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30대그룹 2년연속 채용 감소..'고용절벽' 경고 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정부 '임금인상' 압박에 '고용 위축' 맞불…투자, 내수진작 '글쎄'

[뉴스핌=이강혁 송주오 기자] 삼성·현대차·SK·LG 등 국내 30대 그룹이 올해 투자를 16% 늘리기로 했다. 반면 신규채용은 6% 이상 줄어드는 것으로 집계됐다. 신규채용은 지난해에 이어 2년째 감소하는 것이다. 신규채용이 줄어드는 '고용절벽' 현상에 대한 우려가 커지게 됐다. 투자 역시 금액적으로 늘어났지만 그 질은 오히려 떨어졌다는 지적이다. 장기 프로젝트나 연구개발(R&D)에 집중되면서 내수진작에 직접적인 효과를 이끌어낼 지 미지수다.

 ▲올해 투자 규모 136조4000억원…내수진작 '글쎄'

16일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자산 상위 30대 그룹(금융그룹 제외)을 대상으로 '2015년 투자·고용계획'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30대 그룹은 지난해 117조1000억원보다 16.5% 증가한 136조4000억원을 투자한다. 30대그룹 중 투자가 전년보다 증가하는 그룹은 17곳으로 나타났다. 감소하는 그룹은 11곳, 전년수준은 2곳이다.

올해 투자를 분야별로 보면, 시설투자는 지난해보다 19.9% 증가한 102조8000억원, R&D투자는 7.4% 증가한 33조6000억원으로 추산됐다, 송원근 전경련 경제본부장은 "지난해 30대 그룹은 연초 밝힌 시설투자 계획 85조8000억원을 100% 이행했다"며 "올해도 높은 수준의 이행률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R&D투자는 지난해 연초 계획 대비 다소 낮은 31조3000억원이 집행됐다. R&D투자액은 인건비와 제세공과금 등 경상비용은 제외하고 순수 연구개발비만 계산된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시설 및 R&D 투자에 대한 총이행률은 98.8%로 나타났다.

그룹별 주요 투자 프로젝트를 보면, 삼성그룹의 투자규모가 가장 크다. 삼성그룹은 올해 평택 사업장에 반도체 라인을 새로 깔고 OLED 라인을 증설하기 위해 19조60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현대·기아차는 글로벌비즈니스센터 건립에 10조5000억원을 설정했다. 다만 올 한해 투입하는 금액이 아니라 총 투자금액이기 때문에 실제투자 규모는 이보다 적다.

SK그룹은 핵심계열사인 SK텔레콤의 LTE 커버리지 확장에 1조5301억원, SK하이닉스의 이천 공장 클린룸 건설에 2조1030억원 등 총 4조여원을 투입한다. 롯데그룹은 아울렛․마트 신규건설에 연간 1조2000억원 투자하면서, 맥주 1․2공장 신증설에도 2018년까지 92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포항 2고로 및 광양 5고로 개수, 광양 7CGL 등에 2017년까지 1조원 이상 투자한다. 에쓰오일은 무역투자진흥회의 투자활성화 대표 성공사례인 공장신증설(2017년까지, 5조원)을 추진 중에 있다. 삼성그룹의 방산·석유화학 계열사 4곳을 인수하며 몸집을 부풀린 한화그룹은 한화케미칼의 여수 염소생산설비 증설에 2170억원을 투자한다.

R&D투자 대표 프로젝트는 LG그룹 마곡 사이언스파크 건립(2020년까지, 4조원)과 대우조선해양그룹 마곡 DSME 엔지니어링 센터 건립(2017년까지, 6000억원) 등이 있다. 두산그룹은 대형가스터빈 개발 및 배기규제 대응 엔진 개발 등에 2021년까지 1조원 이상 투자할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이같은 투자가 금액적인 측면과 달리 실제 내수진작에 직접적인 효과를 이끌어낼지는 미지수다. 장기 프로젝트나 R&D에 집중되면서 실질적인 인프라 기여도 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이유에서다.

 ▲신규채용 수요 감소로 고용절벽 현상 지속

30대 그룹은 올해, 지난해보다 6.3% 감소한 12만1801명을 신규채용할 계획이다. 지난해는 2013년보다 10% 줄어든 12만9989명을 채용했다. 2년 연속 신규채용이 감소한 것이다.

올해 신규채용이 지난해보다 증가하는 그룹은 7곳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감소하는 그룹이 19곳으로 절반을 넘었고, 전년수준을 유지한다는 그룹은 4곳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총근로자수는 지난해 116만8543명 대비 1% 증가한 118만651명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같은 수치는 신규채용이 줄어드는 '고용절벽' 현상에 대한 우려를 높인다. 정년연장 등으로 신규채용 수요가 감소하면서 고용절벽 현상이 수년간 지속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송원근 전경련 경제본부장은 "신규채용이 감소하는 것은 정년연장에 따른 신규채용여력 감소와 통상임금범위 확대에 따른 인건비 상승 등이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본다"고 지적했다.

