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퇴직연금 재설계] 7년 지나보니 퇴직연금 수익률 최대 22배차

기사입력 : 2015년07월08일 09:17

최종수정 : 2015년07월08일 09:3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8> 비원금보장 DC형, 한화생명 1위·동부생명 꼴찌

[편집자] 이 기사는 7월 7일 오전 10시 39분에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뉴스핌=우수연 기자] "46.44% VS 2.06%. 7년간 운용한 당신의 퇴직연금 수익률이 어느 쪽이길 바라십니까?"

금융감독원이 공시한 7년간 퇴직연금 성적표를 받아본 결과 사업자별로 최대 22배까지 큰 수익률 차이가 나타났다. 어떤 퇴직연금 기관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장기 수익률은 큰 편차가 나타난다는 얘기다.

금감원이 매분기 공시하는 운용 수익률은 해당 분기 운용수익을 분기 평균적립금에서 운용수익을 뺀 금액으로 나눈 비율이다.

올해 3월말 기준 한국투자증권이 비원금보장 DB형 7년간 누적수익률 46.44%로 가장 높은 성과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메트라이프의 7년간 성적은 2.06%에 불과했다. 같은 기간동안 투자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누적수익률 차이는 22배에 달했다.

지난 7년간 누적수익률이 올 한해 정기예금 1년 금리 수준이니, 메트라이프 비원금보장 DB형에 투자한 회사 입장에서는 손실이 막대하다. 다만 운용자산의 안정성을 담보하는 원금보장 DB형에서는 메트라이프가 36.31%로 보험사중 1위를 나타냈으며, 전체 4위를 차지했다.

◆ 회사가 운용하는 원금보장 DB형, 수익률 1위는 '대신증권'

<자료=금융감독원>
원금보장 DB형 전체 1위는 대신증권, 2위는 유안타증권, 3위는 하나대투증권, 5위와 6위가 대우증권과 신한금융투자였다. 대체적으로 증권사가 높게 나타났다.

이는 사업초기 단계인 2005년 이후 증권사가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높은 확정금리형 상품을 제공했던 것에 기인한다.

퇴직연금 영업을 담당했던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퇴직연금 도입 초기에 증권사들은 이미 시장을 선점한 은행·보험권에 대응해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자 역마진을 감수하며 높은 확정금리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까지 누적기준 원금보장형 수익률의 의미는 어느 금융사가 역마진을 감수하고 법인영업을 늘렸나를 판단하는 지표이지, 개인들이 퇴직연금 가입에 참고할만한 지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결국, 중장기 누적수익률 기준으로 원금보장형 금리가 높다고해서 해당 금융기관의 원금보장형자산 운용 능력이 뛰어나다는 식으로 보기는 곤란하다는 해석이다.  

◆ 비원금보장 DC형, 한화생명 1위·동부생명 꼴찌

한편, 각 기관별 운용능력을 가장 여실히 보여주는 것은 비원금보장 DC형 수익률이다. 비원금 보장형으로 다소 공격적인 투자도 가능하며, 사업자가 개인에게 맞는 상품을 추천하고 포트폴리오 관리를 해야하는 적극적인 운용방식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비원금보장 DC형 7년 누적수익률은 한화생명이 46.94%로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등이 누적수익률 40%를 넘겼다.

한화생명은 3년, 5년 누적 수익률에서도 5위권 안에 들며 선전했지만, 지난 한해 수익률(3.11%)은 16위로 밀려났다. 비원금보장 DC형에서 누적수익률 기준으로 꾸준히 10위권 이내에 머문 사업자는 NH투자증권, 신한생명, 국민은행 정도였다.

대부분의 기관들은 초기 수익률 관리에 실패해 7년 누적 수익률이 나쁘면, 작년 한해 수익률 까지도 낮은 수준으로 유지됐다.

7년 누적수익률 기준 가장 저조한 성적을 기록한 동부생명(10.72%)은 기간별 누적수익률 30위권 밖을 맴돌았다. 현대해상이나 롯데손보 같은 손해보험 사업자들이 대체적으로 수익률 관리에 실패했다.

◆ 신한은행, 적립금 규모는 '1위'…수익률은 '글쎄'

또한 적립금 규모로는 TOP 5에 드는 신한, 기업, 우리은행 등의 비원금보장 DC형 수익률 순위가 계속해서 20위권 밖에 머물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볼만하다.

