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실적 부진 삼성·현대차, 신형 아반떼·갤노트5가 구하나

기사입력 : 2015년08월18일 15:46

최종수정 : 2015년08월18일 15:46

역대 노트 시리즈 중 최저가…신형 아반떼 판매 가격에 영향 관측

[뉴스핌=김기락 기자] 갤럭시노트5와 출시를 앞둔 신형 아반떼가 실적 부진에 빠진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를 구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노트5 출고가를 노트 시리즈 최초로 90만원 이하로 책정, 가격 경쟁력을 강화했다. 신형 아반떼 역시 얼어붙은 소비 심리를 반영해 가격 경쟁력 확보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기아차는 엔저 등 환율 영향 탓에 수익성 악화를 피하지 못하고 있다. 삼성전자도 애플의 아이폰, 중국의 샤오미 등 총공세 속에 ‘샌드위치’ 신세 탈출을 위해 발버둥을 치고 있다. 한국의 간판 기업인 양사의 전략 모델 성패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는 시점이다.

 ◆ 갤노트5, 역대 노트 시리즈 중 최저가..국가별 맞춤 판매 전략

왼쪽부터 삼성전자, 현대차그룹 사옥<뉴스핌 자료사진>
18일 미래창조과학부 등에 따르면 ‘2015년 7월 ICT산업 수출입 통계’에서 한국 휴대폰 수출은 19.4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했다. 스마트폰 수출은 6.6억달러로, 무려 40.5% 주저앉았다. 휴대폰 시장의 성장세 둔화와 애플과 샤오미 등 글로벌 경쟁 심화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단적으로, 2분기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는 매출 26조600억원, 영업이익 2조7600억원에 그쳤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4% 감소했고, 영업이익도 37.6% 쪼그라들었다.

이런 상황에서 삼성전자가 출시한 갤노트5에 소비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오는 20일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 엣지+(플러스)를 국내 출시하고, 미국과 중국, 유럽 등에도 선보일 예정이다.

갤노트5 국내 출고가는 89만9000원(32GB)로, 역대 갤럭시노트 시리즈 가운데 최저가다. 2011년에 나온 갤럭시노트1 출고가는 95만7000원이었다. 또 갤럭시노트2와 갤럭시노트3는 100만원을 훌쩍 넘었다.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노트4는 95만7000원에 판매됐다. 갤노트5 출고가 인하는 신제품임에도 가격 경쟁력을 더욱 높이기 위한 의지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갤노트5와 갤S6 엣지+의 판매 전략을 국가별로 나눴다. 지역별로 다른 소비자 선호도를 겨냥,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미국에는 두 모델을 동시 투입하고, 유럽은 갤S6 엣지+를 선보이기로 했다. 올 4월에 출시된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 가운데 엣지 모델이 인기를 끌었다.

이상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부사장)은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 엣지를 동시에 출시한 것은 대화면 스마트폰의 원조이자 리더로서 (지역별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혀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 ‘국민차가 온다’…아반떼 9월 출시

아반떼는 글로벌 ‘국민차’다. 지난해까지 누적 판매대수는 1018만3944대로, 1990년 10월 1세대 모델 이후 연평균 42만대, 하루 1150대가 팔린 셈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1000만대 이상 판매된 차량은 10여 모델에 불과하다.

아반떼는 지난해 25만2000대 수출되면서 국내 수출 차종 1위인 소형차 엑센트(25만9000대)와 함께 한국 자동차 산업을 견인했다. 아반떼는 우리의 자동차 산업 역사를 진일보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때문에 신형 아반떼의 성공 여부에 한국 경제가 달렸다는 분석이 나오는 것이다.

현대차는 내달 신형 아반떼를 출시하며 하반기 총공세에 나설 방침이다. 신형 아반떼는 현재 판매되고 있는 5세대 아반떼MD 이후 5년 만에 풀체인지되는 모델이다. 현대차는 지난달 출시한 쏘나타를 중심으로 최대 볼륨 차종인 신형 아반떼를 통해 상반기 실적 부진을 만회하겠다는 전략이다.

올 상반기 현대차 글로벌 판매는 241만6626대로, 전년 동기 대비 3.2% 감소했다. 내수는 전년 대비 3% 감소한 33만6079대를 판매했다. 해외 판매는 208만547대로, 3.2% 감소했다. 계산상 하반기에 263만여대를 판매해야 올 목표치인 505만대를 달성할 수 있다.

완성차 업체 관계자는 “갤럭시노트5에 이어 신형 아반떼 등 한국을 대표해 온 소비재가 선보이는 만큼, 이들 제품이 하반기 내수 시장 회복에 어떤 영향을 줄지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