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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왕자의 난] 고령의 신격호, 진짜 의중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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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괄회장, '건강상 판단 어렵다' 해석분분…'이미 신동빈 체제 확답 있다' 의견도

[뉴스핌=강필성 기자]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이사에서 해임되면서 각종 추측이 무성하다. 롯데그룹 내 무소불위 권력이던 그가 창사이래 한번도 놓지 않았던 대표이사 자리를 차남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의사에 따라 내려놓았기 때문이다.

신 총괄회장의 두 아들 갈등은 차치하더라도 그의 이같은 행보는 선뜻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적지 않다. 재계에서는 신 총괄회장이 자발적 의사결정을 하기 힘든 상황이 아니냐는 관측까지 나온다. 신 총괄회장의 진짜 의중을 무엇을까.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지난 28일 밤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29일 롯데그룹과 재계에 따르면 신 총괄회장의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이사 사임은 신동빈 회장의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에 대한 견제 의미가 크다. 

신동주 전 부회장이 신 총괄회장을 통해 일본 롯데홀딩스에서 신동빈 회장을 해임시키려고 하면서 반란을 제압하기 위해 꺼내든 카드다. 

하지만 이 과정에 신 총괄회장의 의사는 전혀 반영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갈등이 단순히 형제간 갈등이 아니라 부자 갈등으로도 비춰질 수 있는 부분이다.  

어쨌든 신동빈 회장은 신 총괄회장의 의사를 거르고 부친을 직접 해임시킨 셈. 신 총괄회장의 말이 곧 그룹의 방향이 되고 철학으로 자리잡던 지난 날을 되돌아보면 엄청난 변화다.

이에 따라 재계 일각에서는 신 총괄회장의 건강 문제에 시선을 돌리는 분위기다. 신 총괄회장이 직접 상황을 판단하고 조치를 취하기 힘든 상황이 아니라면 차남에 의해 이처럼 물러나지 않았으리라는 판단에서다. 

무엇보다 신 총괄회장이 신동빈 회장의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이사 선임을 결정한지 약 10일만에 이를 뒤집었다는 점도 이같은 건강 문제에 힘을 보태고 있다. 실제 신 총괄회장은 올해 94세로 재계 오너 중에서는 가장 고령의 경영자. 

롯데그룹이 “이번 해임은 경영권과 무관한 분들이 대표이사라는 신 총괄회장의 법적 지위를 무단으로 이용하는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입장을 내놨다는 점도 주목되는 대목이다. 신 총괄회장의 의사와 무관하게 법적 지위가 타인에 의해 악용될 수 있는 상황을 우려한 것으로 풀이되기 때문이다. 

신 총괄회장이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할 수 있는 능력이 상당부분 저하된 것 아니냐는 추측이 이어지는 이유다.

무엇보다 신동빈 회장을 비롯한 롯데홀딩스 이사회는 신 총괄회장의 지시를 거스를 수 없는 상황이기도 하다. 신 총괄회장은 롯데홀딩스의 지분 28%를 지닌 최대주주고 사실상 일본 롯데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광윤사의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동빈 회장을 비롯한 이사회가 신 총괄회장의 해임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롯데홀딩스 및 광윤사의 지분을 확보했다는 확신이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다. 

만약 신 총괄회장이 이번 해임을 계기로 신동주 전 부회장의 손을 들어준다면 신동빈 회장 체제는 내년 주주총회에서 속절없이 무너질 수밖에 없다. 결국 신 총괄회장의 판단력과 의사결정 능력이 건제하다면 이번 해임 안건 자체가 성립되지 않았다는 추론이 가능하다.

이와 관련 롯데그룹에서는 신 총괄회장의 건강을 자신하고 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고령인 만큼 거동이 불편한 것은 있지만 직접 현안을 보고 받고 챙길 정도로 건강하다”고 잘라 말했다.

실제 지난 28일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한 신 총괄회장은 수척한 모습이었지만 휠체어를 타고 비교적 담담한 표정을 보였다. 다만 그는 취재진의 수차례 질문에도 입을 열지 않아 의사소통 능력 등을 살피기는 어려웠다. 

재계에서는 신 총괄회장의 건강 문제가 아니라면 신동빈 회장이 한국과 일본 롯데그룹 전체를 지배할 수 있는 무언가 확신을 가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내놓는다. 신 총괄회장의 일본 광윤사 지분과 일본 롯데홀딩스 지분 등이 이미 신동빈 회장에게 넘어가는 것으로 결정되어 있지 않겠냐는 시선이다. 

재계의 한 인사는 "고령의 신 총괄회장이 판단력이 흐려지기 이전에 일련의 승계 그림을 그려놨을 것이란 판단은 가능하다"며 "유언장 등을 미리 써놓는 재계 총수들의 관행으로 볼 때 지배구조의 주요 지분들이 신동빈 체제에 힘을 싣는 방향으로 설정돼 있지 않겠냐"고 해석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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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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