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6시간 격론' 국민연금 의결권위, 삼성합병 찬성 유지(종합)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긴급회의서 합병 건 별도 심의 안해..주총 후 절차상 문제점 제기

[뉴스핌=김연순 김선엽 기자] 국민연금 의결권 행사 전문위원회(이하 의결권위)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건에 의결권 행사 절차에 대해선 문제를 제기했지만 결국 투자위원회의 독자 찬성 결정을 수용했다. 결과적으로 삼성합병에 대한 국민연금의 찬성 입장은 그대로 유지됐고, 합병결정에 대한 투자위원회와 의결권위의 정면충돌은 모면하게 됐다.

다만 의결권위가 임시주주총회 이후 절차상 문제점을 공식적으로 제기할 뜻을 밝히면서 국민연금 내부 의결권 행사의 두 주체인 투자위원회와 의결권위의 갈등은 주총 이후 본격화될 가능성이 있다.

14일 국민연금의 민간 자문기구인 '의결권위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사안을 논의하기 위해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의결권위 운용규정에 따르면 의결권위 위원장이나 3명 이상의 전문위원이 요청을 하면 회의를 열도록 돼 있다. 의결권위 자체 요청으로 회의가 소집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의결권위가 지난 10일 투자위원회의 합병에 대한 독자 찬성 결정과 다른 개별 입장을 내놓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김성민 국민연금 의결권행사전문위원회 위원장(가운데)이 14일 서울 더케이호텔서울에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안을 논의하기 위해 비공개로 진행된 국민연금 의결권행사전문위원회를 마치고 회의결과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김학선 사진기자>

하지만 김성민 의결위 위원장은 이날 서울 더케이 호텔에서 열린 회의 직후 기자브리핑을 통해 "기금운용본부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의 건을 의결권 전문위원회에 판단요청을 하지 않았으므로 전문위원회는 본건에 대해 심의·의결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완곡하게 표현했지만 투자위원회의 내부 찬성 결정을 수용한 것이다.

현재 국민연금기금 보유주식 의결권 행사 지침에 따르면 기금운용본부에서 의결권을 자체적으로 판단할 수 있다고 보고 의결권위에 안건을 상정하지 않으면 의결권위에서는 그 건에 대해 논의를 하지 않는 것으로 명확하게 규정돼 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오늘 의결권위 회의는 투자위원회의 합병 의결권 결정을 다시 논의하는 것이 아니고 (투자위원회의 결정에 대한) 설명을 듣기 위해 소집된 것"이라며 "특정 주총 안건 등 개별 의결권 행사에 대해선 기금운용본부가 원칙적으로 결정하는 것으로 역할분담이 명확하게 돼 있다"고 설명했다. 규정상 의결권 행사와 관련해선 명확하게 돼 있기 때문에 투자위원회의 결정을 의결권위가 뒤집을 만한 근거가 전혀 없다는 얘기다.

이에 이번 긴급 회의는 SK와 SK C&C 합병에 대한 의결권 행사와 관련해 투자위원회가 의결권위로 안건을 넘긴 것과 비교해 형평성 차원의 문제점을 지적한 것으로 분석된다. 의결권위 차원의 의결권 행사 회부를 원한 위원들 중심으로 절차상 문제를 지적했을 가능성이 높다.

이와 관련해 의결권위는 국민연금이 이번 건에 대해 의결위에 판단요청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해 오는 17일 임시주주총회 이후 공식적으로 문제제기를 할 뜻을 강하게 피력했다.

김 위원장은 "기금운용본부가 본건(삼성합병건)과 관련 전문위원회에 판단을 요청하지 않은 절차적 사안에 대해서는 심도있는 논의를 거쳐 전문위 입장을 정했고 주총 이후 이를 공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의결권위가 삼성 합병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절차적 문제와 관련한 전문위 입장표명을 주총 이후로 미뤘지만, 이번 사안을 계기로 향후 투자위원회와 의결권 행사 절차를 놓고 갈등 양상으로 치닫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편 이날 오전 7시 30분부터 시작된 회의는 꼬박 6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의결위 내부에서도 국민연금 결정에 대한 찬반 입장이 팽팽하게 맞서면서 격론이 오간 것으로 추정된다. 오전 10시 20분 경 한 번의 휴식 시간을 가졌을 뿐 회의 참석자들은 점심도 거른 채 긴 회의를 이어갔다.

또 홍완선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을 비롯해 모든 회의 참석자들은 약속이나 한듯 취재진과의 개별적인 접촉을 피했다. 회의 종료 후에도 참석자들은 "김 위원장의 공식발표를 기다려달라"는 말만 반복하며 굳게 입을 다문 채 회의장을 나섰다.

