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춤한 물가상승률은 유가 영향 크다"
[뉴스핌=김민정 기자]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미국과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협상 타결이 임박했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20일(현지시각) 도쿄에서 월스트리트저널(WSJ)과 가진 인터뷰에서 "일본과 미국의 합의가 가까운 것으로 보고 있다"며 "그러나 더 많은 진전이 있을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출처=AP/뉴시스> |
그는 "오바마 대통령과 만나는 동안 합의에 이른다면 좋겠지만 산을 오를 때에는 마지막 단계가 가장 어려운 법"이라고 강조했다.
결국 정치적 결단이 양국에 과제로 남아있다는 판단이다.
아마리 아키라(甘利明) 일본 TPP담당상은 도쿄시각으로 21일 오전까지 이어진 마라톤 협상 후 "쌀과 자동차가 주요 과제였다"면서도 "협상은 막바지 단계에 와 있다"고 전했다.
일본 경제와 관련해 아베 총리는 "디플레이션이 15년간 이어졌고 그것이 영원히 끝났다고 말 할 수는 없다"면서도 "그러나 우리는 더 이상 디플레이션이 아닌 상황을 만들어 냈다"고 강조했다.
최근 주춤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일본은행(BOJ)이 물가 목표치를 2%로 정한 2013년에 예상치 못했던 유가 폭락의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아베 총리는 "그런 면에서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일본은행 총재의 노력을 인정하며 2% 목표치를 향해 올바른 통화정책을 취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