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Anda

속보

더보기

[파워리더] 박세창 부사장, 다시 서는 금호아시아나 후계자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현장 뛰고 내부 친화력 짙은 3세 경영인..대를 이어 박물관 등 문화예술 후원

[뉴스핌=강효은 기자]  # 지난 2월 어느날 저녁 서울 국립중앙박물관회 건물 내 회의실에 재계 2·3세 기업인 40~50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국립중앙박물관 재계 후원회인 '박물관의 젊은 친구들(YFM, Young Friends of the Museum) 멤버들이다. 지난 2008년 기업인들이 자발적으로 결성한 이 모임은  친목도모를 넘어 정기적인 박물관 유물 공부, 후원금 모금을 위한 연말 연주회 등의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박세창(40) 금호타이어 부사장도 YFM 모임의 오랜 회원이다. 이날 모임에는 일정상의 이유로 참석하지 못했지만, 30대 초반이던 2009년부터 꾸준히 모임에 참석하며 존재감을 드러내 왔다. 국립중앙박물관회 관계자는 "2월 모임엔 YFM 멤버 40~50명이 참석한 것으로 안다"며 "박 부사장은 우리의 오랜 회원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장남인 박세창 금호타이어 부사장의 활발한 문화예술 교류와 후원활동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YFM 뿐만 아니라 서울시향, 국립현대미술관까지 영역도 다양하다. 

박 부사장의 이 같은 문화예술 행보는 금호아시아나그룹의 기업문화와 금호가의 가풍을 이어받으며 자연스럽게 몸에 밴 측면이 있다.

박 부사장의 큰아버지인 고 박용성 명예회장은 타개하기 전까지 메세나(기업이 문화예술활동에 자금이나 시설을 지원하는 활동)를 강조했고, 아버지인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지난 2월 제9대 한국메세나협회 회장으로 취임한 바 있다. 한국메세나협회는 기업과 문화예술 부문과의 교류활동을 지원하는 단체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의 관계자는 "금호아시아나그룹 자체가 문화예술 후원을 꾸준히 해왔고 가풍이고 기업문화"라며 "예술계통에서 박성용 명예회장과 박삼구 회장이 활동을 지속적으로 해 왔던 것이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래픽=송유미 미술기자>

박 부사장의 예술문화 후원은 자연스럽게 재계 인맥강화로 이어지고 있다. YFM은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을 비롯해,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박지원 두산중공업 부회장, 김재열 제일기획 사장, 윤석민 SBS미디어홀딩스 부회장, 홍정욱 헤럴드 회장 등 재계의 젊은 경영인 80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

박 부사장의 또 다른 인맥은 동문, 고향 선후배를 통해서도 드러난다. 윤석민 SBS미디어홀딩스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YFM 회원일 뿐 아니라 휘문고 동문이다. 

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과 조현식 한국타이어월드와이즈 사장과는  서울 성북동에서 함께 자란 선후배 관계로 친분이 깊다. 동종업계(타이어)에 몸담고 있는 이들은 모터스포츠 대중화를 이끄는 동반자이기도 하다.  

10년 이상 전경련 회장단에서 활동하고 있는 박삼구 회장과 더불어 박세창 부사장의 다양한 인맥은 그룹이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우회적으로 큰 도움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현재 박삼구 회장이 사활을 건 금호산업은 본입찰이 유찰되면서 채권단과 금호아시아나의 수의계약으로 방향을 틀었고, 금호고속 인수 역시 IBK펀드와의 최종 가격협상이 남아 있지만 인수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금호산업의 경우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예비입찰에 참여했지만 돌연 취소하는 등 주요 대기업들은 금호가와의 오너간 '상도의'를 감안해 선을 넘지 않았다. 여기에는 박삼구 회장과 박세창 부사장과의 평소 친분도 영향을 준 것으로 재계는 보고 있다. 