고용절벽 현상을 극복하려면 임금피크제 및 직무성과급 임금체계를 도입하고 경기상황에 맞게 인력조정을 쉽게 할 수 있도록 노동시장구조개혁을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그는 부연했다.

실제 전경련이 지난해 12월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한 '정년 60세와 노동시장 변화' 조사 결과에 따르면 60세 정년 의무화가 신규채용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에 대한 물음에 '매우 부정적'(32.6%), '다소 부정적'(39.8%)이라는 부정적 응답이 72.4%로 나타났다.

30대 그룹의 신규채용 감소는 최근 정부의 임금인상 기조에도 적잖은 고민을 안기게 됐다. 임금인상 압박보다는 채용에 더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재계의 논리가 설득력을 얻게 될 수 있어서다.

사실 임금인상 문제는 지난 4일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적정 수준의 임금인상이 없으면 내수가 살아날 수 없다"고 발언하면서 최근 정부의 내수활성화 촉진의 한 방향으로 논의되고 있다.

이와 관련,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임금인상 보다는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에 더 관심을 두어야 한다"고 말한 바 있고, 박병원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도 "고용과 임금 간의 트레이드 오프(trade off) 관계가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다"며 일자리 창출·청년실업 문제 해소를 강조했다.

송 경제본부장은 "올해 정부가 규제 기요틴 등 규제완화 정책과 경제체질 개선에 힘써준다면 30대 그룹은 올해도 투자계획을 차질없이 집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히든스테이지' 공모 시작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봄꽃이 피어오르는 3월, 올해 4회째를 맞은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가 총상금 1200만원을 내걸고 16일부터 4월 24일까지 참가 신청을 받는다. [자료= 히든스테이지 사무국]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공동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하는 이 대회는 대상 500만원,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최우수) 300만원, 우수상·루키상 각 200만원으로 상금을 구성했다. 특히 이 무대는 청년 음악인들에게 더없이 반가운 기회다. 나이·성별·국적 제한 없이 국내에서 음악 활동이 가능한 싱어송라이터라면 누구든 지원할 수 있다. 인디씬을 떠돌며 자신만의 음악을 다듬어온 청년 뮤지션들의 첫 도약대가 될 수 있다. 상금에 그치지 않고 본선 진출자 전원에게 라이브클립 제작 기회를, 대상 수상자에게는 음원 발매 기회까지 제공해 실질적인 커리어 발판을 마련해준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씨앗이 싹을 틔우는 봄처럼, 히든스테이지는 무명의 청년 뮤지션들이 세상에 처음 이름을 알리는 무대이기도 하다. 지난 3년간 수많은 음악인의 등용문이 돼온 이 무대는 장르·스타일을 가리지 않고 오직 '자신만의 음악'으로 승부하는 싱어송라이터를 찾는다. 미발표 창작곡 음원(MP3)과 실연 영상, 가사지, 프로필 사진을 사무국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1차 온라인 심사를 통해 5월 중순 20~30팀의 본선 진출자를 선발하며, 6~8월 서울 여의도 뉴스핌 스튜디오에서 매주 유튜브로 경연 영상을 공개한다. 최종 결선은 9월 공개 무대에서 펼쳐진다. 자세한 참가 방법은 히든스테이지 공식 홈페이지(https://hiddenstage.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fineview@newspim.com 2026-03-16 09:17
사진
김소영 피해자 3명 추가 확인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서울 강북구 모텔에서 약물 연쇄살인 사건 피의자 김소영이 3명에게 추가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관계자는 16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피해자 3명이 추가로 확인돼 특수상해 혐의로 추가 입건했다고 밝혔다. 강북 모텔 연쇄살인 피의자 20세 김소영 [사진=서울북부지방검찰청] 경찰은 피해자 3명 모발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보냈다. 감정 결과 1명은 동일한 향정신성의약품이 검출됐다. 나머지 2명 중 1명은 미검출, 1명은 회신대기 상태다. 김소영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20대 남성 3명에게 향정신성의약품인 벤조다이아제핀계 약물이 섞인 음료를 건네 1명의 의식을 잃게 하거나 2명을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수사 초기 김소영 신상 정보를 공개하지 않은 데 대해 살인 고의성을 입증할 증거가 충분히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국수본 관계자는 "피의자가 당시 혐의를 부인하는 상황이었고 구속 수사기간이 10일 밖에 안돼 중대범죄수사공개법 관련 요건을 갖췄다고 보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법률상 요건에 대해 적극 판단하면서 관련 사례집을 작성해 일선에 배포하고 현장 직원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신상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으나 서울북부지검은 지난 9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 심의 결과를 바탕으로 김소영 얼굴과 성명, 나이 등 신상정보를 공개했다. 서울북부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김가람)는 지난 10일 김소영을 살인 및 특수상해,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김소영에 대한 첫 공판은 다음달 9일 오후 서울북부지법에서 열린다. krawjp@newspim.com 2026-03-16 13:5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