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보람 기자] 외국인이 올해 국내 코스피시장에서 업종으로는 화학을, 종목으로는 SK하이닉스를 가장 많이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는 외국인 순매도 1위를 차지했다.
한국거래소가 22일 발표한 '2015년 외국인 거래동향' 분석 자료에 따르면 외국인은 올해 첫 거래일부터 지난 17일까지 코스피시장에서 9조2416억원을 순매수했다. 순매수 규모가 가장 큰 업종은 화학, 종목은 SK하이닉스로 각각 나타났다.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화학 업종에 대한 순매수금액은 1조8272억원이며 이에 따라 외국인이 차지하는 시총 비중도 지난해 말 지난해 말 26.35%에서 30.29%로 3.94%포인트 늘었다. 뒤이어 전기전자 운수장비 순으로 순매수 규모가 컸다. 두 업종의 외국인 순매수금액은 각각 1조5472억8000만원, 1조1589억5700만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종이목재와 음식료 두 업종에 대해서는 외국인의 순매도세가 관측됐다. 외국인은 각각 139억9600만원, 1722억1900만원을 팔았다.
종목별 순매수 1위는 SK하이닉스다. 외국인은 올해 들어 SK하이닉스를 9652억7800만원 어치 사들였다.
이어 LG화학(8464억3600만원) 네이버(5483억3600만원) 삼성물산(5145억2400만원) KB금융(5016억9100만원) 순으로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외국인이 가장 많이 판 종목은 2881억5100만원 순매도를 기록한 삼성전자로 집계됐다. 신세계와 삼성중공업이 각각 순매도 상위 2, 3위를 차지했다. 순매도 금액은 신세계가 2601억5000만원, 삼성중공업이 2335억1100만원을 기록했다.
한편 외국인 투자자가 전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규모는 지난해 말 34.08%에서 지난 17일 33.36%로 소폭 감소했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