<금호타이어 박세창 부사장. 사진제공=금호타이어>
박삼구 회장에 가려 있지만 금호산업·금호고속 인수전, 금호타이어의 회생 등 그룹 재건에는 박 부사장의 경영능력도 한 몫하고 있다. 박 부사장이 그룹 및 각 계열사의 경영컨설팅을 주도적으로 이끌며 능력을 인정받아 왔다.

박 부사장은 지난 2002년 아시아나항공 자금팀으로 입사 후 금호아시아나그룹 및 금호타이어에서 다양한 실무 경험을 쌓으며 착실히 경영수업에 매진해왔다.

금호타이어에서 1년간 경영기획 업무를 마친 그는 2006년 금호아시아나그룹 전략경영본부로 자리를 옮겨 그룹의 전반적인 경영에 본격적으로 참여하기 시작했다.

특유의 꼼꼼한 업무스타일로 그룹 및 계열사의 현안들에 대한 심도 있는 이해를 거쳐 전략수립 및 경영관리 업무에 매진했다. 

당시 그룹 및 각 계열사의 경영컨설팅을 주도적으로 이끌었고 각 사의 영업활동, 고객서비스 등 경영현황을 주도면밀하게 진단하고, 시스템 개선 및 향후 전략 수립에 힘을 쏟았다.

또한 그룹인사시스템 혁신 컨설팅을 주도했고,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개편 컨설팅, 금호타이어 글로벌 마케팅 전략 수립 등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금호타이어에 선진 경영관리시스템인 ERP(전사적 자원관리)를 도입한 것도 박세창 부사장이다.

지난 2010년 9월부터는 한국영업본부장으로서 전국 지역 대리점을 방문하면서 대리점주들의 애로사항과 요청들을 직접 경청하고 현장에 대한 분위기와 상황들을 체험하기도 했고, 타이어프로 대리점주와의 소통에도 주력해왔다.

이후에는 국내외를 아우르는 영업총괄 부사장으로 옮겨 북미, 유럽, 중국, 중동, 아시아 등의 법인 및 지사를 방문해 해외 업무를 챙겼다.

그룹 내 복수의 관계자들은 박 부사장을 친화력 짙은 신세대 경영인으로 표현한다. 오너 3세지만 직원들과 소통하기 위해 친근하고 거리감 없이 다가간다는 평가다.

금호아시아나 관계자는 "박 부사장은 평소 직원들과 격의 없이 대화를 나누는 등 스킨십을 즐기고, 예절도 바른 신세대 경영인이다"며 "일적으로는 치밀함과 전문성이 돋보이는 경영자"라고 평가했다.

박 부사장은 평범한 집안에서 태어난 중학교 동창 김현정씨와 결혼해 슬하에 아들 2명을 두고 있다. 이들 부부는 연세대 입학 후 6년 간의 연애 끝에 결혼에 골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스포츠를 좋아하는 박 부사장은 주말이면 아이들을 데리고 스포츠 활동을 즐기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스키를 좋아한다,


◆ 박세창 부사장 프로필

◇1975년생

◇학력 △휘문고 △연세대학교 생물학 학사 △매사추세츠 공과대학 경영대학원 경영학 석사

◇경력 △2002년 7월 아시아나항공 자금팀 입사 △2005년 10월 금호타이어 경영기획팀 부장 △2006년 12월 금호아시아나그룹 전략경영본부 전략경영담당 이사 △2008년 12월 금호아시아나그룹 전략경영본부 경영관리부문 상무 △2010년 9월 금호타이어 상무(한국영업본부) △2011년 1월 금호타이어 전무(한국영업본부) △2012년 1월 금호타이어 부사장(영업총괄) △2014년 1월 금호타이어 부사장(기획/관리총괄) △2015년 3월 아시아나애바카스 대표이사 겸직

