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윤지혜 기자] 제2롯데월드가 5개월 만에 재개장했지만 방문객은 11% 증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일 서울 송파구 신천동 제2롯데월드(롯데월드몰)의 시네마(영화관)와 아쿠아리움(수족관)이 5개월만에 다시 문을 열었지만 재개장 전 4월에 비해 방문객이 소폭 증가했다.
제2롯데월드 운영사인 롯데물산에 따르면 12일 재개장 이후 21일까지 1일 평균 방문객은 주중 6만4000여명, 주말 9만9000여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재개장을 앞둔 지난 4월 주중(5만7000여명), 주말 방문객(8만9000여명)과 비교해 각각 12%, 11% 늘어난 수준이다.
유통업계 방문객이 통상적으로 5월에 가장 많은 점을 감안하면 아직 상당수 시민들이 여전히 불안을 느끼는 것으로 풀이된다.
제2롯데월드는 진동·누수 등 안전 논란으로 시네마·아쿠아리움이 문을 닫은 뒤 하루 방문객 수와 매출이 지난해 10월 개장 직후보다 35~40% 급감한 바 있다.
게다가 재개장 후인 지난 15일 오전 제2롯데월드 쇼핑몰동 8층 공연장에서 작업하던 인부가 화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해 고객들의 불안감은 증폭되고 있다.
롯데 측은 "재개장한 지 열흘 밖에 안돼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윤지혜 기자 (wisdo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