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매도 리포트 쓰라는데.."스몰캡은 비현실적"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김양섭 기자] 다음 달부터 증권사들이 분석보고서의 투자 의견 현황을 의무적으로 공시해야 되는 정책이 시행되면서, 업계는 그동안 관행으로 쓰지 않았던 '매도' 리포트 비중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여전히 업계 일각에선 '실효성이 있겠느냐'는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특히 주가 변동성이 큰 '스몰캡'을 담당하는 애널리스트들은 상당한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의도 증권가 전경 <사진=뉴스핌DB>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투자협회는 5월 말부터 증권사들이 의무적으로 분석보고서의 투자의견(매수/중립/매도 등) 현황 및 비율을 공시하도록 했다. 외국계 증권사에 비해 국내 증권사들이 발간하는 분석보고서의 투자 의견이  지나치게 '매수' 에만 집중돼 있다는 지적이 반영된 정책이다. 

이는 증권사들이 매도 의견 등 다양한 투자의견을 제시해야만 업권 자체의 신뢰도가 높아질 수 있다는 아이디어에서 착안한 정책이다.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도 최근 한 행사에서 "우리나라 금융산업이 우간다와 같은 수준인 것은 정부규제 탓도 있지만 업계 잘못도 있다"면서 "주가가 고평가돼 있거나 회사가 부실하다고 생각되면 과감하게 매도 리포트를 쓰고, 회사는 애널리스트를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협회 수장이 왜 업계 탓을 하느냐'는 말도 나왔지만, 업계가 자정 노력을 통해 투자자들의 신뢰도를 높여야 된다는 차원에서 적절한 지적이었다는 평가도 많았다. 협회 한 관계자는 "협회장 발언에 대해 회원사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다소 걱정하긴 했는데, 의외로 반응이 나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 같은 분위기 쇄신 움직임에 가장 앞서서 총대를 멘 곳은 주진형 사장이 이끄는 한화투자증권이다. 지난해부터 '매도' 리포트를 쏟아내면서 업계 안팎에 '신선한' 충격을 줬지만 리서치센터는 풍파를 겪었다. 스몰캡팀 애널리스트를 포함해 많은 리서치 인력들이 다른 직장을 찾아 떠났다.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최근 1년간 국내 증권사가 제시한 기업분석 보고서 2만8702건 중 매도 의견을 낸 보고서는 23건(0.1%)에 그쳤는데, 이중에 8건이 한화투자증권에서 나왔다.

애널리스트들이 매도 리포트를 잘 쓰지 않는 이유가 있다. 해당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기관투자자와 증권사의 법인영업팀이 기본적으로 '갑을' 관계에 있는데다, 정보 취득 창구인 기업측에서 애널리스트의 출입을 금지시킬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여기에 스몰캡 애널리스트들의 고민은 또 있다. A사 스몰캡 팀장은 "스몰캡에서 매도 리포트는 좀 과장해서 말하면 그 기업 망하라는 얘기와 같다"면서 "어떤 종목은 몇 사람만 팔아도 하한가 가는 종목들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가만히 있는 스몰캡을 굳이 찾아서내서 매도 리포트를 '때리는' 건 좀 우습지 않느냐"고도 했다. 

스몰캡 담당 애널리스트 B씨는 "그냥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해당 기업에 대한 입장이 난처하기도 하지만, 그렇게 변동성이 큰 조그만 회사 주가를 폭락시켜 놓으면 불특정다수인 주주들에게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실제로 스몰캡 기업의 리포트에는 대부분 투자의견이 없다. 증권사들은 'N/R(Not Rated)'이라는 방식으로 표시한다. A 팀장은 "작은 기업들은 실적의 변동성이 너무 크고, 주가의 변동성이 커서 투자의견을 표시하기가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토로했다.

한편, 대부분의 스몰캡 IR 담당자들은 새로 시행되는 정책에 큰 관심이 없는 분위기다. 한 스몰캡 IR 담당자는 "대부분 우리가 애널리스트를 만날 때는 우리 회사 좋은 이슈를 알리고 싶은 때인데, 매도 리포트 쓸 애널리스트를 만날 이유가 있겠느냐"면서 "사실 코스닥 시장에는 소위 말하는 '잡주'들이 널려 있는데 써도 그만 안 써도 그만인 종목에 굳이 '매도' 의견을 달면서 안 써도 될 리포트를 쓸 한가한 애널들이 얼마나 있을까 싶다"고 말했다.