삼성물산은 이번 의결권위 회의와 입장표명에 신경을 곤두세웠지만,  공식 입장은 자제하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김선엽 기자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로저스 쿠팡 대표 61억 주식 보상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한국 임시대표가 대규모 주식을 보상받았다. 약 66억 원 규모의 성과조건부 주식보상(PSU)을 받은 지 두 달 만이다. 쿠팡의 모회사인 쿠팡Inc는 3일(현지 시간) 한국 법인 임시대표를 맡고 있는 로저스 최고관리책임자(CAO)겸 법무총괄에게 클래스A 보통주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21만3884주를 부여했다고 공시했다. 쿠팡의 전날 정규장 종가(18.95달러)로 계산하면 405만3012달러, 한화 61억원 상당에 달하는 주식이다. 이 주식은 오는 7월 1일부터 분기별로 4회에 걸쳐 분할 수령할 수 있으며, 주식을 받으려면 해당일까지 근속해야 하는 조건이다.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대표. [사진=뉴스핌DB] 이 주식을 모두 수령하면 로저스 임시대표가 보유하게 되는 쿠팡 주식은 총 93만3041주로 늘어나게 된다. 그는 지난 2월에도 26만9588주의 주식을 받았다. 한편 쿠팡은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터진 직후인 지난해 12월, 쿠팡Inc 최고관리책임자(CAO) 겸 법무총괄인 해롤드 로저스를 한국법인 임시대표로 임명했다. 로저스 임시대표는 지난해 12월 30일 국회에서 열린 '쿠팡 사태 연석 청문회'에서 허위 증언을 한 혐의로 고발당한 상태다.   y2kid@newspim.com 2026-04-04 11:49
사진
이란, 미군 F-15·A-10 잇따라 격추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이란전쟁에 투입된 미군 F-15 전투기와 A-10 공격기가 3일(현지시간) 이란군의 공격으로 각각 격추됐다고 CBS 뉴스 등 복수의 미국 매체가 미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CBS 및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 언론들은 3일 미군 전투기 F-15에 이어 A-10 공격기가 이란 남서부에서 이란의 공격을 받아 추락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이 지난 2월28일 이란전쟁을 시작한 이후 미군 군용기가 이란군 공격으로 격추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추락된 전투기의 조종사 3명 중 2명은 구조됐고, 1명은 실종 상태다. 미군은 이란 남서부 후제스탄 주 일대에 수색·구조용 헬기 HH-60G와 연료 공급을 위한 C-130 급유기를 투입해 1명을 구조했다. 이 과정에서 헬기 2대도 이란군의 공격을 받아 일부 탑승자가 부상했지만 기지로 복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란은 이날 F-15 전투기에 이어 미군의 A-10 선더볼트Ⅱ 워트호그 공격기도 호르무즈 해협 인근 게슘 섬 남단에서 격추해, 기체는 바다로 떨어졌다. 단독 탑승한 조종사 1명은 구조된 것으로 전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NBC와 전화 인터뷰에서 미 군용기 격추가 이란과의 협상에 영향을 끼치느냐는 질문에 "전혀 아니다"라며 "이건 전쟁이고 우리는 전쟁 중"이라고 말했다. 격추된 군용기 2대의 임무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격추 장소로 미뤄볼 때 각각 이란 내 인프라와 호르무즈 해협 주변을 타격하는 작전을 수행하고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현지시간 2026년 2월28일 이란 공습작전 (작전명 에픽 퓨리)에 투입된 미군 전투기 [사진=미 중부사령부]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대국민 연설에서 앞으로 2~3주 동안 이란을 강하게 타격해 '석기시대'로 되돌리겠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 이후 미군은 이란 수도 테헤란 인근 대형 교량을 공습으로 파괴한 데 이어 이란이 미국의 요구조건에 맞춰 전쟁 종식에 합의하지 않을 경우 이란 내 발전소도 타격하겠다고 예고했다. 이란 관영 파르스 통신은 미국이 지난 1일 우방국 중 한 곳을 통해 48시간 동안의 휴전을 제안했지만, 이란은 이를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가 유예했던 이란 내 발전소 등 에너지 인프라 공격 기간이 오는 6일 종료된다. 이번 사태는 전쟁의 중대 고비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편 중부사령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미군 사망자는 13명, 부상자는 300명 이상으로 집계된다. 로이터·입소스 등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 국민의 27%만 이란 전쟁을 지지하고, 60%가 조속한 개입 종료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y2kid@newspim.com 2026-04-04 11:1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