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포항역세권 개발…유동 인구 증가로 상권 활성화 기대
[뉴스핌=한태희 기자] 앞으로 서울에서 포항까지 2시간15분이면 도착할 수 있게 된다.
신경주와 포항을 연결하는 포항 KTX(고속철도)노선이 31일부터 개통돼서다.
지역 개발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신포항역 역세권 사업을 통해 이 일대 개발사업이 뒤따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은 31일 경북 포항시 북구에 있는 신포항역 광장에서 포항 KTX 개통식을 열었다.
서울역에서 KTX를 타면 2시간15분만에 포항에 도착할 수 있다. 새마을호(5시간20분)를 탈 때보다 3시간이나 절약된다.
서울~포항 KTX는 이날부터 일부 열차를 운행한다. 내달 2일부터는 주중 16회, 금요일 18회, 주말에는 20회 운행한다. 아울러 인천국제공항까지도 매일 2회 운행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포항 KTX 개통으로 포항지역도 경부고속철도가 개통한 지 11년 만에 고속철도의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며 "경북 동해안권 철도 교통망 구축으로 교통·물류의 중심도시로 도약할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 주민들은 포항 KTX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유동 인구 증가로 지역 상권 활성화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또 신포항역세권 일대 개발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신포항역은 포항 도심과 약 5㎞ 떨어져 있다. 현재는 역사가 허허벌판에 있지만 앞으로 역세권 개발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신포항역 일대 개발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민간과 의견을 모아 역세권 일대를 개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관광·레저 인프라 및 숙박시설을 정비해 관광객 유치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북 포항시 북구 이인리에 있는 KTX(고속철도) 포항역사(신포항역) 모습 / <사진=뉴시스> |
국토부는 포항·경북권 지역개발로 생산 유발 2조 5650억원, 고용 창출 2만615명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완구 국무총리,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 이병석 의원을 포함한 경북 일대 지역구 국회의원, 김관용 경북도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지방자치단체 인사, 철도 관련 인사와 지역 주민을 포함해 약 800명이 참석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