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점 대비 5% 이상 조정 없는 상승 174거래일 지속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뉴욕증시가 최근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하고 있지만 새로운 장기 강세장 기록을 세웠다. 2004년 초 이후 최장기간에 걸쳐 5% 조정 없는 상승 흐름을 보였다.
월가의 전략가들은 하반기 이후 주가 전망에 대해서도 낙관적인 의견을 내놓고 있다. 강력한 랠리를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완만한 상승 추이를 지속할 것이라는 얘기다.
월스트리트[출처=블룸버그통신] |
다만 최근 12개월 사이 증시 상승폭은 지극히 제한적인 실정이다. 2009년 3월 저점 이후 주가가 장기 랠리를 펼치고 있지만 상승 에너지가 꺾이고 있다는 얘기다.
월가의 전략가들은 하반기 증시가 완만한 오름세를 보일 것이라는 데 입을 모으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에 따른 충격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관측으로 풀이된다.
미국 투자매체 CNBC가 월가의 전략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투자자들은 연말 지수 전망치를 2224로 제시했다. 지수가 6% 가량 상승할 것이라는 얘기다.
RBC의 조나단 골럽 전략가와 펀드스트라트의 톰 리 전략가가 연말 S&P500 지수 전망치를 2325로 제시해 11%의 상승 가능성을 점쳤다.
반면 골드만 삭스의 데이비드 코스틴 전략가와 바클레이즈의 조나단 글리온나 전략가는 연말 S&P500 지수가 2100를 기록해 제자리 걸음을 보이는 데 그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S&P500 지수는 올해 상반기 2%를 웃도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그리스 사태와 연준의 긴축 경계감에 따라 상승폭이 위축됐다. S&P/캐피탈 IQ에 따르면 지수는 3분기 평균 0.6%의 상승률을 보이는 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