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수요 확대에 대량 수입…가격 결정력 높아져
[뉴스핌=노종빈 기자] 중국이 최근 중동 지역 원유를 대량 수입하면서 시장 지배력을 크게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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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차이나오일 등 중국 기업이 사들인 원유의 규모는 총 46개 컨테이너로 지난해 10월 월간 매입량 기록인 47개에 육박한다.
이는 약 2250만배럴 규모로 전세계 일일 원유 수요의 4분의 1에 이르는 양이다. 중국의 지난 1분기 원유 수요는 하루 1500만배럴을 기록, 3년래 가장 빠른 증가세를 보였다.
중국은 그동안 런던과 제네바, 싱가포르 등지에 독립 원유트레이딩 데스크를 두고 원유 수입 시장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오웨인 존슨 두바이상업거래소(DME) 상품서비스 담당은 "중국 기업들의 시장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며 "대량 구매에 나서면서 중동 원유 시장에서 가격 결정력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