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배효진 기자] 2분기 실적 시즌을 맞은 아시아 기업들이 중국 경기둔화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반면 엔화 약세를 등에 업은 일본 기업들은 나홀로 빛나고 있다.
4일 블룸버그통신은 주당순이익(EPS) 기준으로 도쿄증권거래소 1부 상장사 가운데 159곳이 예상치를 웃돌았다고 보도했다. 예상을 밑돈 기업은 97곳으로 절반에 불과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의하면 실적을 발표한 상장사 596곳 중 경상이익(미국 회계와 국제회계 기준 세전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늘어난 곳은 70%에 달했다.
조사 대상 기업들은 일본 증시 시가총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8%, 29% 확대됐다.
이 같은 실적 개선세의 배경에는 아베 신조 내각 출범 후 추진되어온 완화적 통화 정책인 아베노믹스가 있다. 정부의 적극적인 돈풀기 정책에 엔화는 달러화와 유로화 등 주요 통화 대비 꾸준히 절하됐다. 달러/엔 환율은 지난 6월 초 125.86엔으로 13년래 최고 수준까지 올라섰다. 도요타 자동차 <출처=블룸버그통신>
엔저 수혜를 입은 대표적 수출주인 자동차 제조사 토요타는 2분기에 해당하는 4~6월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6463억엔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
같은 기간 달러/엔 환율은 121엔 수준으로 지난해보다 19엔 가량 엔화 가치가 떨어졌다. 이에 따른 이익 증가분은 1750억엔이다.
최근 양적완화로 통화 가치가 급락한 유로화 영향을 감안해도 1450억엔을 유지해 연결 영업이익 증가폭인 681억원을 크게 웃돈다.
이 밖에 소니와 닌텐도, 파나소닉 등 기술업종도 엔저 효과를 누리며 실적을 개선했다.
JP모간자산운용의 요시노리 시게미 글로벌 시장 전략가는 "일본은 모든 사람들의 예상을 뛰어넘었으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한국과 대만 등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기업들은 중국 경기침체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7월 중국 제조업 경기는 대내외 수요 부진 등의 여파로 2년 만에 최악의 수준으로 추락했다. 세계 최대 자동차 소비국인 중국 시장의 6월 신차 판매량은 2년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6월 기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3% 하락하며 경기둔화 불안감을 높이고 있다.
게다가 6월 주식시장이 대폭락으로 실물 경기둔화가 가속화 될 수 있다는 우려에도 당국이 적절한 대응에 실패하면서 당국 부양책과 통제능력에 대한 의구심만 증폭되고 있다.
다만 엔저에 힘입어 만족스런 실적 시즌을 보낸 일본도 아직까지 경기가 완연한 회복세에 접어들지 않고 있다는 점은 고민거리다.
기업들의 강한 실적이 가계소비 등 실물 경제로까지 이어지지 않고 있다는 판단이다.
일본 후생 노동성의 근로통계 조사에 의하면, 6월 물가 변동을 제외한 실질임금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줄었다. 이로써 직전월 25개월 만에 마이너스를 탈출했던 실질임금은 한달 만에 다시 마이너스 전환했다. 보너스에 해당하는 특별급여는 6.5% 급감했고 명목임금은 2.4% 줄었다.
임금 상승세가 주춤하면서 2인 이상 가구의 실질 소비지출은 같은 기간 2.0% 줄었다. 실질 소비지출 감소는 3개월 만에 처음이다. 근로자 가구의 소비지출도 3개월 만에 처음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임병택 시흥시장 무투표 당선 확정[시흥=뉴스핌] 박승봉 기자 = 6·3 지방선거 경기 시흥시장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임병택 후보의 무투표 3선 당선이 사실상 확정됐다. 수도권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투표 없이 당선인이 결정되는 것은 지난 1995년 지방선거 도입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더불어민주당 시흥시장 임병택 예비후보 출근길 인사. [사진=임병택 시흥시장 예비후보 선거캠프]
1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 등록 마감 시한인 이날 오후 6시까지 시흥시장 선거에는 임병택 현 시장만이 단독으로 등록을 마쳤다. 경쟁 후보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임 후보는 별도의 투표 절차 없이 선거일에 당선인 신분을 확정짓게 됐다.
