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틈새상품 '분리형 BW'로 연 10% 수익 노린다

기사입력 : 2015년08월28일 06:00

최종수정 : 2015년08월27일 20:21

분리형 BW, 회사채 수요 꾸준하고 워런트 가치도 높아

[편집자] 이 기사는 8월 25일 오후 1시 29분에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뉴스핌=우수연 기자] # 일산에 사는 직장인 김형석(가명·35세)씨는 지난 2011년 발행된 A건설사 분리형BW(신주인수권부 사채)에 1000만원 가량 투자했다. 청약에서 회사채와 신주인수권을 받은 김 씨는 주가가 상승세를 타자 신주인수권을 행사했다. 주당 5000원에 주식을 사서 시장가격 4만708원 팔아 이익을 남겨, 한달만에 7배에 달하는 이익을 봤다. 이에 더해 2년동안 만기보유한 회사채 금리도 연 5.5%로 상당했다.

# 부산에 사는 전업투자자 이민정(가명·40세)씨는 최근 발행이 재개되는 분리형 BW에서 신주인수권(워런트) 매매를 주목하고 있다. B해운회사의 워런트는 현재 시장에서 1150원 수준, 주식 전환 행사가액은 6450원이다. 그는 해당 주가가 6500원 수준까지 올라오기를 기다려 매도할 계획이다. 주당 1150원을 투자해 6500원짜리 주식을 매도할 수 있는 권리가 생기니, 5350원의 차익을 얻게 된다는 계산이다.

김형호 한국채권투자자문 대표가 지난 20일 KDB대우증권 가락동 지점에서 '저금리시대 채권투자전략'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사진=우수연 기자>
발행 재개 법안이 통과되면서 분리형 BW가 발빠른 재테크족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있다. 오는 10일 현대상선이 법안 통과 이후 처음으로 공모 분리형 BW를 발행할 예정이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20일, 주식관련사채(CB, BW 등) 전문가인 김형호 한국채권투자자문 대표가 소규모 세미나를 개최했다. 김 대표는 분리형 BW를 '저위험·고수익' 상품이라고 소개하며 저금리 시대 투자 대상 1순위라고 강조했다.



◆ "분리형 BW, 주식대비 저위험·채권대비 고수익"

분리형 BW는 상장기업의 회사채, 그리고 기업의 주식을 정해진 금액으로 살 수 있는 권리(신주인수권=워런트)를 담은 회사채다. 전환사채의 경우 이 주식전환청구권이 회사채와 붙어있지만 분리형 BW는 따로 떼서 워런트만 거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우선 김 대표는 분리형 BW에서 회사채 부문 투자 장점에 대해 설명했다. 시장에서 채권이 액면가 밑으로 거래되는 경우가 많은데, 할인된 금액만큼 비과세 이익을 얻을 수 있기에 수요가 꾸준히 이어진다는 것.

예를 들면, 액면가가 1만원인 채권이 시장에서 9000원 수준으로 할인 거래된다면 1000원의 비과세 차익을 얻기위해 해당 채권을 9000원에 사서 만기보유하고자 하는 투자자들이 존재한다는 얘기다.

게다가 회사채 가격이 오르면 당연히 투자자에게 이득이다. 분리형 BW의 회사채는 워런트를 주식으로 전환할 때 현금 대신 납입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주가가 오르면 회사채의 수요도 늘며 가격이 높게 형성된다.

김 대표는 "주가가 오르면 시장에서 채권을 싸게사서 주식 전환 시 현금대신 내려고 하기 때문에, 채권가격도 따라서 올라갈 수밖에 없다"며 "채권 가격이 크게 오르면 이를 팔고 현금을 회수해서 또다른 투자처를 모색할 기회도 생긴다"고 설명했다.