◇가족 관계 : 부인(김현정)과  2남 



[뉴스핌 Newspim] 강효은 기자 (heun2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쿠팡 로저스 대표, 17일 국회 청문회 출석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쿠팡은 오는 17일 예정된 개인정보 유출 사태 관련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청문회에 대해 신임 대표 해롤드 로저스를 증인으로 내세운다고 밝혔다. 김범석 의장의 출석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 10일 쿠팡 관계자는 "고객불안 해소와 위기 수습에 적극적으로 나선다고 한만큼 해롤드 로저스 신임 쿠팡 대표가 청문회에 출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해롤드 로저스(Harold Rogers) 미국 쿠팡 Inc 최고관리책임자. [사진=쿠팡 제공] 이날 박대준 대표가 3370만 명 규모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 책임을 지고 물러난 뒤 쿠팡은 미국 모회사 법무 담당 최고관리책임자인 로저스를 임시 대표로 선임했다.  청문회 증인 명단에는 당초 박 대표를 포함해 김범석 쿠팡Inc 의장, 북미사업개발 총괄, 정보보호 최고책임자(CISO) 등 관계자 6명이 채택된 바 있다. 이날 국회 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쿠팡의 개인 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한 청문회 증인으로 로저스 신임 대표를 채택했다. 다만 김범석 의장과 박대준 대표의 출석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이는 쿠팡 측의 상황 변경이 생긴 것에 따른 후속조치"라면서 "박 전 대표의 증인 신분은 유지된다"고 말했다. mkyo@newspim.com 2025-12-10 17:52
사진
[단독] KF-21, 내년 3월 양산 1호기 출고식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형 전투기(KF-21) 양산 1호기 출고 행사가 내년 3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열리는 방향으로 검토되고 있다. 뉴스핌이 단독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당초 2026년 연말로 잡혔던 일정이 약 10개월 앞당겨지는 '조기 실전배치 시나리오'가 가시권에 들어온 것이다. KF-21(당시 KF-X) 사업은 2015년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가 약 8조원(70억~80억달러 수준) 규모의 체계개발을 승인하면서 본궤도에 올랐고, 인도네시아가 개발비 20% 분담을 약속하며 공동개발 파트너로 참여했다. 이후 설계안 확정(2019년)과 2020년 9월 최종조립 착수 과정을 거쳐 2021년 4월 시제 1호기(001번기) 출고 및 명명식에서 공식 제식명 'KF-21 보라매'가 부여됐다.​​ 지난해 11월 29일 1000소티 비행을 달성한 한국형 전투기 KF-21. 이로써 전체 약 2000소티 중 절반을 완료하며 반환점을 돌았다.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2025.12.09 gomsi@newspim.com 시제기는 단좌 4대·복좌 2대를 포함해 총 6대가 제작됐고, 2022년 7월 첫 비행에 성공한 뒤 2023년 초음속 돌파, 야간·무장분리 시험을 포함해 2024~2025년까지 누적 2000회 수준의 시험비행을 소화하면서 블록Ⅰ(공대공 중심) 체계개발 막바지 단계에 올라와 있다. 방위사업청과 공군은 이 시험 데이터를 토대로 2026년까지 '초도양산+작전운용시험·평가'를 동시에 진행해 공군 F-4E, F-5 등 노후 3세대 전투기를 순차적으로 대체한다는 이정표를 세워왔다.​ 당초 KF-21 양산기 전력화 로드맵은 2024년 양산계약, 2025년 최종조립, 2026년 하반기 대량 양산 출고 및 전투적합 판정, 2026~2028년 초도 대대급 배치 순으로 짜여 있었다. 