이번 사태의 핵심은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후보를 내지 못한 데 있다. 국민의힘 경기도당은 추가 공모를 세 차례나 연장하며 막판까지 '임병택 대항마'를 찾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공천관리위원회가 시흥시를 전략공천 지역으로 지정하고 함진규 전 한국도로공사 사장 등 중량감 있는 인물들에게 출마를 권유했으나 모두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흥은 과거 민선 4기 후반기 재·보궐 선거부터 현재까지 내리 민주당 계열 시장이 당선된 '보수 험지'로 분류된다. 특히 지난 21대 대선에서도 이재명 당시 후보가 경기도 내 최고 득표율(57.14%)을 기록했던 곳이라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후보 영입에 더욱 난항을 겪었다는 분석이다.
무투표 당선이 확실시된 임 후보는 이번 당선으로 '최연소 3선 시장'과 '수도권 첫 무투표 기초단체장 당선'이라는 전무후무한 타이틀을 얻게 됐다.
임 후보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시흥시민들께서 만들어주신 역사다. 최선을 다하겠다"며 "재선 기간 물길을 바꿨다면, 이제는 그 물살을 타고 시흥을 정말 잘 사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민선 9기 최우선 과제로 '국가 첨단 바이오 특화단지 완성'과 '배곧서울대병원 본공사 안착'을 꼽으며 시흥의 대전환을 완성하겠다는 포부를 피력했다.
공직선거법 제190조에 따라 단독 후보자가 된 임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 유세차나 확성기를 이용한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 다만 후보자 신분은 유지하며 정책 설명 활동이나 자당 소속 시·도의원 후보들에 대한 지원은 가능하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거대 야당이 후보조차 내지 못한 것은 수도권 민심의 지형 변화와 인물난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이라며 "임 시장이 투표 없이 당선된 만큼, 향후 시정 운영에서 더욱 강력한 추진력을 얻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1141world@newspim.com2026-05-15 21:54
李대통령 지지율 61%[한국갤럽][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직전 조사보다 소폭 하락해 6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5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2∼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11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61%로 집계됐다. 2주 전 조사 대비 3%포인트(p) 하락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33차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28%로 직전 조사 대비 2%p 올랐다. '의견 유보'는 11%로 집계됐다.
직무수행 긍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26%)이 가장 높았다. 뒤이어 '외교'(10%), '전반적으로 잘한다'(7%) 순이었다.
부정평가 이유는 '과도한 복지·민생지원금', '도덕성 문제·본인 재판 회피'가 각각 10%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경제·민생·고환율'(9%), '전반적으로 잘못한다'(8%) 순이었다.
한국갤럽은 "2주 전과 비교하면 부정 평가 이유에서 도덕성 관련 지적이 늘었다"며 "이는 여당이 추진하는 윤석열 정권 조작 수사·기소 특검에 공소 취소 권한 부여 공방 영향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5%, 국민의힘이 23%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직전 조사 대비 1%p 떨어진 반면 국민의힘은 2%p 올랐다. 조국혁신당은 2%, 개혁신당은 4%, 진보당은 1%의 지지도를 기록했다.
무당층 응답자는 24%로 집계됐다.
특히 민주당이 추진 중인 이른바 '조작기소 특검법'에 이 대통령 재판을 무효화할 수 있는 공소 취소 권한을 부여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반대 의견이 더 많았다.
'공소 취소 권한을 부여해야 한다'는 응답은 27%, '부여해선 안 된다'는 응답은 44%로 집계됐다. 의견 유보는 28%였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cjay@newspim.com2026-05-15 11:06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Caterpillar Inc.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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