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Anda 글로벌

속보

더보기

한국, 중국 압박 vs 미국 반대에 AIIB 참여 '곤혹'

기사입력 : 2015년03월16일 15:43

최종수정 : 2015년03월23일 17:53

중국 "한중 양국의 높은 경제 의존성 고려해야"

[뉴스핌=배효진·강소영 기자] 미국의 견제에 초라하게 출범했던 중국 주도의 AIIB(아시아 인프라 투자은행)가 최근 영국에 이어 호주, 프랑스까지 포섭에 성공하면서 한국과 일본에도 압박을 가하고 있다.

아시아인프라개발은행 양해각서 체결식 [출처: 신화/뉴시스]

제일재경일보(第一財經日報)는 한국의 AIIB 가입이 한중 양국의 경제 발전에 결정적 역할은 물론 한국 경제에도 큰 이익이 될 것이라고 1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앞서 지난 12일 영국이 AIIB 참가를 발표한 데 이어 14일에는 호주와 프랑스도 AIIB 참여로 입장을 선회했다. 미국과 함께 ADB(아시아 개발 은행)를 주도하는 일본을 제외하면 가입 가능성이 남은 국가는 사실상 한국 뿐이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정확한 입장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AIIB가 미국 주도의 WB(세계은행)이나 ADB(아시아개발은행) 등 미국 주도의 세계 금융질서에 본격적인 도전장을 내밀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우리나라로선 경제적 실익과 한미관계, 한중관계를 모두 저울질해 이해득실을 따져봐야 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미국이 AIIB 참가로 입장을 선회한 우방국들에게 노골적인 비난을 쏟아내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도 박근혜정부의 결정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다.

미국은 불투명한 지배구조를 이유로 주요 우방국들의 AIIB 가입을 막아왔다. 하지만 최근 프랑스와 호주가 AIIB 지배구조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참가에 전향적 입장을 보이면서 미국이 더 이상 가입을 막을 명분은 사라진 상황이다.

중국 내 전문가들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와 양국 통화 직접 거래 등 경제 현안을 추진하기 위해선 AIIB 가입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중국 인민대학 류잉(劉英) 충양금융연구원(人大重陽金融硏究院) 연구원은 "한국의 AIIB 가입으로 한중 FTA 추진과 양국 자유무역지대의 인프라 건설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제일재경일보와 인터뷰에서 말했다.

류잉 연구원은 "지난해 12월 1일 원-위안화 직거래 실현과 올 상반기 한중 FTA 발효, 삼성 등 한국 대기업의 위안화 직접결제 등 양국의 경제 상호 의존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한국 정부가 국가의 실익을 위해 '용단'을 내릴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중국은 일본의 AIIB 참여도 꾸준히 설득하고 있다.

러우지웨이(樓繼偉) 중국 재정부장은 지난 6일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최근 일본 정부가 AIIB 참가를 고려하겠다는 입장을 전해왔다"면서 "AIIB는 일본을 포함해 모든 나라를 향해 열려 있으며 3월31일 전에 가입하는 나라는 모두 AIIB 창설 회원국으로 인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 AIIB(아시아 인프라 투자은행)란?

[그랙픽=송유미 미술기자]