또한 신주인수권(워런트) 자체가 시장에서 옵션가치를 인정받아 거래가격이 높게 형성된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BW의 신주인수권은 대부분 행사가액의 최소한 10% 이상으로 프리미엄이 붙어서 거래된다"며 "청약시 신주인수권을 받아서 당일날 시장에 팔고, 받은 회사채는 만기 보유하게되면 이중으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구조"라고 말했다.

◆ 분리형 BW 투자는 어떻게?

분리형 BW의 장점은 회사채와 주식전환권리(워런트)가 분리돼서 거래된다는 점이다. 발행 시 청약에서 회사채와 워런트를 모두 받아가게되며, 청약은 해당 증권사를 통해 신청하면된다.

청약 이후에는 해당 워런트나 회사채를 HTS를 통해 각각 사고 팔 수 있다. 주가 상승 기대가 더해지면 워런트 가격은 프리미엄을 받아 높아지고, 반대로 주가가 하락한다면 워런트 가치는 '0'에 수렴한다.

다만, 개인이 직접 사고팔기가 부담스럽다면 투자자문사나 메자닌펀드 등을 통해 투자할 수도 있다.

한국채권투자자문의 '100세시대 하이일드펀드(투자일임)'는 KDB대우증권을 통해 위탁 계좌를 하나만 설정하면, 여러 증권사에서 발행되는 분리형 BW에 모두 공모 청약이 가능하다. 또한 적절한 신주인수권(워런트) 매도시점을 포착해 성과를 높인다. 연 수수료는 연 1% 수준이며, 예상수익률은 연 10% 수준을 목표로 하고 있다.
 
◆ "'담보채' 이름 없어도 담보 빵빵한 채권 찾아라"

김형호 한국채권투자자문 대표가 지난 20일 KDB대우증권 가락동 지점에서 '저금리시대 채권투자전략'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사진=우수연 기자>
한편, 김대표는 일반 회사채 투자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우리나라는 회사채의 담보 가치를 100% 인정해주는 유일무이한 국가다. 하지만 국내에서 담보채 발행은 매우 드물다. 일반적으로 국내 기업들이 발행하는 채권은 '무담보 무보증 사채'다.

따라서 '담보채'라고 명시되어있지는 않더라도, 비슷한 수준의 담보를 제공하는 틈새시장을 노려야 한다는 것이 김 대표의 생각이다. 그는 담보가 제공된 전자단기사채(이하 전단채), 특히 관급공사의 매출채권을 담보로하는 3개월 만기 전단채에 주목했다.

예를 들면 '에스디제일차' 전단채는 지난 6월말 3개월 만기로 발행됐다. 이 전단채는 국가가 진행하는 관급공사의 매출채권을 담보로 하며, 두산건설의 보증도 추가했다. 금리는 연 6% 수준이다.

