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시승기] 엄마가 설계한 GM임팔라...안정성 돋보이는 준대형차

기사입력 : 2015년08월16일 09:03

최종수정 : 2015년08월16일 21:04

최고수준의 승차감·안전사양…‘뒷좌석 사장님’차로도 합격

[남해(경남) 뉴스핌=김기락 기자] 최근 한국지엠이 국내 출시한 쉐보레 임팔라는 미국에서 완성품으로 들어온 100% 수입차다. 준대형차로서, 쉐보레 브랜드를 대표하는 최고 수준의 안전사양을 차별 없이 적용했다.

임팔라는 정숙하고, 안락한 승차감을 갖추면서도 운동성능이 뛰어나 준대형차라는 사실을 잊게 했다. 자가운전자든, ‘뒷좌석 사장님’이든 두루두루 만족할 수 있는 실용주의 합리성이 돋보이는 차다.

13일 여수공항에 도착하자, 15대의 시승용 임팔라가 주차장에 나란히 서 있다. 차체 길이 5m가 넘는 임팔라 덩치는 20인치의 알로이휠이 작아보일 만큼, 컸다. 이글거리는 태양을 피해 임팔라 3.6ℓ LTZ에 올랐다. 엔진 시동과 에어컨이 켜졌는데도 실내는 고요했다. 임팔라와의 첫 만남이 이뤄진 순간이다.

임팔라를 타고 공항을 빠져나와 남해고속도로에 진입했다. 남해고속도로는 전국 고속도로 중 위험하기로 악명 높은 도로다. 도로 폭이 좁은데다 주위에 포스코, GS칼텍스 등 대규모 사업장이 있는 만큼, 대형 트럭의 운행 빈도가 높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오히려 임팔라의 승차감과 성능을 쉽게 알수 있게 됐다. 시속 120km 이상 속도를 높여도 시멘트도로 특유의 타이어 마찰음이 낮게 들렸다. 아스팔트도로에서는 이 같은 하체 소음이 거의 들리지 않았다.

도로 중간중간 깨진 길을 지날 때도 마치 정상 노면인 듯 느껴졌다. 대형차 수준의 정숙성과 승차감과 갖췄으면서도 다이내믹한 성향을 나타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남해고속도로 곤양IC를 빠져나와 국도로 갈아탔다. 삼천포대교에 이르자 파랑색 남해바다가 한눈에 들어왔다. 삼천포대교를 건너 굽이진 도로에서는 임팔라의 탄탄한 안정감을 돋보였다. 어지간한 코너는 감속하지 않아도 안정감 있게 돌아나갔다.

단적으로, 시속 80km로 코너를 휘감아도 타이어 마찰음조차 내지 않을 정도다. 기다렸다는 듯 세련된 움직임에 조금은 얄밉다는 생각마저 든다.

이 같은 주행안정성은 오랜 숙성의 결과로 보인다. 임팔라는 지난 1958년 첫 출시 후 10세대 걸쳐 완성도를 높여왔다. 앞바퀴와 뒷바퀴의 거리(휠베이스)가 긴 준대형차로서 발휘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핸들링이라 할 수 있겠다.

한국지엠이 지난 13일 전라남도 여수와 경상남도 남해 인근에서 임팔라 시승회를 열었다 <사진 = 한국지엠> 

임팔라는 3.6ℓ 엔진을 달았다. 엔진 최고출력 309마력/6800rpm, 최대토크 36.5kg·m/5200rpm이다. 현대차 아슬란 3.3 모델의 최고출력 294마력, 최대토크 35.3kg·m과 비슷하다. 또 휠베이스는 아슬란이 2845mm, 임팔라가 2835mm다. 임팔라가 아슬란과 비교되는 이유다.

임팔라는 300마력이 넘지만, 체감 속도는 낮다. 일상적인 주행 조건에서 엔진회전수를 2000rpm 넘길 일이 없겠다. 얌전한 엔진은 급가속 시 응축된 힘을 한꺼번에 쏟아내 시속 220km까지 속도계 바늘을 밀어부쳤다. 시승하는 동안 평균 연비는 6km/ℓ로 나타났다. 임팔라 주력 차종인 2.5 LTZ의 평균 연비는 약 12km/ℓ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임팔라에 적용된 보스(BOSE) 오디오는 5000만~6000만원대 독일차 보다 낫다는 평을 듣는다. 여수에서 남해까지 가는 동안 11개 스피커가 생생한 소리를 들려줬다. 소리의 밸런스와 음장감이 수준급이다. 휴대폰 블루투스와 연동해 사용하기도 쉽다.  

안전성은 임팔라에 최고 점수를 줘도 아깝지 않다. 임팔라 모델별로 안전장비 차등을 두지 않았기 때문이다. 임팔라는 2014년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 신차 평가에서 안전성 종합평가 부문의 최고 등급인 별 5개를 받았다.

실제 임팔라 개발을 주도한 니콜 크라츠(Nichole L Kraatz) 제너럴모터스(GM) 글로벌 준대형 총괄 엔지니어는 아이 셋을 둔 여성이다. 크라츠 총괄은 한 가족이 타는 준대형차 개발 시 안전성만큼은 그 어떠한 것과도 타협하지 않았다는 게 한국지엠의 설명이다.

임팔라 전 모델은 앞좌석 어드밴스드 에어백을 포함해 총 10개의 에어백을 기본 적용하고 ▲전방충돌 경고 시스템 ▲후측방 경고 시스템 ▲사각지대 경고 시스템 ▲차선변경 경고 시스템 ▲차선이탈 경고 시스템 등을 갖췄다. 3.6ℓ는 주행 시 앞차와 일정거리를 유지시켜주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자동긴급제동 시스템을 선택할 수 있다. 