또 다른 기업 담당자는 "예를 들어 부도가 날 가능성이 정확히 50%인 기업이 있다고 가정해 보자"면서 "그 기업이 '부도가 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사실이긴 하지만 그 사실을 여기저기 알리면 자금압박이 심해져 실제로 부도가 날 가능성은 더 높아진다는 건 상식인데, 이런 경우 애널리스들이 매도 의견을 내면서 그 사실을 알려야 하는 게 맞는 것인지도 애매하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큰 기업들의 경우는 숏(Short:매도) 포지션으로 수익을 내는 구조가 있지만, 스몰캡의 경우 대차물량이 있는 경우가 많지 않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롱(long:매수) 포지션에만 수익을 기대하는 시장이라는 측면도 '매도' 리포트가 없는 이유라는 설명도 있다.

스몰캡보다는 덜 하지만 섹터(업종 담당) 애널리스들도 이 부분은 마찬가지다. 투자자문사 한 관계자는 "최근 롱숏 전략을 쓰는 투자자들이 늘어가긴 했지만 여전히 시장은 기본적으로 롱 중심이라서, 매도 리포트를 반기는 투자자들이 거의 없다"고 전했다.

한편, FN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한 종목 리포트 19건 가운데 '매도'는 없었다. 대부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한 것이다. 

