 351만대만달러를 투자해 SPIL 발행주식의 25%를 매입할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ASE는 지분 매입 후에도 경영에 일절 관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지만, 전문가들은 이후 양사의 경영이 통합될 경우 세계 반도체 패키징 시장의 30%를 움켜쥐는 대형 기업이 탄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 상황이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日대학생 희망 1위 기업은 '소니·니토리'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대학생이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으로 소니와 니토리가 뽑혔다. 니혼게이자이신문과 취업정보 사이트 마이나비가 2026년 3월 졸업 예정인 대학생·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한 취업 선호 기업 조사 결과에서 인문 계열에서는 니토리가 3년 연속, 이공 계열에서는 소니가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조사는 2024년 10월 1일부터 2025년 3월 25일까지 실시됐다. 닛케이 전자판 구독 등에 필요한 닛케이 ID 보유자 및 마이나비 주최 이벤트 참가자들에게 투표를 요청했다. 인문 계열 2만5163명, 이공 계열 1만256명으로부터 응답을 받았다. 소니와 니토리 모두 다양한 인턴십을 통해 기업 이해와 커리어 형성을 유도하는 자세가 인기를 유지한 요인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니토리는 인테리어 소매업체이자 브랜드로 주력 상품군은 생활 잡화 및 가구다. 1967년 홋카이도 삿포로에서 '니토리 가구점'으로 창업했으며, 1986년 니토리라는 이름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현재 일본에서는 이케아와 경쟁중이며 '일본의 이케아'라고 불리고 있다. 일본 전역에 800개가 넘는 매장이 있으며, 한국을 비롯해 중국, 대만, 말레이시아, 태국 등 아시아 전역에 진출해 있다. 인문 계열에서는 미즈호FG가 2위를 차지했으며, 아지노모토, 이토추상사, 일본항공(JAL), 양품계획, JTB, 전일본공수(ANA), 반다이, 코나미가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이공 계열에서는 아지노모토가 2위에 이름을 올리며, 문·이과 모두에서 인기가 있음을 증명했다. 이어 스카이(Sky), KDDI, 파나소닉, NTT데이터, 미쓰비시중공업, 토요타, 산토리, 덴소 순이었다. 문·이과 모두 상위권에는 단골 기업들이 이름을 올렸으며, 이공계 상위 5위 기업은 전년과 동일했다. 변화가 제한적인 가운데 인문 계열에서는 양품계획(무인양품 운영사)이 전년 30위에서 6위로 크게 상승했다. 마이나비는 "친숙한 제품을 전개하는 무인양품 브랜드가 지속가능성 경영과 연결된 매장 및 웹사이트의 활동을 통해 인지도를 높인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공 계열에서는 덴소(전년 64위에서 10위), 산토리(전년 25위에서 9위)의 급상승이 눈에 띄었다. 이번 조사 결과와 관련해 니혼게이자이는 "기업의 정보 발신 자세가 점차 인기에 반영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일본 최대 항공사 ANA(전일본공수) 그룹의 신입사원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goldendog@newspim.com 2025-04-15 09:43
사진
하정우 50억 서초동 집 새 주인은 민호 [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배우 하정우(본명 김성훈)가 자신이 10년간 거주하던 고급 주택을을 그룹 샤이니 멤버 민호(본명 최민호)에게 매각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주택을 매입한 샤이니 민호(왼쪽)와 매각한 하정우. [사진=뉴스핌] 2025.04.15 moonddo00@newspim.com 15일 법원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위치한 띠에라하우스 주택은 2023년 5월 50억 원에 거래됐으며, 지난해 8월 최종 소유권 이전 등기가 완료됐다. 매도인은 하정우, 매수인은 샤이니 민호로 확인됐다. 특히 이번 거래에서는 근저당권이 없는 점에서, 민호가 해당 주택을 전액 현금으로 매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띠에라하우스는 한남대교 남단, 한강 조망이 뛰어난 위치에 자리한 고급 주택으로 총 15가구가 거주 중이다. 각 세대는 한 층에 단 한 가구만 들어서는 구조로 설계됐으며 전용면적 244.91㎡(약 74평), 공급면적 304.48㎡ 규모로 드레스룸 포함 방 5개와 욕실 3개가 갖춰져 있다. 하정우는 해당 주택을 2013년 5월 27억 원에 매입해 약 11년간 거주했으며 이번 매각으로 약 23억 원의 시세 차익을 거두게 됐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하정우가 이 자금을 지난해 입주한 용산구 고급 주택 '어퍼하우스 남산'의 잔금 납부에 활용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정우가 입주한 것으로 추측되는 '어퍼하우스 남산'은 남산 둘레길 인근에 있는 최고급 주거 단지다.   moonddo00@newspim.com 2025-04-15 09:2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