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회 출범 후 확정안 없이 회의만…검찰 수사 등 발목
[뉴스핌=황세준 기자] 포스코의 경영쇄신안 확정이 늦어지고 있다.
10일 철강업계 및 회사측에 따르면 포스코는 매주 화요일과 토요일 2차례 권오준 회장 주재의 ‘비상경영쇄신위원회’ 회의를 열고 있으나 결정된 쇄신안이 전혀 없다.
포스코는 지난 5월 14일 권오준 회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비상경영쇄신위원회'를 발족했다. 위원회에는 포스코 사내이사 전원과 대우인터내셔널, 포스코건설, 포스코에너지 등 주요 5개 계열사 대표들이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포스코 쇄신위원회는 구조조정, 책임경영, 인사혁신, 거래관행, 윤리·의식 등 5개 분과로 구성됐다. 쇄신위 출범으로 포스코는 구조조정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쇄신안은 당초 7월 초 발표될 것으로 예상됐다.
현재 구조조정분과위원장은 이영훈 부사장(재무담당), 책임경영분과위원장은 곽창호 포스코경영연구원장, 인사혁신분과위원장은 윤동준 부사장(경영인프라본부장), 거래관행분과위원장은 오인환 부사장(철강사업본부장), 윤리의식분과위원장은 김진일 철강생산본부장 등이다.
또한 김영상 대우인터내셔널 대표, 황태현 포스코건설 대표, 황은연 포스코에너지 대표, 조봉래 포스코켐텍 대표, 최두환 포스코ICT 대표 등은 위원으로 참여한다.
그러나 구조조정 컨트롤타워가 가치경영실에서 쇄신위 구조조정분과위원회로 바뀌는 과정에서 대우인터내셔널 미얀마 가스전 매각을 둘러싼 ‘항명 파동’이 불거져 1차적으로 발목을 잡았다. 쇄신위에서 해당 건을 추진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하기까지 1달을 허비했다.
검찰 수사가 장기화된 점도 쇄신안 마련에 걸림돌이다. 지난 3월 13일 포스코건설 압수수색으로 시작된 검찰 수사는 이달 4일 포스코 본사를 압수수색으로 4개월째 진행 중이다. 쇄신위는 검찰수사 결과를 보고 ‘맞춤형 방안’을 내놓는다는 방침이다.
쇄신안이 늦어지는 사이 계열사들의 신용등급은 줄줄이 하락하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포스코건설, 포스코엔지니어링, 포스코A&C건축사사무소 등 계열사 4곳의 신용등급을 1단계 하항 조정했다.
포스코건설과 대우인터내셔널의 신용등급은 AA-(하향검토)에서 A+(안정적)으로 떨어졌고 포스코엔지니어링은 A(하향검토)에서 A-(안정적)으로 조정됐다. 포스코A&C건축사사무소는 A-(하향검토)에서 BBB+(부정적)으로 강등됐다.
포스코 본사의 경영 성적표도 좋지 않다. 1분기말 기준 차입금 규모가 지난해 연말보다 6650억원 늘었다. 2분기 실적에 대한 전망도 어둡다. 주요 증권사들은 포스코의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2분기보다 6~7% 가량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포스코는 8월까지 자산매각으로 연결 기준 1조5000억원 규모 현금을 확보하게 돼 권 회장이 연 초 기업설명회에서 밝힌 목표인 1조원을 조기 달성한다.
하지만 적자를 지속하고 있는 국내 법인들뿐만 아니라 지난해 5411억원 규모의 순손실을 낸 해외법인들에 대해서도 전반적인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검찰 이슈는 올해를 넘길 가능성도 있다‘며 ”휴가철을 지나면서 내부 쇄신 분위기가 가라앉을 수도 있는데 포스코가 검찰 이슈에 상관없이 쇄신안을 확정해 발표하는 게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10일 철강업계 및 회사측에 따르면 포스코는 매주 화요일과 토요일 2차례 권오준 회장 주재의 ‘비상경영쇄신위원회’ 회의를 열고 있으나 결정된 쇄신안이 전혀 없다.
서울 포스코센터 <사진=포스코> |
포스코는 지난 5월 14일 권오준 회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비상경영쇄신위원회'를 발족했다. 위원회에는 포스코 사내이사 전원과 대우인터내셔널, 포스코건설, 포스코에너지 등 주요 5개 계열사 대표들이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포스코 쇄신위원회는 구조조정, 책임경영, 인사혁신, 거래관행, 윤리·의식 등 5개 분과로 구성됐다. 쇄신위 출범으로 포스코는 구조조정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쇄신안은 당초 7월 초 발표될 것으로 예상됐다.
현재 구조조정분과위원장은 이영훈 부사장(재무담당), 책임경영분과위원장은 곽창호 포스코경영연구원장, 인사혁신분과위원장은 윤동준 부사장(경영인프라본부장), 거래관행분과위원장은 오인환 부사장(철강사업본부장), 윤리의식분과위원장은 김진일 철강생산본부장 등이다.
또한 김영상 대우인터내셔널 대표, 황태현 포스코건설 대표, 황은연 포스코에너지 대표, 조봉래 포스코켐텍 대표, 최두환 포스코ICT 대표 등은 위원으로 참여한다.
그러나 구조조정 컨트롤타워가 가치경영실에서 쇄신위 구조조정분과위원회로 바뀌는 과정에서 대우인터내셔널 미얀마 가스전 매각을 둘러싼 ‘항명 파동’이 불거져 1차적으로 발목을 잡았다. 쇄신위에서 해당 건을 추진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하기까지 1달을 허비했다.
검찰 수사가 장기화된 점도 쇄신안 마련에 걸림돌이다. 지난 3월 13일 포스코건설 압수수색으로 시작된 검찰 수사는 이달 4일 포스코 본사를 압수수색으로 4개월째 진행 중이다. 쇄신위는 검찰수사 결과를 보고 ‘맞춤형 방안’을 내놓는다는 방침이다.
쇄신안이 늦어지는 사이 계열사들의 신용등급은 줄줄이 하락하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포스코건설, 포스코엔지니어링, 포스코A&C건축사사무소 등 계열사 4곳의 신용등급을 1단계 하항 조정했다.
포스코건설과 대우인터내셔널의 신용등급은 AA-(하향검토)에서 A+(안정적)으로 떨어졌고 포스코엔지니어링은 A(하향검토)에서 A-(안정적)으로 조정됐다. 포스코A&C건축사사무소는 A-(하향검토)에서 BBB+(부정적)으로 강등됐다.
포스코 본사의 경영 성적표도 좋지 않다. 1분기말 기준 차입금 규모가 지난해 연말보다 6650억원 늘었다. 2분기 실적에 대한 전망도 어둡다. 주요 증권사들은 포스코의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2분기보다 6~7% 가량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포스코는 8월까지 자산매각으로 연결 기준 1조5000억원 규모 현금을 확보하게 돼 권 회장이 연 초 기업설명회에서 밝힌 목표인 1조원을 조기 달성한다.
하지만 적자를 지속하고 있는 국내 법인들뿐만 아니라 지난해 5411억원 규모의 순손실을 낸 해외법인들에 대해서도 전반적인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검찰 이슈는 올해를 넘길 가능성도 있다‘며 ”휴가철을 지나면서 내부 쇄신 분위기가 가라앉을 수도 있는데 포스코가 검찰 이슈에 상관없이 쇄신안을 확정해 발표하는 게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