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삼성 갤럭시S6·엣지, 침체된 이통시장 살리나

기사입력 : 2015년03월12일 16:06

최종수정 : 2015년03월12일 16:10

출시 한달 남았지만 기대감 고조…"시장 정상화시킬 것"

[뉴스핌=이강혁 이수호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에 대한 기대감이 침체된 국내 이동통신 시장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지 주목된다. 공식 출시일이 아직 한달 가량 남았지만 국내 이동통신 시장은 기대감을 높이며 시장 정상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달 초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5에서 첫 공개된 갤럭시S6·엣지는 연일 호평을 받으며 기대감을 한껏 높이고 있다.

유력 IT전문 매체들은 앞다퉈 갤럭시S6·엣지의 상품성을 높게 평가하면서 찬사를 보내고 있다. MWC 기간 중 다양한 해외 미디어로부터 20여 개의 '최고 제품상'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해외 IT매체인 위버기즈모(Ubergizmo)는 갤럭시S6·엣지를 MWC 최고 제품으로 선정하고 "삼성은 스마트폰을 훌륭하게 만드는 가장 중요한 포인트들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미국 테크 미디어인 랩탑(LAPTOP)은 "메탈과 글래스를 조합한 이 두 제품은 정말로 멋지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매셔블(Mashable), 엑스퍼트리뷰(Expert Review) 등 다수의 IT 미디어로부터 최고 제품상을 받았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도 올해 MWC에 출품된 수백여 개의 제품 중 갤럭시S6를 '최고 모바일 신제품'으로 선정했다. 지난 10일(현지시간)에는 미국 디스플레이 화질평가 기관인 디스플레이메이트가 갤럭시S6·엣지의 디스플레이 화질에 대해 최고등급인 '엑설런트 A'를 부여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갤럭시S6·엣지 제조에 직·간접적으로 얽혀있는 삼성 계열사 최고경영자들도 붐업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이다. 지난 11일 삼성 수요 사장단회의에 참석한 사장들은 갤럭시S6·엣지에 대한 시장의 호평에 대해 만족감과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이런 기대감 속에서 주당 150만원 돌파을 눈앞에 두고 있다. 전날 종가는 147만4000원이다. 이에 따라 국내외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160만~180만원대까지 줄줄이 높여 잡았다. 갤럭시S6 판매 호조를 점치면서 삼성전기, 삼성SDI 등 부품사들의 목표주가도 상향조정되고 있다.

이런 기대감은 국내 이동통신 시장의 분위기로도 그대로 이어진다. 각 이동통신사부터 일선 스마트폰 판매점까지 갤럭시S6·엣지 출시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침체된 이통 시장에도 즉각적인 반응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일선 판매점들에서는 지난해 10월1일 시행된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안(단말기유통법) 후폭풍으로 존폐의 위기감을 높이던 가운데 갤럭시S6·엣지가 가뭄의 단비다.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자 간만에 미소가 감돈다.

서울 서초구의 한 대리점 관계자는 "갤럭시S6의 대기수요가 최근 눈에 띄게 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매장을 찾는 기기변경 고객 중에서 갤럭시S6 출시를 문의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강남역 인근의 한 판매점 관계자도 "연초부터 기기 상담이 많이 줄었는데 요즘은 갤럭시S6 출시일을 묻고 돌아가는 손님들이 꽤 많다"며 "엣지 모델에 특히 관심들이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갤럭시S6는 초기물량 소화가 어렵지 않을 것"이라면서 "판매가 많이 줄었는데 상당히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동통신사들도 갤럭시S6·엣지 출시일이 다가오면서 분주하다.

