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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중심국'은 없다, 2Q 성장률 관전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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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유가, 유로 약세 감안할 때 성장률 부진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로존 경제가 그리스의 디폴트 위기에도 2분기 0.3% 성장해 9분기 연속 확장 기조를 유지했다. 유가 하락과 유로화 약세가 내수 경기를 부양하면서 성장을 이끌어냈다.

하지만 성장폭은 시장 전문가들의 기대치에 못 미쳤다. 눈길을 끄는 것은 이른바 ‘중심국’이 더 이상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독일의 성장률에 투자자들은 실망스럽다는 표정이다.

유로화 동전[출처=AP/뉴시스]
14일(현지시각) 유럽연합(EU) 통계청인 유로스타트는 2분기 유로존 19개 회원국의 경제가 전분기에 비해 0.3% 성장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에상치인 0.4%에 못 미치는 수치다. 같은 기간 연율 기준 성장률은 1.3%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초부터 지속된 그리스의 디폴트 리스크와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유로존 경제가 확장 기조를 유지했지만 저유가와 유로 하락을 감안할 때 이번 성장률이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평가다.

또 유럽중앙은행(ECB)이 시행중인 월 600억유로의 자산 매입이 디플레이션 리스크에 제동을 걸었지만 성장을 크게 부양하는 효과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는 판단이다.

ABN 암로의 닉 코니스 이코노미스트는 “그리스의 부채 위기와 중국 경제의 성장 둔화가 유로존 경제에 파장을 미쳤다”며 “하지만 전반적인 경제 펀더멘털이 긍정적”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성장률 지표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독일의 부진과 그리스의 예상밖 약진이다. 유로존의 성장 엔진으로 꼽혔던 독일 경제가 최근 수 분기에 걸쳐 둔화되는 조짐을 보이면서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중심국’의 의미가 희석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2분기 독일 경제는 0.4% 성장하는 데 그쳤다. 오스트리아와 네덜란드 역시 각각 0.3%의 저조한 성장률을 기록했고, 핀란드는 4분기에 걸쳐 경기 후퇴를 나타냈다.

이와 달리 그리스 경제는 ‘서프라이즈’를 연출했다. 2분기 0.8%의 성장률을 기록해 영국의 0.7%를 앞지르는 성적을 거둔 것. 7월 자본규제를 시행하기 앞서 소비자 지출과 관광 수입이 증가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포르투갈 역시 0.4%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유니크레디트의 마르코 발리 이코노미스트는 “유로화 약세가 하반기 유로존 경제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며 “중국 리스크와 그리스 부채위기가 유로존 경제를 위기로 몰아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올해 유로존 경제가 1.4% 성장할 것이라는 기존의 전망을 유지했다.

EY의 톰 로저스 이코노미스트는 “이른바 중심국이 더 이상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는 동시에 19개 회원국의 성장률 온도 차이가 뚜렷하다”며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기업과 가계는 향후 경기 향방에 대한 신뢰가 지극히 저조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7월 유로존 인플레이션은 0.2%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의 기대치에 못 미친 성장률과 저조한 인플레이션을 빌미로 ECB가 부양 기조를 지속할 것이라고 업계 전문가는 내다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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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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