그중에서도 전체 적립금 순위에서 1위(계열사 물량 제외)를 기록하고 있는 신한은행 수익률이 적립금 규모에 비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금보장 DB형의 경우 5년 누적수익률이 전체 사업자중 29위(21.18%), 3년 누적수익률은 31위(11.65%)를 기록했다. 비원금보장 DC형도 5년과 3년 기준 모두 29위를 기록하며 각각 18.52%, 10.68%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이에따라 사업자의 적립금 규모가 수익률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알 수 있다. 물론 이번 공시가 개개인의 절대적인 퇴직연금 수익률과 직결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어떤 사업자가 수익률이 높은 상품군을 잘 선별했는가를 볼 수 있는 참고자료가 된다.

금감원 퇴직연금감독팀 관계자는 "금감원 공시자료를 통해 개개인의 직접적인 퇴직연금 수익률을 알 수는 없지만, 해당 사업자의 상품 라인업 구축능력을 알 수 있다"며 "장기 운용하는 연금의 특성상 중장기적 수익률 보면서 참고하기를 바란다"고 조언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KF-21, 내년 3월 양산 1호기 출고식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형 전투기(KF-21) 양산 1호기 출고 행사가 내년 3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열리는 방향으로 검토되고 있다. 뉴스핌이 단독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당초 2026년 연말로 잡혔던 일정이 약 10개월 앞당겨지는 '조기 실전배치 시나리오'가 가시권에 들어온 것이다. KF-21(당시 KF-X) 사업은 2015년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가 약 8조원(70억~80억달러 수준) 규모의 체계개발을 승인하면서 본궤도에 올랐고, 인도네시아가 개발비 20% 분담을 약속하며 공동개발 파트너로 참여했다. 이후 설계안 확정(2019년)과 2020년 9월 최종조립 착수 과정을 거쳐 2021년 4월 시제 1호기(001번기) 출고 및 명명식에서 공식 제식명 'KF-21 보라매'가 부여됐다.​​ 지난해 11월 29일 1000소티 비행을 달성한 한국형 전투기 KF-21. 이로써 전체 약 2000소티 중 절반을 완료하며 반환점을 돌았다.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2025.12.09 gomsi@newspim.com 시제기는 단좌 4대·복좌 2대를 포함해 총 6대가 제작됐고, 2022년 7월 첫 비행에 성공한 뒤 2023년 초음속 돌파, 야간·무장분리 시험을 포함해 2024~2025년까지 누적 2000회 수준의 시험비행을 소화하면서 블록Ⅰ(공대공 중심) 체계개발 막바지 단계에 올라와 있다. 방위사업청과 공군은 이 시험 데이터를 토대로 2026년까지 '초도양산+작전운용시험·평가'를 동시에 진행해 공군 F-4E, F-5 등 노후 3세대 전투기를 순차적으로 대체한다는 이정표를 세워왔다.​ 당초 KF-21 양산기 전력화 로드맵은 2024년 양산계약, 2025년 최종조립, 2026년 하반기 대량 양산 출고 및 전투적합 판정, 2026~2028년 초도 대대급 배치 순으로 짜여 있었다. 실제로 방추위는 2025년 3월께 '올해 20대·내년 20대' 방식의 1·2차 양산계약(20+20대)을 의결했고, 1조9000억원 안팎(1차 20대 기준 약 1조9000억원)의 초도 물량 계약이 체결되면서 사천 KAI 공장은 2025년 5월부터 양산 1호기 최종조립에 들어간 상태다.​ 이 기본 시나리오에서 2026년 연말로 잡혀 있던 '양산 출고식'을 10개월가량 당겨 2026년 3월 사천에서 여는 방향으로 급선회한 것이다. 업계에선 "양산 1호기·2호기를 포함한 초기 물량의 기체·엔진·전장 계통 신뢰성 검증이 예상보다 순조롭고, 공군의 F-4E 조기 퇴역·북한 핵·미사일 위협 고도화에 따른 전력 공백 우려가 일정 단축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만 10년 만에 양산형을 내놓는 만큼, 대통령 참석을 전제로 한 '국가급 이벤트'가 될 것이란 전망이 업계에 확산되는 분위기다.​ KF-21 시제 1호기 출고식은 2021년 4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문재인 당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고, 그 자리에서 "2032년까지 120대 실전배치" 목표가 공개되면서 한국의 '8번째 초음속 전투기 개발국' 도약을 대내외에 과시한 바 있다. [사천=뉴스핌]문재인 대통령이 9일 경남 사천시 고정익동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한국형전투기 'KF-21 보라매' 시제기 출고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1.04.09 photo@newspim.com 내년 3월로 예고되는 이번 출고행사는 시제기가 아닌 '양산형 1호기'가 주인공인 만큼, 시제기 롤아웃 이후 약 4년 만에 현직 대통령이 다시 사천을 찾는 장면이 연출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아랍에미리트(UAE)를 포함한 중동 순방 과정에서 KF-21을 한국 방산 수출 패키지의 핵심 품목으로 전면에 내세우며, 향후 수출형 블록Ⅱ·블록Ⅲ 개발과 현지 공동생산·부품 협력 구상을 함께 홍보해 왔다. 대통령실과 국방부, 산업부 안팎에선 "양산형 출고식이 사실상 '수출형 보라매'의 첫 공개 무대가 될 수 있는 만큼, 대통령 주관 행사로 격상할 명분이 충분하다"는 기류가 감지된다.