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유로화 ‘수수께끼’ 월가 풀어낸 답은?

기사입력 : 2015년06월24일 03:45

최종수정 : 2015년06월24일 07:18

캐리 트레이드부터 금리까지 해석 분분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그리스의 협상 돌파구 마련에 금융시장이 반색하는 가운데 유로화 움직임이 투자자들을 의아하게 하고 있다.

유로화에 가장 강한 타격을 입힐 수 있는 이른바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리스크가 떨어졌지만 급락 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

유로화의 예상 밖 움직임에 월가의 이코노미스트는 원인 규명에 분주한 움직임이다. 최근 현상에 대한 진단이 향후 전망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유로화 동전[출처=AP/뉴시스]
23일(현지시각) 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장중 1% 이상 급락했다. 유로화는 영국 파운드화와 일본 엔화에 대해서도 내림세를 나타냈다.

이는 그리스 급진좌파 정부가 연금 개혁안을 마련, 채권국과 협상 타결의 여지를 높인 가운데 나타난 현상이어서 주목된다.

사실 유로화의 움직임에 투자자들이 고개를 갸우뚱거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리스의 디폴트 리스크가 크게 고조,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을 때 유로화는 오히려 상승 흐름을 탔다.

이를 둘러싸고 월가의 투자가들은 다양한 해석을 내놓고 있다. 단기 호재보다 중장기적인 리스크를 반영한 결과라는 의견부터 유럽과 미국의 금리 차이가 배경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진단까지 상이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BNP 파리바는 유로화의 약세가 그리스 디폴트 리스크 해소로 어떤 반사이익도 받지 못할 것이라는 판단을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스가 급한 불을 끌 여지가 높아졌지만 구조적인 리스크가 해소되지 않았고, 유로화가 주식 및 채권과 상반되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은 이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일부 투자자들은 캐리 트레이드에서 원인을 찾았다. 유로존의 금리가 바닥권으로 떨어진 데 따라 캐리 통화로 유로화의 매력이 크게 상승했다. 유로화로 자금을 조달한 트레이더들이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은 위험자산을 사들였다.

전반적인 금융시장 리스크가 상승할 때 투자자들은 위험자산에 대한 베팅에서 발을 빼게 마련이고, 이 때문에 유로화는 상승 탄력을 받게 된다.

그리스의 구제금융 협상이 교착 국면에 빠져 디폴트 리스크가 고조됐을 때 유로화가 오른 것도 이 같은 맥락이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협상이 진전을 이루면서 시장 리스크가 하락했고, 이는 유로화를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의견이다.

스베르뱅크는 “글로벌 펀딩 통화가 미국 달러화에서 유로화로 전환하고 있다는 사실이 최근 그리스 사태와 관련된 유로화 움직임에서 분명히 확인된 셈”이라고 주장했다.

BNY 멜론의 닐 멜로 전략가 역시 “그리스 협상을 둘러싼 유로화의 등락은 캐리 트레이드 움직임과 절대적인 상관관계를 이루고 있다”며 “그리스와 채권국이 구제금융 지원에 최종 협상을 이룰 경우 유로화는 더욱 큰 폭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밖에 미국의 금리 상승에 대한 기대가 달러화에 대한 유로화 약세를 부추기고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가능성과 안전자산 매도가 맞물리면서 미국 금리가 오름세를 탈 여지가 높고, 이 때문에 달러화의 투자 매력이 상승하고 있다는 얘기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문수, 국힘 대선후보 자격 회복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 당원들은 대통령선거 후보로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밤 11시쯤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변경 지명을 위한 당원투표 결과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으로부터 대선 후보 자격이 취소된 김문수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치고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5.10 pangbin@newspim.com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충정으로 우리 당원들의 뜻에 따라 내린 결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원동지 여러분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와 과정의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당원투표 부결로 비대위의 관련 결정들이 무효화 돼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고 내일 공식 후보등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번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김 후보에 대한 대선후보 자격을 취소했다. 이어 당원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후보를 대선후보로 변경 지명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right@newspim.com   2025-05-10 23:40
사진
한화, 33년 만에 11연승…폰세, 7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경문 감독의 한화가 날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한화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9-1로 대승, 빙그레 시절인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에 11연승을 달성했다. 코디 폰세. [사진=한화] 한화는 4월 13일 키움과 홈경기부터 8연승을 거둔 데 이어 2패 뒤 4월 26일 kt와 홈경기부터 다시 11연승 행진을 벌였다. 최근 21경기에서 19승 2패의 믿기 힘든 승률. 이 추세면 1992년 5월 12일 삼성전부터 거둔 14연승 팀 신기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로 26승 13패가 된 한화는 단독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1위와 최하위 팀의 경기이지만 전날에 이어 고척돔은 이틀 연속 1만6000명의 관중이 자리를 꽉 메웠다. 한화는 3회초 1사 1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심우준이 3루까지 가다가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1사 1, 3루에서 문현빈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노시환이 볼넷으로 나가 이어진 2사 1, 2루에선 채은성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플로리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으로 앞선 한화는 4회초엔 최재훈의 볼넷, 심우준의 몸에 맞는 공, 플로리얼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다시 희생 플라이를 쳤고,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뺏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을 달성, 롯데 박세웅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화에 2연패한 키움은 13승 29패로 중하위권 그룹과도 큰 차이가 나는 꼴찌에 머물렀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0 17: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