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지난 4월 일본 히로시마공항에서 착륙사고를 낸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기장과 부기장이 회사를 그만뒀다.
13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히로시마공항 착륙사고 여객기 기장과 부기장이 지난달 6일 자발적으로 사직했다.
아직 사고기 기장과 부기장은 최종 사고원인이 나오지 않았지만 아시아나항공이 지난달 7일 과실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한 자격심의위원회를 소집하자 사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아시아나항공 OZ162편은 지난 4월 14일 오후 8시쯤 일본 히로시마 공항에 착륙 중 사고를 냈다. 사고기에는 승객 73명과 승무원 8명 등 81명이 탑승하고 있었고, 그 중 27명이 경상을 입었다.
이와 관련, 일본 운수안전위원회는 사고 한 달 뒤인 5월 13일 중간 조사 결과 발표에서 활주로를 이탈한 사고 여객기가 계기착륙을 시도하다 어떤 원인에 의해 다시 상승하는 과정에서 활주로 접근등과 계기착륙시설에 부딪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기장과 부기장이 자진해 퇴사한 것으로, 해고된 게 아니다"며 "사고 조사는 아직 진행 중으로 최종 조사 결과 발표는 1년 정도 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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