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판 '넷플릭스' 러스왕, 스마트폰 출시…삼성 어쩌나

기사입력 : 2015년05월06일 16:15

최종수정 : 2015년05월06일 16:17

시가총액 1000억위안, 동영상 시청자수 하루 5억명

[뉴스핌=배효진 기자] 중국판 넷플릭스로 불리는 러스왕(乐视网·LeTV)이 스마트폰을 출시하면서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춘추전국시대에 돌입할 전망이다.

러스왕은 일일 웹 사이트 시청자수 5억명에 이르는 중국 유명 동영상 서비스 업체다. 현재 시가총액은 1000억위안(약 17조4100억원)을 넘어섰다. 알리바바·바이두·텐센트(BAT)의 뒤를 잇는 신흥 IT강자다.

업계에서는 러스왕의 성공 가능성을 높게 내다본다. 최근 스마트폰 시장이 하드웨어 대결을 끝내고 자체 생태계 및 콘텐츠 경쟁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에서 저가 하드웨어와 양질의 콘텐츠를 보유한 러스왕이 중국 스마트폰 시장 1위 샤오미에 견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갤럭시S6로 중국 시장 선두 재탈환을 노리는 삼성전자도 샤오미보다 강력한 경쟁자의 거센 도전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러스왕 스마트폰 Le1과 Le프로 <출처=러스왕 홈페이지>

CNBC는 러스왕이 이날부터 'Le1'과 'Le프로', 'LeMax' 등 신제품 스마트폰의 온라인 예약주문을 시작했다고 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해당 스마트폰은 구글 안드로이드를 변형한 운영체제(OS) EUI를 탑재했다. 저가모델 Le1의 가격은 245달러로 샤오미의 미노트(370달러)보다 훨씬 저렴하다. 아울러 러스왕이 제공하는 스포츠와 드라마, 영화 등 다양한 콘텐츠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브라이언 마 IDC 부사장은 "러스왕은 휴대폰 제조사가 아닌 넷플릭스 같은 콘텐츠 공급자라는 점에서 경쟁력을 갖는다"며 "핵심 사업모델은 콘텐츠 판매로 스마트폰은 이를 위한 도구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닐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러스왕의 스마트폰 시장 진출은) 샤오미에 확실한 위협"이라며 "양 사가 콘텐츠 보급 수단으로 하드웨어를 택했지만 러스왕이 콘텐츠에서 샤오미에 크게 앞서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CNBC는 러스왕 웹사이트의 일일 동영상 시청자수가 5억명에 이른다고 집계했다. 러스왕은 최근 전 세계 1위 스트리밍업체 넷플릭스와 손잡고 콘텐츠 공급 계약을 체결해 경쟁력을 한층 강화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업계 1위 샤오미의 경쟁력을 쉽게 무시하기는 어렵다고 주장한다. 마크 뉴먼 샌포드번스타인 선임 애널리스트는 "샤오미는 지난달 프로모션을 통해 12시간 만에 스마트폰 210만대를 팔아치우는 등 충성도 높은 소비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 조사 결과 올해 1분기 샤오미는 총 1100만대 판매로 점유율 12.8%를 기록하며 중국 스마트폰 시장 1위를 기록했다. 아이폰6로 돌풍을 일으킨 애플은 점유율 12.3%로 2위에 올랐고 3위는 10.2%를 차지한 화웨이로 집계됐다.

반면 삼성전자는 4위로 미끄러졌다. 삼성이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3위권 밖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11년 4분기 이후 처음이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