2013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설립을 제안한 기구다. 지난해 11월 베이징에서 인도와 싱가포르 등 21개국 대표가 모여 자본금 500억달러 규모로 창설을 공표했다. 최근 뉴질랜드와 사우디아라비아 등의 합류로 현재 회원국은 27개국이다. 올해 말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주요 임무는 아시아 인프라 구축 사업과 ′일대일로′(一帶一路: 육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로 one belt one road란 의미)를 위한 자금 제공이다. 중국은 AIIB를 통해 세계은행과 아시아개발은행 등 미국 주도의 세계 금융질서에 변화를 가져오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강소영 기자 (termanter0@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사격 여제 김예지, '진짜 킬러'로 변신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파리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가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드라마 '크러쉬'에 킬러로 캐스팅 됐다. 김예지는 미국과 아시아 7개국 이상 다국적 스타들이 총출동하여 인종 혐오와 차별에 대한 다양한 인간군상의 얽히고설킨 이야기의 영화 '아시아'(이정섭 감독)의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 '크러쉬'에 출연한다. 2024 파리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김예지와 인도의 글로벌 스타 아누쉬카 센이 '아시아'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의 킬러로 동반 캐스팅 됐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드라마 '크러쉬'에서 킬러로 출연하는 김예지(사진 완쪽).  [사진 = 플랫폼 플필 제공]  2024.09.19 oks34@newspim.com 김예지 소속사 배우 캐스팅 플랫폼 플필 류민국 대표는 "김예지는 아시아랩의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작품에서 세계적인 배우들과 함께 매력적인 킬러 역할의 배우로서 첫 선을 보이는 것에 대해 떨리면서 기쁨을 전했다며, 곧 공개되면 전 세계 팬들에게 큰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누쉬카 센 역시 인도에서 아역 출신의 인도 최고의 스타 배우로서 인스타그램 4,000만 팔로워를 갖고 있는 막강한 메가 인플루언서이기도 하다. 인도 아마존 프라임 시청률 1위 드라마 시리즈 주연으로 현재 인도와 해외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또한 한국에 기반한 아시아랩 글로벌 매니지먼트 소속으로 2024년 한국관광 홍보대사로서 한국과 인도 양국의 문화와 예술, 엔터테인먼트를 연결하는 주역이며, 특히 인도의 한류 붐을 일으킨 가장 큰 공헌자이기도 하다. 아시아랩(Asia Lab)의 CEO이자 연출자인 이정섭 감독은 "아누쉬카 센과 김예지의 '아시아'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의 킬러 동반 캐스팅은 글로벌 숏폼 시리즈의 혁신과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했고, 이미 공개된 영화 '아시아' 티저 트레일러는 여러 플랫폼에 3,00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강렬한 영상과 스토리로 전 세계 관객들에게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4-09-19 14:10
사진
연준, 향후 금리 인하 속도 의견 '분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0.50%포인트(%P) 금리를 내리는 '빅컷'을 단행한 후 연준의 향후 행보와 관련해 월가의 의견이 분분하다. 금리가 낮아질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지만, 금리가 내리는 속도와 최종 금리에 의견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19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11월부터 매 회의에서 0.25%P씩 금리를 낮춰 내년 중순 기준금리가 3.25~3.50%로 낮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전날 '빅컷'을 정확히 예측한 JP모간 체이스 앤 코는 11월 50%P 인하를 예상하면서도 이 같은 정책 결정이 미국 고용시장 상태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 리서치는 연준이 4분기 0.75%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내년 1.25%P를 추가로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BofA는 보고서에서 "우리는 연준이 더 깊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생각한다"며 "큰 폭의 금리 인하 이후 연준이 매파적으로 놀라움을 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9.20 mj72284@newspim.com 반면 바클레이스는 연준이 11월과 12월 0.25%P씩 인하한 후 2025년에도 같은 속도로 금리를 내려 연말 기준금리가 3.50~3.75%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시티그룹은 연준이 11월 0.50%P, 12월 0.25%P 금리 인하를 단행한 후 내년에도 0.25%P씩의 금리 인하를 지속해 연말 금리가 3.00~3.25%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날 연준은 기준금리를 0.50%P 인하한 4.75~5.00%로 정했다. 이로써 연준은 지난 2020년 3월 이후 4년 반 만에 처음으로 금리 인하에 나섰다. 연준은 경기 침체에 대한 공포가 아닌 연착륙에 대한 자신감으로 이례적인 '빅컷'을 단행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향한다는 더 큰 자신감을 얻은 상황에서 중립 수준보다 훨씬 높은 기준금리를 낮춰 현재의 강력한 고용시장을 지키겠다는 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설명이다. 웰스파고의 마이클 슈머처 전략가는 "2024년 완화 사이클은 역사적인 수준의 시장 불확실성과 함께 시작됐다"며 연준이 미국 경제가 경착륙할 경우 앞으로 1년간 3.50%P, 연착륙의 경우 1.50%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금리선물 시장은 11월 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25bp의 금리 인하가 이뤄질 확률을 57.5%, 50bp 인하 가능성을 42.5%로 각각 반영 중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후 12월 18일 회의에서도 추가로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연말까지 추가로 총 0.75%P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로 나타나고 있다.   mj72284@newspim.com 2024-09-20 01: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