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우후죽순 사모펀드가 A주 시장실패 재촉

기사입력 : 2015년07월31일 11:17

최종수정 : 2015년07월31일 11:22

[뉴스핌=이승환 기자] 빠른 속도로 증가한 사모펀드가 중국 증시 폭락의 원인이라는 의견이 제기되 눈길을 끌고 있다.

루팅 화타이증권(華泰證券) 수석연구원 겸 이사장은 최근 ‘2015년 왕이(網易) 이코노미스트 하계 포럼’에 참석해 “A주 폭락의 배경에는 높은 레버리지 비중 외에도 최근 빠르게 늘어난 사모펀드가 있다”고 지적했다.

루 수석연구원은 “많은 사람들이 개인투자자들의 펀드 유입이 시장을 이성적인 방향으로 이끌 것으로 생각하겠지만, 결과만 놓고 보면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우는 데 더 큰 영향을 미쳤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 원인으로 해외 사모펀드들과 달리 강제청산 시스템이 보편적으로 도입된 점과 바링허우(80后, 80년대 출생자) 등 젊은 펀드투자자들의 비이성적인 투자패턴을 꼽았다.

이날 루 수석연구원은 최근 중국 주식시장의 큰 흐름 중 하나가 ‘개인투자자들의 기관화”라고 진단했다. 규제완화와 주식시장 호황의 영향으로 최근 2년 펀드가 우후죽순처럼 증가했고, 특히  ‘투자고수’라 불리는 사람들이 만든 다양한 형태의 사모펀드가 빠르게 확대됐다는 설명이다. 

지난달 8일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 5월말 기준 등록을 마친 사모펀드 기관이 1만2285개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현재 1만3663개의 펀드상품을 운용 중이며, 그 규모도 3조위안에 육박한다. 사모펀드 업계 종사자도 19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루 수석연구원은 “유독 중국에서 펀드의 역기능이 크게 부각되며 시장의 불확실성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 며 “이는 “해외 사모펀드와 근본적으로 다른 리스크관리 시스템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대부분의 중국 사모펀드가 발행과정에서 높은 수준의 강제청산 기준을 도입한다는 것. 반면 해외의 헤지펀드도 환매기준이 있긴 하지만 중국처럼 강제적인 환매 가격을 설정하지는 않는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중국 증시가 급격하게 폭락하자 주가호황에 몸집을 키워온 사모펀드들이 강제환매위험을 피하려고 갖고 있는 주식을 매도하며 낙폭을 확대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그는 바링허우 등 젊은 사모펀드 투자자들의 비이성적인 투자패턴도 문제점으로 꼽았다. 증시열기에 휩쓸려 주식시장에 뛰어든 젊은 사모펀드 CEO들이 경험이 풍부한 기존의 기관투자자들에 비해 리스크 관리에 소홀했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이승환 기자 (lsh8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문수, 국힘 대선후보 자격 회복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 당원들은 대통령선거 후보로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밤 11시쯤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변경 지명을 위한 당원투표 결과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으로부터 대선 후보 자격이 취소된 김문수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치고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5.10 pangbin@newspim.com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충정으로 우리 당원들의 뜻에 따라 내린 결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원동지 여러분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와 과정의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당원투표 부결로 비대위의 관련 결정들이 무효화 돼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고 내일 공식 후보등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번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김 후보에 대한 대선후보 자격을 취소했다. 이어 당원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후보를 대선후보로 변경 지명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right@newspim.com   2025-05-10 23:40
사진
한화, 33년 만에 11연승…폰세, 7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경문 감독의 한화가 날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한화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9-1로 대승, 빙그레 시절인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에 11연승을 달성했다. 코디 폰세. [사진=한화] 한화는 4월 13일 키움과 홈경기부터 8연승을 거둔 데 이어 2패 뒤 4월 26일 kt와 홈경기부터 다시 11연승 행진을 벌였다. 최근 21경기에서 19승 2패의 믿기 힘든 승률. 이 추세면 1992년 5월 12일 삼성전부터 거둔 14연승 팀 신기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로 26승 13패가 된 한화는 단독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1위와 최하위 팀의 경기이지만 전날에 이어 고척돔은 이틀 연속 1만6000명의 관중이 자리를 꽉 메웠다. 한화는 3회초 1사 1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심우준이 3루까지 가다가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1사 1, 3루에서 문현빈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노시환이 볼넷으로 나가 이어진 2사 1, 2루에선 채은성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플로리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으로 앞선 한화는 4회초엔 최재훈의 볼넷, 심우준의 몸에 맞는 공, 플로리얼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다시 희생 플라이를 쳤고,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뺏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을 달성, 롯데 박세웅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화에 2연패한 키움은 13승 29패로 중하위권 그룹과도 큰 차이가 나는 꼴찌에 머물렀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0 17: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