최근 1개월 투자의견 '하향' 리포트 <자료출처=에프엔가이드, 뉴스핌>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용산·태릉·과천 등 6만호 조성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서울 용산국제업무지구와 태릉CC(골프장), 경기 과천 경마장(렛츠런파크서울)을 비롯한 서울 도심부와 경기 서울 근교지역에 총 6만가구가 공급된다. 이를 위해 11개 도심 내 공공부지에 4만3500가구가 공급되며 신규 공공주택지구를 새로 지정해 6300가구를 짓는다. 또 도심 내 노후청사를 활용해 모두 9900가구가 지어질 예정이다. 오는 2027년부터 2030년까지 순차적으로 착공한다. ◆ '9·7 주택공급 확대방안' 후속초지...도심 6만 가구 조성 2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도심 주택공급 확대 및 신속화 방안'을 발표했다.  '9·7 주택공급 확대방안'의 후속조치인 이번 1·29 대책에서는 도심권에서 6만가구가 공급된다. 지역별로 서울은 3만2000가구(53.3%), 경기 2만8000가구(46.5%), 인천 100가구(0.2%)가 각각 배정됐다.  공급 계획 [자료=국토부] 먼저 도심내 공공부지에는 4만3500가구를 짓는다. 이 가운데 서울시와 정부가 마련한 기존 공급물량 7400가구를 제외하면 3만6100가구가 새로 지정된 물량이다.  서울 용산구 용산국제업무지구와 캠프킴에서 기존계획 물량 7400가구를 포함한 총 1만2600가구가 공급된다. 서울시가 주관하는 용산국제업무지구에서는 6000가구의 주택을 공급할 예정이었으나 이번 정부 방침에 따라 주택공급수가 1만가구로 4000가구 늘어나게 됐다. 서울시가 주택공급 확대에 대한 문제로 지적했던 학교 신설은 중단한다. 착공은 2028년으로 예정됐다. 수도권전철 남영역 인근 캠프킴 부지의 주택규모는 2500가구로 기존 1400가구에서 1100가구 더 확대됐다. 2029년 착공을 추진한다. 아울러 인기 주거지역인 서빙고동 '501 정보대'부지에도 신혼부부 등을 위한 소형주택 150가구를 짓는다. 2029년 착공 예정이다.  경기 과천시 일원 과천경마장과 방첩사 부지에서 9800가구를 건립한다. 정부는 과천 경마장(115만㎡)과 국군방첩사령부(28만㎡) 이전 후 해당 부지 총 143만㎡를 통합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경마장과 방첩사 이전계획을 국방부와 농식품부와 협의해 올 상반기내 완료하고 오는 2030년 착공할 예정이다.  문재인 정부시절 주택공급 후보지로 떠올랐던 서울 노원구 태릉CC 총 87만5000㎡에는 6800가구가 공급된다. 정부는 장기간 진척되지 못하던 태릉CC 개발사업을 국가유산청과의 협의를 거쳐 본격 추진하고 주민을 위한 교통대책과 충분한 녹지공간 마련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세계유산영향평가를 거친 후 공공주택 지구지정과 지구계획 수립 등을 병행해 2030년 착공을 추진한다.  경기 성남시 판교테크노밸리 및 성남시청과 인접한 곳에 신규 공공주택지구 성남금토2지구와 성남여수2지구 약 67.4만㎡(20만평)를 지정한다. 이들 신규 택지에는 630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두 공공택지는 인허가 및 보상을 완료한 후 착공은 2030년 목표다.  서울 동대문구 일원에서는 국방연구원과 인접한 한국경제발전전시관을 함께 이전하고 이전 부지 총 5만5000㎡ 규모에 주택 1500가구를 짓는다. 국토부는 국조실·기후부·성평등부와 협의해 해당 기관을 2027년 상반기까지 이전하고 이전 시점에 맞춰 사업 승인, 토지 매입 등을 추진해 2029년 착공한다는 방침이다.   서울 인접 역세권 부지와 그간 장기 지연된 사업의 계획을 변경해 총 1만1500여가구를 신규 공급한다. 정부는 이들 지구에 대해 예비 타당성 조사를 면제함으로써 사업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먼저 경기 광명시 광명경찰서 부지 약 9000㎡에 550가구를 짓는다. 2027년까지 경찰서 이전을 완료하고 이전 일정에 맞춰 2029년 착공한다. 경기 하남시 신장 테니스장 부지 약 5000㎡에는 300가구가 공급된다. 2029년 착공을 목표로 한다.  서울 강서구 강서 군부지 약 7만㎡에는 918가구가 건립된다. 당초 부지 매각 방식으로 추진됐던 이 사업은 위탁개발 방식으로 변경해 재개된다. 2027년 착공될 예정이다. 서울 금천구 독산동 공군부대 13만㎡부지는 군부대 압축·고밀개발 방식으로 2900가구를 공급한다. 착공은 2030년이다.  경기 남양주시 퇴계원 일대 군부대 부지 35만㎡에 4180가구를 짓는다. 예비 타당성 조사를 면제해 2029년 착공을 추진한다. 또 경기 고양시 구국방대학교 부지 33만㎡에는 2570가구를 공급한다. 2029년 착공을 목표로 서울 상암DMC와 잇는 직주근접 미디어밸리를 조성할 방침이다. ◆ 공급확대에 범부처 역량 결집...투기 방지도 병행 정부는 이번 1·29 '도심 주택공급 확대 및 신속화 방안'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주택공급촉진 관계장관회의'를 신설한다. 회의에서는 발표 부지에 대한 이행 일정 점검 및 조기화를 추진하고 신규 물량 발굴에도 지속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기존 시설 이전이 필요한 부지는 2027년까지 이전을 결정하고 택지 조성에 착수할 수 있도록 범부처가 역량을 결집해 추진상황을 집중 관리할 예정이다.  사업 속도 제고를 위해 2026년 중 국방연구원과 서울의료원, 강남구청 등 13곳에 대한 공기업 예비 타당성 조사 면제를 추진하고 국유재산심의위·세계유산영향평가 등 사전절차도 신속 이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가가 서민주택 공급 등을 위해 추진하는 공공주택지구조성 사업은 국무회의 등을 거쳐 그린벨트(GB) 해제 총량에서 예외로 인정하는 방안을 5년 한시로 추진한다.  이와 함께 투기 방지를 위해  해당 지구 및 주변지역은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즉시 지정한다. 이를 토대로 투기성 토지 거래 등을 사전에 차단할 방침이다. 정부는 지구·주변지역에 대한 조사 결과 미성년·외지인·법인 매수, 잦은 손바뀜과 같은 이상거래 280건을 선별했으며 이에 대한 분석 및 수사의뢰 조치에 나섰다.   향후 정부는 올 2월 도심 공급 확대를 위한 신규 부지와 제도개선 과제를 발표할 예정이다. 아울러 올 상반기 중 '주거복지 추진방안'을 발표해 청년과 신혼부부 등을 위한 주택공급 확대방안을 내놓을 방침이다.   donglee@newspim.com 2026-01-29 11:00
사진
국힘 최고위, 한동훈 '제명' 의결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국민의힘이 29일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제명' 징계안을 의결했다.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한 당원 징계안이 윤리위 의결대로 최고위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표결에는 최고위원 6명과 당 대표,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등 총 9명이 참여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표결 내용이나 찬반 부분은 비공개"라며 구체적인 표결 결과는 공개하지 않았다. 징계 의결의 취지에 대해 최 수석대변인은 "의결 취지는 이미 윤리위 내용이 공개돼 있어 그 부분을 참고하면 된다"며 "기존 말씀드렸듯이 윤리위 의결대로 최고위에서 의결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의결 과정에서 징계 수위를 낮춰야 한다는 논의가 있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최고위원들 사이 사전회의는 배석하지 않아서 내용을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또한 "의결 때 비공개였고 저도 배석하지 않은 관계로 내용에 대해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좌)와 한동훈 전 대표 [사진=뉴스핌 DB] 최 수석대변인은 "절차적으로 의결에 대한 통보 절차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미 의결이 된 부분으로서 결정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징계는 의결과 동시에 효력이 발생한다. 한편 한 전 대표가 가처분을 신청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당 입장은 따로 없다"며 "신청되면 신청 절차에 임해서 필요한 부분 소명이나 그런 부분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한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제명 확정에 대해 언급할 것으로 전해졌다. allpass@newspim.com 2026-01-29 10: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