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일본 최대 경제 신문사인 닛케이가 영국 피어슨그룹으로부터 12억9000만달러(약 1조5000억원)에 파이낸셜타임스(FT)를 매입하기로 했다고 주요 언론이 2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파이낸셜타임스<출처=블룸버그통신> |
존 팔론 피어슨 최고경영자(CEO)는 "피어슨은 거의 60년 동안 FT의 자랑스러운 소유자였다"며 "그러나 우리는 모바일과 소셜네트워크의 폭발적인 성장으로 매체의 굴곡점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런 새로운 환경에서 FT의 저널리즘을 지키고 상업적으로 성공하는 최선의 방법은 전 세계적인 디지털 언론사로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타 쓰네오(喜多恒雄) 닛케이 회장 겸 CEO는 "세계에서 가장 명성 있는 언론사인 파이낸셜타임스와 팀을 이룰 수 있어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공평함과 공명정대함을 유지하면서 고품격 뉴스를 전달하고자 하는 우리의 신조는 FT의 모토와 굉장히 유사하다"고 말했다.
FT는 1888년 4페이지짜리 신문으로 출발했다. 현재 FT에서는 약 500명의 언론인이 전세계 50여개 지역에 거점을 두고 활동 중이다.
FT는 지난 4월 말 기준 온오프라인 구독자가 72만2000명으로 전년 대비 12% 늘었다고 밝혔다. 이중 온라인 구독자는 21% 증가한 50만4000명으로 전체의 70%를 차지한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