​ 현 시점에서 군·방산업계가 그리는 '3·6·9 시나리오'의 뼈대는 비교적 선명하다. 내년 3월 사천 출고식을 통해 양산 1호기를 공개하고, 6월까지 공군·방사청 공동의 전투적합 판정(전투운용능력 평가)을 마친 뒤, 9월 전후로 공군 작전부대에 초도 인도를 시작한다는 시간표다.​ KF-21 블록Ⅰ양산기는 2026년 상반기 대량 출고 이후 강릉 제18전투비행단과 예천 제16전투비행단에 각각 1개 전투비행대대(20대 안팎) 규모로 나뉘어 초도 배치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어 2028년 이후 공대지·다목적 능력을 강화한 블록Ⅱ 80대는 횡성 제8전투비행단, 충북 지역 제19전투비행단 등으로 확산 배치돼 공군의 F-5, 구형 F-16 전력을 단계적으로 완전히 대체하는 계획이다. 지난 11월 5일 국산항공기 FA-50와 함께 비행하는 손석락 공군참모총장의 KF-21. [사진=공군 제공] 2025.12.09 gomsi@newspim.com KF-21 사업은 개념연구 착수(2000년대 초) 이후 예산·기술 이전 문제로 수차례 좌초 위기를 겪었지만,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10년 만에 양산형 출고 단계에 진입했다. 방산업계에서는 "전투기 체계개발-양산-수출까지 독자 사이클을 돌리는 소수 국가 반열에 올랐다"고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방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KF-21 양산형 출고는 단순히 새 전투기를 들여놓는 차원을 넘어, 한국이 10년 주기의 전투기 개발·개량 사이클을 스스로 설계해 가는 수준으로 성장했음을 보여준다"며 "2015년 개발 승인에서 2025년 양산 1호기, 2032년 120대 전력화로 이어지는 연표는 한국이 명실상부 '전투기 개발·수출국'으로 올라섰다는 증표"라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2-09 11:38
사진
공수처, 조희대 대법원장 입건 후 사건 검토 [과천=뉴스핌] 김현구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조희대 대법원장을 입건하고 본격적인 사건 검토에 들어갔다. 공수처 관계자는 9일 정례 브리핑에서 "(조 대법원장) 고발건은 한 두건이 아니다. 어떤 건은 수사 4부, 어떤 건은 1·3부 등에 있다"고 밝혔다.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사진=뉴스핌DB] 공수처는 고소·고발이 접수되면 선별해 사건화하는 것이 아닌 '자동입건'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다. 다수의 고소·고발이 접수된 조 대법원장은 피의자 신분이 유력하다. 조 대법원장은 대선 후보 시절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파기환송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 사건을 지정 배당했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다. 아울러 공수처는 최근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감사원의 '표적 감사 의혹'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해당 사건은 최재해 전 감사원장과 유병호 전 감사원 사무총장(현 감사위원) 등이 2022년 전 전 위원장을 사직시키기 위해 특별 감사를 진행했다는 내용이다. 이와 관련해 공수처 수사1부(나창수 부장검사)는 지난 4일 감사원 운영쇄신태스크포스(TF)와 심의지원담당관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다만 공수처는 사건의 처분 시기 등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공수처 관계자는 "(처분 시기는) 수사팀이 결정할 문제이기 때문에 언제 (처분한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한편 공수처는 윤 전 대통령 사건을 심리하고 있는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의 '술자리 접대 의혹' 수사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월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지 부장판사가 1인당 100만~2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나오는 고급 룸살롱에서 여러 차례 술을 마셨고 단 한 번도 돈을 낸 적 없다는 구체적이고 신빙성 있는 제보를 받았다"며 의혹을 제기하고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이후 대법원 법원감사위원회는 해당 의혹을 심의한 후 "현재 확인된 사실관계만으로는 지 부장판사에게 징계사유가 있다고 판단하기 어려우므로, 수사기관의 조사 결과를 기다려 향후 드러나는 사실관계가 비위행위에 해당할 경우 엄정하게 처리할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와 관련해 공수처는 사건을 수사3부(이대환 부장검사)에 배당했고, 수사팀은 최근 그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수처는 택시 앱 사용 기록 등과 달리 신용카드 사용 내역 등은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hyun9@newspim.com 2025-12-09 11:1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