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윤지혜 기자] KDB대우증권이 올해 안에 매각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고개를 들고 있다. 최대 주주의 매각 일정이 지연되고 있는 데다 높은 몸값도 한 몫 하는 분위기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대우증권에 대한 매각 공고 시기를 비롯해 구체적인 내용이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이 대우증권 매각을 서두르겠다고 연일 목소리를 높이는 것과는 사뭇 차이가 있다.
실제 대우증권 최대 주주인 KDB산업은행은 현대증권 매각을 완료한 후 대우증권 매각을 시작할 방침이다. 문제는 현대증권 매각이 지연되고 있다는 데 있다. 산은과 우선협상대상자인 오릭스프라이빗에쿼티(PE)와 진행하고 있는 현대증권 인수 계약(SPA)이 애초 예상한 이달 말 보다 늦춰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6월에 SPA계약이 체결되더라도 오릭스 측이 금융당국에 대주주 변경신청을 내고 60일의 심사 기간을 거쳐 승인을 받는 절차가 남아있다. 현대증권 매각이 완료되는 시점이 8월을 넘길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관련 업계는 최대한 서두른다 해도 올 3분기는 돼야 대우증권에 대한 매각절차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매각 작업에 돌입해 인수의향서(LOI)를 받고 실사 및 입찰 등 절차가 진행되는 데는 통상 6개월가량이 소요된다. 일각에서 말하는 것처럼 대우증권의 '연내 매각 완료'가 어려운 이유다.
아울러 대우증권의 높은 몸값도 매수자들에게 부담될 수 있다. 대우증권 주식은 5월 현재 기준 1만6000원 선을 오르내리고 있다. 산은 보유 지분 가치만 2조2000억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경영권 프리미엄까지 더하면 총 매각 가격은 3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관측이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매각 가격을 감당할 수 있는 곳은 대형 금융지주사 외에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인수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곳은 KB금융지주나 새마을금고 정도"라며 "마땅한 매수자가 없으면 결국 외국계 자본에서 인수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번 건은 금융당국이 관여하고 있는 딜이라 대우증권이 외국계로 빠져나가는 것에 대해 쉽게 용인할지 미지수"라고 말했다.
큰 몸집으로 인해 일각에선 쪼개서 파는 방안도 제기됐다. 하지만 산은은 이에 대해 고려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산은 관계자는 "지금 현대증권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우증권의 매각방식에 대해 논하기는 이른 것 같다"며 "쪼개기 방식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결정한 바 없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윤지혜 기자 (wisdom@newspim.com)
현대증권 매각 지연+3조원 달하는 몸값도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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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부장판사 감봉 3개월 징계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서울중앙지법 소속 현직 부장판사가 음주운전으로 감봉 처분을 받았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은 지난 3일 서울중앙지법 A 부장판사에게 감봉 3개월 징계를 내렸다.
A 부장판사는 지난해 12월 13일 오후 3시 1분께 면허 정지 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071% 상태로 중랑구 사가정역 근처 한식당에서 약 4㎞가량 승용차를 운전하다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법원은 "법관으로서의 품위를 손상하고 법원의 위신을 떨어뜨렸다"고 했다.
A 부장판사는 현재 서울중앙지법 민사 재판부에 소속돼 있다.
서울중앙지법 소속 현직 부장판사가 음주운전으로 감봉 처분을 받았다.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사진=뉴스핌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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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23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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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명이네 마을'서 정청래 강제 퇴출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성윤 최고위원이 이재명 대통령의 팬 카페인 '재명이네 마을'에서 강제 퇴출당했다.
네이버 카페 '재명이네 마을' 운영진은 22일 정 대표와 이 최고위원의 강제 탈퇴에 관한 투표 결과 이들의 강퇴가 확정됐다고 밝혔다. 투표 결과에 따르면 전체 투표수 1231표 중 찬성 1001표(81.3%), 반대 230표(18.7%)였다.
'재명이네 마을' 카페에 올라온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이성윤 최고위원이 강제 탈퇴 공지. [사진=카페 캡쳐]
운영진은 "정청래, 이성윤 의원은 마을에서 재가입 불가 강제 탈퇴 조치된다"고 했다.
운영진은 "분란을 만들고 아무것도 책임지지 않는 당 대표, 사퇴하라 외쳐 보지만 '너희들은 짖어라' 하는 듯한 태도"라며 "한술 더 떠 정치 검찰 조작 기소 대응 특위 수장으로 이성윤을 임명하며 분란에 분란을 가중하는 행위에 더 이상 용납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한때는 이 마을에도 표심을 얻기 위해 뻔질나게 드나들며 수많은 글을 썼었지만, 지난 당 대표 선거 당시 비판받자 발길을 끊었다"며 "필요할 때는 그렇게 마을을 이용하더니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가? 우리가, 지지자들이 그렇게 만만한가?"라고 했다.
또 "이곳 '재명이네 마을'은 오직 이재명 대통령을 최우선으로 지지하는, 존경하고 사랑하는 공간"이라며 "운영자로서 할 수 있는 소심한 조치는 그저 이 공간에서 강퇴하는 것뿐이라 판단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마을은 운영자 개인 것이 아닌, 마을 주민들과 함께 가꿔온 소중한 공간이므로 이 절차에 대해 주민들과 소통하여 진행하고자 한다"며 "그 결과는 온전히 당 대표께서 받아들이시라"고 했다.
'재명이네 마을' 매니저는 그동안 정 대표와 이 최고위원이 이 대통령의 행보와 엇박자를 보이며 당내 분란을 일으켰다고 주장했다. 특히 정 대표가 강행한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제안, '1인 1표제' 추진 등을 문제라고 봤다.
이 최고위원에 대해서는 특검 후보 추천 논란과 '1인 1표제' 관련 중앙위원회 투표 과정에서 제기된 사찰 의혹 등을 강퇴 배경으로 설명했다.
chogiza@newspim.com
2026-02-23 11: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