실제로 방추위는 2025년 3월께 '올해 20대·내년 20대' 방식의 1·2차 양산계약(20+20대)을 의결했고, 1조9000억원 안팎(1차 20대 기준 약 1조9000억원)의 초도 물량 계약이 체결되면서 사천 KAI 공장은 2025년 5월부터 양산 1호기 최종조립에 들어간 상태다.​ 이 기본 시나리오에서 2026년 연말로 잡혀 있던 '양산 출고식'을 10개월가량 당겨 2026년 3월 사천에서 여는 방향으로 급선회한 것이다. 업계에선 "양산 1호기·2호기를 포함한 초기 물량의 기체·엔진·전장 계통 신뢰성 검증이 예상보다 순조롭고, 공군의 F-4E 조기 퇴역·북한 핵·미사일 위협 고도화에 따른 전력 공백 우려가 일정 단축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만 10년 만에 양산형을 내놓는 만큼, 대통령 참석을 전제로 한 '국가급 이벤트'가 될 것이란 전망이 업계에 확산되는 분위기다.​ KF-21 시제 1호기 출고식은 2021년 4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문재인 당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고, 그 자리에서 "2032년까지 120대 실전배치" 목표가 공개되면서 한국의 '8번째 초음속 전투기 개발국' 도약을 대내외에 과시한 바 있다. [사천=뉴스핌]문재인 대통령이 9일 경남 사천시 고정익동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한국형전투기 'KF-21 보라매' 시제기 출고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1.04.09 photo@newspim.com 내년 3월로 예고되는 이번 출고행사는 시제기가 아닌 '양산형 1호기'가 주인공인 만큼, 시제기 롤아웃 이후 약 4년 만에 현직 대통령이 다시 사천을 찾는 장면이 연출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아랍에미리트(UAE)를 포함한 중동 순방 과정에서 KF-21을 한국 방산 수출 패키지의 핵심 품목으로 전면에 내세우며, 향후 수출형 블록Ⅱ·블록Ⅲ 개발과 현지 공동생산·부품 협력 구상을 함께 홍보해 왔다. 대통령실과 국방부, 산업부 안팎에선 "양산형 출고식이 사실상 '수출형 보라매'의 첫 공개 무대가 될 수 있는 만큼, 대통령 주관 행사로 격상할 명분이 충분하다"는 기류가 감지된다.​ 현 시점에서 군·방산업계가 그리는 '3·6·9 시나리오'의 뼈대는 비교적 선명하다. 내년 3월 사천 출고식을 통해 양산 1호기를 공개하고, 6월까지 공군·방사청 공동의 전투적합 판정(전투운용능력 평가)을 마친 뒤, 9월 전후로 공군 작전부대에 초도 인도를 시작한다는 시간표다.​ KF-21 블록Ⅰ양산기는 2026년 상반기 대량 출고 이후 강릉 제18전투비행단과 예천 제16전투비행단에 각각 1개 전투비행대대(20대 안팎) 규모로 나뉘어 초도 배치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어 2028년 이후 공대지·다목적 능력을 강화한 블록Ⅱ 80대는 횡성 제8전투비행단, 충북 지역 제19전투비행단 등으로 확산 배치돼 공군의 F-5, 구형 F-16 전력을 단계적으로 완전히 대체하는 계획이다. 지난 11월 5일 국산항공기 FA-50와 함께 비행하는 손석락 공군참모총장의 KF-21. [사진=공군 제공] 2025.12.09 gomsi@newspim.com KF-21 사업은 개념연구 착수(2000년대 초) 이후 예산·기술 이전 문제로 수차례 좌초 위기를 겪었지만,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10년 만에 양산형 출고 단계에 진입했다. 방산업계에서는 "전투기 체계개발-양산-수출까지 독자 사이클을 돌리는 소수 국가 반열에 올랐다"고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방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KF-21 양산형 출고는 단순히 새 전투기를 들여놓는 차원을 넘어, 한국이 10년 주기의 전투기 개발·개량 사이클을 스스로 설계해 가는 수준으로 성장했음을 보여준다"며 "2015년 개발 승인에서 2025년 양산 1호기, 2032년 120대 전력화로 이어지는 연표는 한국이 명실상부 '전투기 개발·수출국'으로 올라섰다는 증표"라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2-09 11:3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