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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김양섭 기자] 바이오업체 파미셀의 원료의약품 사업이 급성장하고 있다. 파트너 관계인 글로벌제약사들의 임상연구가 상업화 단계로 본격 접어들면서 수요가 늘어난 덕이다.
18일 파미셀에 따르면 올해 원료의약품 사업이 전년대비 2배 가량 급성장 추세다. 올해 들어 지난 5월까지 원료의약품 수주액이 24억원인데 이는 지난해 연간 매출액의 92% 수준에 달한다.
원료의약품 수요 증가에 대해 파미셀 관계자는 "파미셀의 원료의약품을 공급받아 진행되고 있는 글로벌 제약업체의 임상연구가 본격적인 상업화 단계에 접어들면서 수요가 증가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파미셀의 사업부문은 바이오·케미칼 등 두 영역으로 구분돼 있다. 올해 1분기 전체 매출 51억원 중 원료의약품 사업이 속해 있는 케미칼 사업부문 매출이 45억원이며 이 중 원료의약품 매출이 약 6억원이다.
파미셀 관계자는 "원료의약품 수주는 4월 이후 급증했다"면서 "매출에 반영되는 시기는 2~3분기 정도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파미셀에서는 바이오의약품의 원료인 HDP-tosylate, mPEGs, 뉴클레오시드(Nucleoside)를 개발·생산해 글로벌 제약 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HDP-tosylate는 미국 키메릭스가 임상을 진행 중인 에볼라바이러스 치료제 후보신약 ‘브린시드포비르’의 원료로 쓰인다. 키메릭스는 지난해 파미셀과 대규모 임상에 대비한 포괄적협력계약(MSA)를 체결한 바 있다.
키메릭스는 브린시도포비르를 에볼라 뿐 아니라 사이토메갈로바이러스(CMV)에 대한 항바이러스제로 임상 중에 있다. 앞서 지난 8일 키메릭스는 임상3상 환자 모집을 완료했다고 공식루트를 통해 발표하기도 했다.
또 파미셀이 뉴클레오시드를 가공한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 미국 아이시스(ISIS)는 다국적 제약사인 젠자임(Genzyme)과 공동으로 유럽에서 진행 중인 고콜레스테롤 치료제 카이나므로(Kynamro)의 임상 3상 마무리 단계에 있다.
또 파미셀로부터 mPEG를 공급받는 미국 넥타(Nektar Therapeutics)의 경우 다국적 제약사 박스터(BAXTER)와 공동개발 중인 혈우병 치료제 ‘BAX555’를 내년 또는 2017년에 발매할 계획이다.
최근 수요가 급증하면서 생산라인은 풀가동되고 있다. 파미셀 관계자는 "현재 울산 소재의 원료의약품 생산라인이 풀가동 중"이라고 전했다.
<자료=파미셀> |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