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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에 불량식용유 사용 폭로, 캉스푸 시가 4천억원 증발

기사입력 : 2015년08월10일 10:28

최종수정 : 2015년08월10일 18:41

 

캉스푸 반대운동 호소 동영상의 대만 가이드 <사진=바이두(百度)>
[뉴스핌=이승환 기자] 타이완 여성 관광 가이드의 말 한마디에 중화권을 대표하는  식품기업 '캉스푸(康師傅)'의 시가총액이 순식간에  4500억원이나 증발했다.

중국 매체에 따르면 지난 2일 중국 인터넷에  '타이완 여성 가이드 캉스푸 보이콧 호소'라는 제목의 3분 가까운 길이의 영상이 유포되면서 캉스푸  주가가 폭락세를 나타내고  중국 현지영업에 까지 불똥이 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영상에서 타완인 여성 가이드는 중국 관광객들을 상대로 "현재 대만에서는 캉스푸가 식용으로 사용할 수 없는 불량기름을 라면 등 식품 가공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나 이 회사에 대한 불매운동이 벌어지고 있다"며 "캉스푸가 중국에서 사용한 불량기름의 양은 대만의 56배에 달한다"고 폭로했다.

이로 인해 캉스푸의 불량기름 사용 논란이 중국 본토로 번져나가며 지난 3일까지 이틀 동안 캉스푸의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 시가총액 30억홍콩달러(4500억원)가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캉스푸 측은 지난 7일 오후 긴급성명을 통해 최근 3년 기름 사용 기록 내역을 공개하는 등 자사 사용 식용유에 문제가 없음을 해명하고 나섰다.

동시에 해당 가이드를 ‘악의적인 허위사실 유포’를 이유로 사법당국에 고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경보는 9일 “2분 41초의 짧은 영상이 식품업계 안팎에 영향력이 큰 파워 블로거들을 통해 급속히 퍼져나가면서  짧은시간에 300여만명에게 전달됐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해 10월에도 캉스푸의 지주회사인 딩신(頂新)그룹이 폐식용유에서 추출한 기름을 식용유에 혼합했다는 혐의로 타이완 경찰에 기소되며 타이완 내 반(反)캉스푸 여론이 확산된 바 있다

당시 딩신그룹의 구정물 식용유 제조 사실이 확인 된 후, 회사 측은 "해당 불량식용유는 타이완 지역 라면 제조 등에만 사용· 됐고, 중국 대륙으로 유입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이승환 기자 (lsh8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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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尹지지율 0.9%p↑, 27.8%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일~26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7.8%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9.8%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4%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에 비해 0.9%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2.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1.4% '잘 못함' 76.8%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5%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2% '잘 못함' 83.0%, 50대는 '잘함' 23.6% '잘 못함' 74.6%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1.8% '잘 못함' 6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8.4% '잘 못함' 45.1%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9%,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6.0% '잘 못함' 72.8%, 대전·충청·세종 '잘함' 29.8% '잘 못함' 63.6%, 강원·제주 '잘함' 15.4% '잘 못함' 82.1%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28.6% '잘 못함' 68.7%, 대구·경북은 '잘함' 47.8% '잘 못함' 49.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22.9% '잘 못함' 75.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3.5% '잘 못함' 74.9%, 여성은 '잘함' 32.1% '잘 못함' 64.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인적쇄신 약속과 APEC·G20 정상외교 활약, 이재명 대표의 선거법 위반 1심 판결(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때문에 보수층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윤 대통령의 지지율 30% 회복 여부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쇄신 인사들의 기용 여부와 김건희 여사 특검 여부에 달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위증교사 혐의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으며 야권은 김건희 여사 특검·채 상병 사건 관련 국정조사 등 정치적 반격을 노리고 있어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세 유지가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국민 앞에 모습을 드러내고 변화하려는 의지를 형식적으로나마 보여준 게 보수층 결집 효과가 있는 것 같다"며 "(지지율이) 조금 더 오를 수도 있었는데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무죄 판결 때문에 소폭 상승하는 데 그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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