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브라질 부도위험 급상승…호세프 집권 후 최악 '위기'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정치·경제 대혼란…주식·채권·통화 트리플 약세로 자금 '썰물'

[뉴스핌=김성수 기자] 브라질의 부도 위험이 급증하면서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이 최악의 집권 위기를 맞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 6일 브라질 국채 신용부도스와프(CDS) 5년물 프리미엄이 315.78 베이시스포인트(1bp=0.01%)로 상승, 2009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브라질의 주식·채권·외환 등도 일제히 급락하고 있다. 이날 브라질 헤알은 달러당 3.5697헤알까지 떨어지면서 2003년 3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브라질 10년물 국채 수익률 추이 <출처=블룸버그통신>
브라질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13.75%로 치솟았으며, 브라질 증시는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최근 3개월간 12% 급락했다. 

브라질 국채를 비롯한 자산가격이 이처럼 추락한 것은 정치적 불안감을 반영한 결과다. 호세프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8%까지 주저앉은 가운데 집권 연정에서조차 탄핵 얘기가 나오고 있다는 분석이다.

브라질 경제는 원자재 가격 하락과 치솟는 물가, 재정적자 확대, 미국 금리인상 우려 등 악재가 겹친 상태다. 국제 신용평가사들은 브라질 신용등급을 정크로 강등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날 브라질 하원이 공무원과 경찰의 임금 인상안을 압도적인 표차로 통과시킨 것도 국채 가격과 헤알화 가치 폭락을 낳았다.

CM캐피털마켓의 카밀라 애드델마락 이코노미스트는 "브라질에 대한 투자 심리가 계속 악화되고 있다"며 "브라질 경제가 급속도로 위축되는 민감한 상황에서 호세프 대통령이 큰 부담을 지고 있다"고 말했다.

현지 여론조사업체 다타폴라에 따르면 호세프 정부의 국정 운영에 대해서는 '부정적' 평가가 71%를 차지했다. 호세프 대통령을 탄핵해야 한다는 답변도 66%에 달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브라질이 환율 방어를 위해 기준금리를 더 올려야 할 것이란 관측도 나왔다. 미국의 연내 금리인상에 따른 후폭풍을 조금이라도 막기 위해서다.

상파울루 소재 방코 사프라의 카를로스 카왈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헤알화 가치가 달러 당 4헤알까지 추락할 경우 브라질 중앙은행도 금리 인상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H.H. 피치오니의 파울로 헨리 아만테는 "기업들이 경기침체에 따른 타격을 받고 있어 상황이 매우 안 좋다"며 "브라질 금리가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경우 (경기상황은) 더 악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브라질 중앙은행은 지난달 말에 기준금리를 14.25%로 인상했다. 이는 2006년 이래 최고 수준이다.

모간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브라질지수에 상장된 소비재 종목들은 브라질 중앙은행이 높은 금리 수준을 당분간 유지하겠다고 시사한 데 따라 주가가 2009년 이후 최저 수준까지 하락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