임팔라는 뒷좌석 사장님차로도 손색 없을 것 같다. 다만, 임팔라 3.6ℓ에 뒷좌석용 편의사양을 더 보강하는 등 소비자 타깃을 보다 명확히 하는 게 필요해 보인다. 한국지엠은 연간 2만대의 임팔라를 판매할 방침이다. 지난달 말일부터 최근까지 2000여대가 계약됐다는 점에서 초기 흥행은 성공적이라 할 만하다.

임팔라 판매 가격은 ▲2.5ℓ LT 3409만원 ▲2.5ℓ LTZ 3851만원 ▲3.6ℓ LTZ 4191만원이다. 임팔라 차급이 준대형차라는 점에서 3.6ℓ LTZ를 선택하는 게 낫겠다.   

임팔라 차급이 준대형차라는 점에서 2.5ℓ 보다 3.6ℓ LTZ를 선택하는 게 낫겠다.  3.6ℓ는 주행 시 앞차와 일정거리를 유지시켜주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자동긴급제동시스템을 선택할 수 있다<사진 = 한국지엠>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사격 여제 김예지, '진짜 킬러'로 변신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파리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가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드라마 '크러쉬'에 킬러로 캐스팅 됐다. 김예지는 미국과 아시아 7개국 이상 다국적 스타들이 총출동하여 인종 혐오와 차별에 대한 다양한 인간군상의 얽히고설킨 이야기의 영화 '아시아'(이정섭 감독)의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 '크러쉬'에 출연한다. 2024 파리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김예지와 인도의 글로벌 스타 아누쉬카 센이 '아시아'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의 킬러로 동반 캐스팅 됐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드라마 '크러쉬'에서 킬러로 출연하는 김예지(사진 완쪽).  [사진 = 플랫폼 플필 제공]  2024.09.19 oks34@newspim.com 김예지 소속사 배우 캐스팅 플랫폼 플필 류민국 대표는 "김예지는 아시아랩의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작품에서 세계적인 배우들과 함께 매력적인 킬러 역할의 배우로서 첫 선을 보이는 것에 대해 떨리면서 기쁨을 전했다며, 곧 공개되면 전 세계 팬들에게 큰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누쉬카 센 역시 인도에서 아역 출신의 인도 최고의 스타 배우로서 인스타그램 4,000만 팔로워를 갖고 있는 막강한 메가 인플루언서이기도 하다. 인도 아마존 프라임 시청률 1위 드라마 시리즈 주연으로 현재 인도와 해외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또한 한국에 기반한 아시아랩 글로벌 매니지먼트 소속으로 2024년 한국관광 홍보대사로서 한국과 인도 양국의 문화와 예술, 엔터테인먼트를 연결하는 주역이며, 특히 인도의 한류 붐을 일으킨 가장 큰 공헌자이기도 하다. 아시아랩(Asia Lab)의 CEO이자 연출자인 이정섭 감독은 "아누쉬카 센과 김예지의 '아시아'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의 킬러 동반 캐스팅은 글로벌 숏폼 시리즈의 혁신과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했고, 이미 공개된 영화 '아시아' 티저 트레일러는 여러 플랫폼에 3,00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강렬한 영상과 스토리로 전 세계 관객들에게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4-09-19 14:10
사진
연준, 향후 금리 인하 속도 의견 '분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0.50%포인트(%P) 금리를 내리는 '빅컷'을 단행한 후 연준의 향후 행보와 관련해 월가의 의견이 분분하다. 금리가 낮아질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지만, 금리가 내리는 속도와 최종 금리에 의견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19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11월부터 매 회의에서 0.25%P씩 금리를 낮춰 내년 중순 기준금리가 3.25~3.50%로 낮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전날 '빅컷'을 정확히 예측한 JP모간 체이스 앤 코는 11월 50%P 인하를 예상하면서도 이 같은 정책 결정이 미국 고용시장 상태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 리서치는 연준이 4분기 0.75%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내년 1.25%P를 추가로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BofA는 보고서에서 "우리는 연준이 더 깊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생각한다"며 "큰 폭의 금리 인하 이후 연준이 매파적으로 놀라움을 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9.20 mj72284@newspim.com 반면 바클레이스는 연준이 11월과 12월 0.25%P씩 인하한 후 2025년에도 같은 속도로 금리를 내려 연말 기준금리가 3.50~3.75%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시티그룹은 연준이 11월 0.50%P, 12월 0.25%P 금리 인하를 단행한 후 내년에도 0.25%P씩의 금리 인하를 지속해 연말 금리가 3.00~3.25%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날 연준은 기준금리를 0.50%P 인하한 4.75~5.00%로 정했다. 이로써 연준은 지난 2020년 3월 이후 4년 반 만에 처음으로 금리 인하에 나섰다. 연준은 경기 침체에 대한 공포가 아닌 연착륙에 대한 자신감으로 이례적인 '빅컷'을 단행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향한다는 더 큰 자신감을 얻은 상황에서 중립 수준보다 훨씬 높은 기준금리를 낮춰 현재의 강력한 고용시장을 지키겠다는 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설명이다. 웰스파고의 마이클 슈머처 전략가는 "2024년 완화 사이클은 역사적인 수준의 시장 불확실성과 함께 시작됐다"며 연준이 미국 경제가 경착륙할 경우 앞으로 1년간 3.50%P, 연착륙의 경우 1.50%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금리선물 시장은 11월 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25bp의 금리 인하가 이뤄질 확률을 57.5%, 50bp 인하 가능성을 42.5%로 각각 반영 중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후 12월 18일 회의에서도 추가로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연말까지 추가로 총 0.75%P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로 나타나고 있다.   mj72284@newspim.com 2024-09-20 01: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