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글로벌 3위 스마트폰 제조사 입지 공고히 할 것
[바르셀로나(스페인) 뉴스핌=김기락 기자] LG전자가 올 2분기 차세대 스마트폰인 G4를 출시한다. 또 올해 안에 G4 보다 더 우수한 슈퍼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출시하기로 했다.
LG전자 MC사업본부장 조준호 사장은 3일(현지시간)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5가 열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한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올해 수익성 제고와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 강화를 통해 2위와 격차를 줄이는 의미있는 글로벌 3위 스마트폰 제조사로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를 위해 조 사장은 “G시리즈보다 한 단계 위에 있는 제품을 기획하고 있다”며 “올 하반기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프리미엄 전략에 대해서는 G3를 통해서 일전부터 G, G2, G3까지 프리미엄쪽에 나름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조만간 한 단계 위에 있는 것도 출시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LG전자가 준비 중인 슈퍼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이 삼성전자 갤럭시S6나 애플 아이폰6 등 경쟁사의 최신 프리미엄 스마트폰 보다도 더 강력한 제품이 될 것이란 설명이다. MWC 전시관에서 삼성전자 갤럭시S6를 봤다는 조 사장은 “갤럭시S6는 확실히 훌륭한 제품”이라면서도 “우리도 그 못지않은 훌륭한 제품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LG전자는 올해 제품라인업과 타깃시장 측면에서 선택과 집중을 통해 세계 스마트폰 시장 성장률보다 2배 이상인 20%대 성장률을 목표로 세웠다.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으로는 첫 텐밀리언셀러에 도전하는 ‘G3’와 지난 1월 출시해 높은 관심을 얻고 있는 ‘G 플렉스2’ 등 G 시리즈에 역량을 집중해 프리미엄 이미지를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보급형 제품도 플랫폼 통합을 통해 라인업을 정예화한다. 기존 L시리즈(3G), F시리즈(LTE) 등 보급형 라인업을 ‘마그나(Magna)’, ‘스피릿(Spirit)’, ‘레온(Leon)’, ‘조이(Joy) 등 모델로 통합해 운영한다.
고객 눈높이에 맞춰 UX(사용자경험) 사용성도 획기적으로 개선할 예정이다.
사용빈도가 높은 UX는 일반 사용자들도 손쉽게 사용하도록 직관으로 만드는 한편, 헤비유저를 위한 전문기기 수준의 UX도 갖추는 ‘듀얼모드UX 전략’을 펼치겠다는 얘기다.
조 사장은 “대부분의 일반인들은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을 카카오톡으로 보내고 올리는 것만으로도 감격스러워 하는데 이런 눈높이와 경험을 고려하지 않고 스마트폰이 (사용자 환경을) 너무 어렵게 가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MWC에서 선보인 스마트워치 ‘LG 워치 어베인’과 같은 아날로그 감성을 강조한 웨어러블 제품도 확대한다. LG전자는 MWC에서 세계 최초로 LTE 통신모듈을 탑재한 ‘LG 워치 어베인 LTE’을 선보였다. 기존 아날로그 시계와 같은 원형 디자인을 유지하면서 모바일 월렛, 헬스케어 기능 등 스마트 기기의 편의기능을 갖췄다.
조 사장은 “웨어러블은 지금은 기술적으로 단계를 밟아가고 있지만 아직 활용성 면에서 본다면 본격 성장단계에 접어들지는 않았다”며 “연말이나 내년 초면 크기 문제, 배터리 수명 등 여러 면에서 한번 더 도약할 때가 올텐데 그 때 본격적으로 더 다양한 모델들을 준비해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