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글로벌 증시 '자금 대순환' 미국 떠나 유럽으로

기사입력 : 2015년08월11일 04:22

최종수정 : 2015년08월11일 07:06

유동성 흐름 키워드는 중앙은행 통화정책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펀드 투자자들이 미국 주식 비중을 대폭 축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6년에 걸친 장기 랠리 끝에 뉴욕증시가 피로감을 드러내는 데다 강달러에 따른 실적 부진과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움직임이 ‘팔자’를 부추기는 것으로 파악된다.

반면 일본과 유럽 증시는 유동성이 밀물을 이루고 있다.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탈동조화가 증시 자금 흐름에 이른바 ‘대순환’을 일으키고 있다는 주장이다.

달러[출처=블룸버그통신]
10일(현지시각) 펀드 평가사 모닝스타에 따르면 연초 이후 미국 주식 펀드에서 640억달러의 자금이 빠져나간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해외 주식 펀드로는 1580억달러에 이르는 신규 자금이 밀려들었다. 특히 유럽과 일본 관련 펀드가 뜨거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모닝스타의 앨리나 라미 애널리스트는 “미국 주식 펀드에서 투자자들이 자금을 빼는 것은 향후 주가 향방에 대한 우려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며 “사실 약 1년 전 미국에서 일본과 유럽으로 자금 대순환이 가시화됐으나 올들어 이 같은 움직임이 뜨겁게 가열되는 양상”이라고 전했다.

연초 이후 미국 증시가 사실상 제자리 걸음에 그친 반면 일본과 유럽 증시가 강한 상승 탄력을 보이면서 투자 자금을 끌어들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올들어 일본 닛케이 평균주가가 19% 뛰었고 독일 DAX 지수 역시 17%에 달하는 상승 탄력을 나타냈다.

ETF증권의 마이크 맥글론 리서치 이사는 “투자자들은 긴축 움직임을 보이는 미국에서 부양책에 무게를 두는 유럽과 일본으로 자금을 옮기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일본과 유로존에 비해 미국의 경제 펀더멘털이 강하지만 투자자들은 이보다 통화정책 향방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얘기다.

투자자들은 연준이 이르면 내달 통화정책 회의에서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9월 초 발표되는 8월 고용 지표가 호조를 이룰 경우 연준의 긴축에 정당성을 부여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일본과 유럽 증시가 특히 매력적인 것은 수출 의존도가 높기 때문이라고 시장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달러화가 강세 흐름을 보이는 데 반해 엔화와 유로화가 떨어지고 있어 수출 경기가 호조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메릴린치의 브라이언 룽 전략가는 “일본 증시가 여전히 커다란 상승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며 “역사적 평균과 비교할 때 밸류에이션 부담이 그리 높지 않다”고 주장했다.

한편 ETF증권에 따르면 투자자들 사이에 가장 커다란 인기를 끄는 SPY 상장지수펀드(ETF)에서 연초 이후 420억달러의 자금이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사상 최대 규모에 해당한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