한 이동통신사 관계자는 "올해 1월부터 3밴드 LTE-A를 상용화했는데 노트4에 이어 소비자에게 갤S6가 혁신적인 기능으로 어필하면서 본격적인 3밴드 LTE-A 시대로 자리잡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이 관계자는 이어 "아직 마케팅 규모나 방식이 구체화된 것은 아니지만 기존 3G, LTE 가입자의 3밴드 LTE-A 이동의 전환점이 되도록 노력할 방침"이라며 "갤럭시S6에 대한 대기수요가 수치적으로도 급상승하고 있어 침체된 이통시장을 정상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실제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지난달 일평균 2만709건이었던 번호이동통신건수는 이달들어 1만건 수준으로 급감했다. 특별히 감소할 이유가 없다는 점에서 대기수요라고 볼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또다른 이동통신사 관계자는 "정부의 눈치를 봐야하는 상황이라 적극적인 지원금 정책이나 요금제를 내놓기는 어려운 분위기"라면서도 "다만 갤럭시S6 자체에 대한 시장 기대가 커서 번호이동 수요가 전체적으로 늘어나지 않을까 예상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한편, 갤럭시S6·엣지는 화이트 펄, 블랙 사파이어, 골드 플래티넘 등 공통 색상 외에 갤럭시S6는 블루 토파즈, 갤럭시 S6 엣지는 그린 에메랄드 등 각각 총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32GB, 64GB, 128GB 등 3가지 메모리 용량으로 선보이는 갤럭시S6·엣지는 다음달 10일 출시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이강혁 이수호 기자 (ik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화영, 대법서 징역 7년8개월 확정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대법원 2부(주심 박영재 대법관)는 5일 오전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전 부지사에게 징역 7년 8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사진은 이 전 지사가 지난해 10월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박상용 수원지검 부부장검사에 대한 탄핵소추 사건 조사 관련 청문회에서 정청래 법사위원장 질의에 답변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이 전 부지사는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지사이던 2019년, 쌍방울로 하여금 도지사 방북 비용 300만 달러와 북한 스마트팜 사업 비용 5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북한 측에 보내도록 한 혐의로 기소됐다. 경기도 평화부지사, 경기도 산하기관인 킨텍스 대표로 재직 중 쌍방울로부터 법인카드와 차량 등 3억3400여만 원의 정치자금을 제공받은 혐의도 받았다. 검찰은 이중 2억5900여만 원에 대해 뇌물 혐의를 적용했다. 1심은 이 전 부지사의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판단해 정치자금법 위반 징역 1년 6개월,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징역 8년을 합해 총 징역 9년 6개월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쌍방울이 경기도 스마트팜 사업비(500만 달러)와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 대통령의 방북비용(300만 달러)을 대납하려 했다는 검찰 측 판단을 모두 받아들였다. 다만 검찰이 공소사실에 적시한 총 800만 달러 중 394만 달러만 해외로 밀반출된 불법 자금으로 인정했다. 2심은 1심 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7년 8개월 및 벌금 2억5000만원, 추징 3억2595만 원으로 감형했다. 구체적으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8개월을,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7년을 각각 주문했다. 1심 형량과 비교해 1년 10개월이 감형됐다. 2신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검찰이 기소한 대북송금 800만 달러 가운데 394만 달러만 북한 측에 밀반출됐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특히 이 중 200만 달러는 김 전 회장이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의 방북비용으로 대납한 것이라고 봤다. 다만 "뇌물죄, 정치자금법 위반죄 범행 후 공무원 또는 정치인으로서 부정한 행위까지 나아가지는 않은 점, 스마트팜은 인도적 지원 사업이었고 남북간 평화조성을 위한 남북교류협력사업의 추진이라는 정책적 목적도 있는 점, 김성태가 쌍방울그룹의 대북사업 추진 등 이익을 도모한 사정도 있고 피고인이 김성태에게 비용 대납을 강요한 사정은 없는 점 등을 유리한 양형으로 고려했다"고 감형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과 이 전 부지사 측 모두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으나 대법원은 양 측의 주장을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법원은 "원심의 유죄 부분 판단에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은 채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검사의 사전면담 등이 이루어진 증인의 법정진술의 신빙성 판단, 유죄의 인정에 필요한 증명의 정도, 뇌물수수죄에서 직무관련성, 대가성, 뇌물귀속 주체와 고의, 정치자금 부정수수죄에서 정치자금과 고의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하는 등으로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없다"고 판시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05 10:45
사진
외교부 장관 김현종·조현 거론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하는 새 정부는 민생 회복과 함께 대미 관세 협상 등 외교·안보 문제도 시급하다. 미국 법원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국을 대상으로 부과한 상호관세 효력을 정지시켰지만 여전히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가신 것은 아니다. 지난 4일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은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 강조해왔다. 민주당 공약집을 보면 통상환경의 변화와 경제안보 중요성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20개국(G20)·주요 7개국(G7) 등의 적극 참여를 통해 글로벌 현안 적극 대응하고 2025 경주 APEC 성공적 개최를 위한 외교역량을 강화할 것을 약속했다. 신남방·신북방 정책을 계승 발전해 글로벌 사우스와 권역별 협력을 심화하고 핵심소재·연료광물의 공급망(GVC) 안정화를 위한 통상협력 강화도 약속했다. (왼쪽부터) 김현종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외교안보특보, 위성락 민주당 의원, 조현 선대위 국익중심실용외교위 공동위원장, 안규백 의원. [사진=뉴스핌DB] 북핵 대응으로는 한국형 탄도미사일 성능과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를 고도화를 내세웠다. 핵무장이나 핵잠재력 확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북핵 대응의 기본 원칙은 한·미 확장억제 강화'라는 기존의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 분야에서는 국방 문민화를 비롯해 군 정보기관 개혁, 육·해·공군 참모총장 인사청문회 도입 등을 내세웠다. 이 대통령은 취임 첫날 국가안보실장에 위성락 민주당 의원을 임명했다. 주러시아 대사를 지낸 외교관 출신인 위 의원은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으로 임명돼 활동했다. 이번 대선에서는 민주당 선대위 산하 '동북아평화협력위원회' 좌장을 맡았다. 외교부 장관 후보군으로는 조현 전 외교부 1차관과 김현종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언급된다. 조 전 차관은 선대위에서 국익중심실용외교위원회 상임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위 의원과 외무고시 13기 동기로 유엔대사,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 외교부 국제기구국장 등을 역임했다. 김 전 차장은 대선 기간에도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 자격으로 백악관 고위 당국자들과 만나 한미동맹과 한미일 3국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이 후보의 입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국방부 장관 자리에는 군 출신이 아닌 5선의 안규백 민주당 의원이 유력하다. 이 대통령은 후보 때부터 군에 대한 '문민 통제'를 강조해 왔다. heyjin@newspim.com 2025-06-05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