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세단의 반격'..하반기 '임팔라ㆍ신형 에쿠스' 출격

기사입력 : 2015년08월04일 15:43

최종수정 : 2015년08월04일 16:02

RV 돌풍에 세단 점유율 지속 하락..신형 세단 출시로 반전 노려

[뉴스핌=강효은 기자] 국내 자동차시장에서 레저용차량(RV)의 인기가 연일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그간 내수판매를 견인해온 세단의 입지가 축소되고 있어 주목된다. 디자인과 활용성을 동시에 갖춘 RV의 특성이 소비자들에게 부각되면서 자동차시장에 새로운 트렌드가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

4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집계한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현대·기아차, 한국지엠, 쌍용차 등 5개 국내 완성차업체들의 내수 판매량은 총 59만4738대로 이 중 24만1536대(40.6%)가 RV 차량인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중형세단의 판매량은 총 9만3478대로 15.7%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2010년 전체 27.5%를 차지한 것에 이어 5년만에 약 11.8% 감소한 것이다.

◆ RV 모델 효자 아닌 車회사가 없다

현대차 싼타페·기아차 쏘렌토·토요타 시에나. <사진제공=각사>
RV 차종들의 인기 열풍은 국산, 수입을 막론하고 공통적으로 해당되고 있다. 다목적으로 활용 가능한 RV 차종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각 자동차업체들의 판매 실적에 기여하고 있는 효자 차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이다.

내외부 요인으로 위기론까지 불거지고 있는 현대자동차 역시 RV 효과를 제대로 누리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7월 자사의 대표 RV 모델인 싼타페가 9942대 판매되며 전체 내수 판매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2012년 6월 이후 처음 내수 판매 1위에 오른 것으로 레저 문화 확산에 따른 RV 차종 선호도 증가에 따른 결과다. 

특히 현대차는 7월 싼타페를 비롯한 RV 차종들이 전년 동기 대비 30.8% 증가한 1만4950대가 판매됐다. 현대차 투싼은 4209대가 팔렸고 맥스크루즈는 486대, 베라크루즈는 313대가 팔렸다.

기아차 역시 다르지 않았다. 기아차는 7월 사상 최다 국내 판매를 기록했는데 이러한 배경에는 쏘렌토, 카니발 등 인기 RV 차종들이 판매 호조를 견인했다. 기아차는 카니발이 7158대, 쏘렌토가 6331대가 판매되며 7월 RV 판매가 전년 대비 10.2% 증가했다. 

한국지엠과 르노삼성, 쌍용차 역시 RV 모델들이 선방했다. 한국지엠 캡티바와 올란도, 트랙스는 올해 1월~7월 누적판매대수 2만2865대를 기록해 전년 대비 4.5% 증가했고 르노삼성은 7월 SUV QM3가 2394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대비 245% 증가하며 내수 판매를 주도했다.

국내 완성차를 비롯한 수입차들의 RV 인기도 뜨겁다.

토요타 미니밴 '시에나'는 올해 상반기 413대가 팔려 전년 동기대비 43.9%나 급증했다. 시에나는 넓고 쾌적한 실내공간과 안정성능, 편의장치로 '퍼스트 클래스 리무진'으로 불리는 등 고급 미니밴 시장의 강자로 자리잡으며 자사의 판매 실적 호조를 견인하고 있다.


◆ "판단 일러…", 하반기 임팔라·에쿠스 등 세단 출시 봇물

한국지엠 임팔라·현대차 에쿠스·BMW 7시리즈. <사진제공=각사>

다만 올해 하반기 RV 차종들의 가세를 꺾기 위한 세단들이 대거 출시될 예정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먼저 한국지엠은 쉐보레의 프리미엄 세단 임팔라를 9월 국내서 판매에 들어가고 지난 7월 31일부터 사전계약에 들어갔다.

세르지오 호샤 한국지엠 사장은 “웅장한 디자인과 안락한 주행성능, 첨단 테크놀로지에 기반한 안전 사양과 편의 사양을 바탕으로 국산 및 수입 준대형급은 물론 그 이상을 아우르는 폭넓은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팔라는 1957년 첫 출시된 후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쉐보레의 대표 대형 세단이다. 임팔라 출시 후 현대차 그랜저와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의 플래그십 세단 '에쿠스' 역시 올해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번 신형 에쿠스는 2009년 이후 6년만에 선보이는 모델로 현대차는 신형 에쿠스로 부진했던 판매 실적을 되찾을 것이란 포부다. 

BMW 역시 오는 10월 7시리즈의 완전변경 모델을 출시한다. 7시리즈는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CFRP)를 차제에 적용하고, 이그제큐티브 드라이브 프로 액티브 섀시 시스템, 어댑티브 모드 내장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컨트롤 스위치, BMW 레이저라이트 등 최고의 퍼포먼스와 승차감, 안전성을 높여주는 주요 요소들이 적용됐다.

업계 관계자는 "RV 모델들의 판매량이 몇년 사이에 눈에 띄게 증가했다"며 "다만 소비자층의 니즈와 선호하는 모델이 다양하기 때문에 SUV, 미니밴과 같은 RV 차종이든 세단 모델이든 각 업체마다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강효은 기자 (heun2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