김 대표는 "만약에 건설회사가 부도가 나게되면 법원이 공사 진행 여부를 결정하게 되는데, 이제껏 한번도 관급공사를 중단시킨 사례는 없었다"며 "이처럼 담보가 충실한 채권을 찾아 투자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지지율 29.4%…"의료대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일~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9.4%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7.8%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8%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7%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2.7%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8.4%p다. 연령별로 보면 만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2.1% '잘 못함' 74.2%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4.7%였다. 40대는 '잘함' 21.3% '잘 못함' 78.7%, 50대는 '잘함' 22.4% '잘 못함' 76.7%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3.3% '잘 못함' 64.2%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0.4%로 '잘 못함'(42.3%)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0.6%, '잘 못함'은 65.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9.2% '잘 못함' 69.2%, 대전·충청·세종 '잘함' 27.2% '잘 못함' 68.0%, 부산·울산·경남 '잘함' 31.9% '잘 못함' 66.2%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0.2% '잘 못함' 53.8%, 전남·광주·전북 '잘함' 16.3% '잘 못함' 83.7%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28.9% '잘 못함' 69.2%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9.5% '잘 못함' 68.1%, 여성은 '잘함' 29.4% '잘 못함' 67.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결과에 대해 "친일 논란 및 의료대란, 검찰 형평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며 "윤 대통령이 1987년 민주화 이후 처음으로 국회 개원식에 불참하며 국회 외면 논란 등이 번지며 지지율 하락의 원인이 됐다"고 해석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지난번 조사에서도 지지율이 떨어졌으니 하락하는 추세로 볼 수 있다"며 "8·15광복절 행사 뒤에도 이어지는 친일 논란과 윤-한 갈등, 국회 개원식 불참 등의 원인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국민은 정치 전반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본인 정치를 못 하고 있다고 느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9-05 06:00
사진
'주담대 제한' 인뱅·2금융권 확산 조짐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에 따라 제2금융권으로까지 대출 풍선효과가 확산되면서 주택담보대출 제한이 인터넷전문은행과 외국계은행을 넘어 2금융권으로까지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제2금융권까지 주담대 제한이 확산되면 대출 실수요자들은 지금보다 더욱 자금 확보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외국계은행인 SC제일은행은 이날부터 주담대 금리를 0.2%포인트(p) 일괄 인상하기로 했다. SC제일은행의 주담대 최저 금리는 3.64%로, 주담대 금리를 조정해 인상한 건 올해 들어 처음이다. 앞서 카카오뱅크도 지난 3일부터 주택구입목적의 주담대 대상자를 '무주택자'로 제한했다. 최장 50년이던 주담대 대출 기간은 30년으로 축소했고,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 한도는 1억원으로 제한했다. 시중은행들이 금리 인상에 이은 비금리 방식의 주담대 제한에 나서자 대출 수요가 몰릴 것을 대비해 외국계은행과 인터넷은행이 대책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시중은행들이 대출 억제를 위한 초강수 대책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대출 수요가 지방은행 뿐 아니라 인터넷전문은행, 외국계은행으로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사 역시 은행권 대출 절벽을 피해 최근 대출 수요가 몰리는 곳 중 하나다. 지난달 말 기준 삼성, 한화, 교보 등 3개 대형 생명보험사의 주택 관련 대출잔액은 30조6080억원으로 7월 말 30조2248억원 대비 3832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은 전날부터 보험업권 중 처음으로 수도권 주담대의 경우 기존 주택 보유자에 대해 주택 구입 자금을 제한하기로 했다. 원금을 일정 기간 이후부터 갚는 거치형 대출 취급도 전면 중단했다. 지난달 28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권 간담회 이후 발표한 것으로 당국과의 교감 속에 제2금융권으로의 대출 '풍선효과' 우려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이복현 금감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개최된 '가계부채 관련 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 간담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금융당국의 은행권 가계대출 억제 압박에 실수요자의 피해 우려가 제기되자 애로사항을 듣는 자리를 마련한 가운데, 대출 실수요자의 애로사항과 금융권·부동산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했다. 2024.09.04 yym58@newspim.com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4일 '가계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간담회'에서 "보험, 상호금융 등 아직 대출 규제가 느슨한 제2금융권으로 풍선효과가 있을 수 있다"며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원장은 "최근에는 대출 정보의 유통속도가 빨라 금융회사 간 대출수요가 이동하는 이른바 풍선효과 우려도 크다"며 "은행권 뿐 아니라 보험, 중소금융회사 등 전 금융권이 합심하여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결국 주담대 제한은 삼성생명에 이어 다른 보험사와 상호금융업권 등 여타 제2금융권으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높다. 전 금융권이 비슷한 수준으로 규제를 강화하지 않으면 대출 수요가 새로운 틈새시장으로 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 박충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지난달 27일 가계부채 현황 브리핑에서 "아직 다른 업권으로 대출이 몰리는 풍선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고, 현재까진 걱정할 수준이 아니다"라면서도 "이상징후가 발생하면 현장검사 등을 통해 지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보험업권과 상호금융의 가계대출 증감과 함께 선행지표인 대출 신청 건수를 하루 단위로 점검하고 있다. y2kid@newspim.com 2024-09-05 14:3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