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신세계, 금호산업 인수戰 철수…박삼구 '유리한 고지' 점하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금호산업 인수가격 하락 점쳐…본입찰까지 돌발변수 지켜봐야

[뉴스핌=김연순 기자] 신세계그룹이 금호산업 인수전에 뛰어든지 이틀만에 불참을 선언하면서 인수전 양상도 급변하고 있다.

신세계의 퇴장에 따른 반사이익은 고스란히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으로 돌아갈 전망이다. 신세계의 깜짝 등장에 금호산업 매각가격이 1조원을 상회할 것이란 관측이 높았지만, 신세계의 불참 선언에 매각가격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의 퇴장으로 흥행요소가 사라져 매각가격이 다운될 경우 박 회장에게는 호재다.  

이를 반영하듯 신세계그룹이 인수전에서 빠지자 전날 상한가를 기록했던 금호산업 주가는 이날 13% 급락하는 등 롤러코스터 행보를 보였다. 그만큼 금호산업 인수전이 싱겁게 끝날 수 있다는 관측이 높아지는 상황이다.

동시에 이번 신세계의 갑작스런 불참 선언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박삼구 회장과의 긴급회동 직후 이뤄졌다는 점에서 신세계가 박 회장의 백기사 가능성을 열어놓기 위해 급하게 인수전에서 빠진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앞서 금호산업 매각주관사는 인수의향서(LOI) 제출 기업을 상대로 '박삼구 컨소시엄 참여 불가' 원칙을 전달한 바 있다.


정용진(왼쪽) 신세계그룹 부회장과 박삼구(오른쪽)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27일 재계 및 IB업계에 따르면 지난 25일 금호산업 인수 의향서를 냈던 신세계가 인수전에 참여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신세계 그룹 관계자는 "산업은행 측에 금호산업 인수 의향서 철회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 금호산업 인수전은 그룹 사활을 걸고 뛰어든 박삼구 회장과 호반건설, IBK투자증권-케이스톤파트너스 사모펀드(이하 IBK펀드), 자베즈파트너스, MBK파트너스, IMM 등 사모펀드 4곳 등 총 6곳의 경쟁구도로 압축됐다.

이번 신세계의 퇴장에 따른 수혜는 박삼구 회장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신세계가 인수의향서 제출을 철회하면서 다른 대기업들이 SI(전략적투자자) 형태로 사모펀드 등과 손을 잡고 수면으로 나설 가능성도 함께 낮아졌기 때문이다.

신세계 그룹 측은 "금호산업의 계열사인 금호터미널에 광주신세계가 입점해 있어 영업권 방어 차원에서 LOI를 제출했지만 경쟁사 참가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앞으로 금호산업 매각 과정에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그룹 측도 "간접적으로라도 (금호산업 인수전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단독으로 금호산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사실상 어려운 사모펀드들 입장에선 다른 전략적 투자자를 물색해야 하지만 현재까지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채권단은 금호산업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때 인수금액을 우선 고려하되 인수의향자가 기업을 제대로 운영할 의지와 능력이 있는지도 평가 요소로 고려하기로 했다.

탄탄한 재무안정성과 현금 동원력을 가진 호반건설이 여전히 '복병'이지만 자체적으로 1조원에 달하는 인수금액을 확보할 수 있을지에 대해선 의문이 들고 있다.

박 회장의 현금 동원력에도 우려의 시각이 제기되는 상황이지만 신세계의 철수로 금호산업 인수에 한층 여유를 갖게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 회장 측은 그룹을 재건하겠다는 목표로 인수 자금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다만 본입찰까지 사모펀드와 SI, 호반건설과 SI 혹은 재무적투자자(FI)와의 컨소시엄 구성을 통한 인수전 참여가 가능한 만큼 향후 인수전이 어떤 양상으로 급변할 지는 예단할 수는 없다.

IB업계의 한 관계자는 "금호산업 본입찰 전까지만 SI, FI와 컨소시엄을 구성하면 된다"면서 "지금은 움직임이 없다고 하더라도 본입찰을 앞두고 합종연횡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런 관점에서 이날 신세계의 전격적인 인수전 불참 선언을 놓고 박 회장과의 합종연횡 가능성을 열어놓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있다. 

신동빈 회장과 박삼구 회장은 금호산업 인수 제안서 마감일이 하루 지난 26일 긴급회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박 회장은 신 회장에게 백기사로 지원요청을 했을 것이란 추측도 나온다. 

롯데그룹을 견제하고 있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입장에선 이 같은 상황을 보고 박 회장과 손잡을 가능성을 열어놓으며 인수전에게 급하게 빠져나갔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금호산업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기업은 금호산업 인수 우선매수권을 보유한 박 회장과의 컨소시엄 구성이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금호산업 매각주관사인 크레디트스위스(CS)와 산업은행M&A실은 자칫 경쟁 구도를 훼손할 수 있다고 판단, LOI 제출 기업을 상대로 '박삼구 컨소시엄 참여 불가'와 관련 확인서를 받을 예정이다. 매각주간사는 애초 LOI 제출 전까지는 이 같은 조항을 넣지 없었지만 LOI 제출 이후 확인서 조항을 추가했다.  

신세계의 인수전 철수 이유가 어찌됐든 박 회장의 금호산업 인수가 유리한 구도로 전개되고 있는 것만은 사실이다.  

한편 매각 주간사 측은 다음주 중 예비실사에 대한 설명을 하고 3월 둘째주부터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기업들을 상대로 금호산업에 대한 실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주간사 측은  호반건설, IBK펀드, 자베즈파트너스, MBK파트너스, IMM 등 다섯 곳 모두에게 실사자격을 준다는 방침이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정은, 2018년 서울답방 하루전 취소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문재인 정부 당시인 2018년 12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서울 방문 일정을 확정하고도 "정치국 위원들이 반대한다"는 이유를 들어 남북 공동발표 하루 전 취소했다는 주장이 19일 제기됐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남북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대북 특사로 2018년 3월 5일 평양을 방문한 정의용 당시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문재인 당시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서훈 국가정보원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정의용 특사, 김정은,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당시 직책). [사진=청와대 제공] 2026.01.19 yjlee@newspim.com 당시 남북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대북특사 역할을 맡았던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저서 '판문점 프로젝트'(김영사)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9월 문재인 당시 대통령의 평양 방문과 정상회담이 열린 이후 12월 13~14일 서울을 방문키로 약속했다"면서 "삼성전자와 남산타워‧고척돔 방문 등 일정이 잡혀 있었다"고 밝혔다. 비밀리에 답방을 추진하기 위해 '북한산'이란 코드네임도 붙였고, 경호문제 등을 고려해 숙소는 남산에 자리한 반얀트리호텔로 정했다. 윤 의원은 책에서 "남북한은 11월 26일 김정은의 서울 답방을 공동 발표키로 했지만, 하루 전 북측이 "정치국 위원들이 신변안전을 우려해 '도로를 막겠다', '위원직을 사퇴하겠다'며 결사 반대한다"는 입장을 전해와 무산됐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당시 "김 위원장도 정치국 위원들의 뜻을 무시하고 서울을 방문할 수 없다"고 전해왔고, 우리 측이 문 당시 대통령의 신변안전 보장 서한을 전달했지만 결국 성사되지 못했다는 게 윤 의원은 설명이다. 하지만 김정은의 결정을 노동당 정치국 위원들이 반대했다는 건 북한 체제의 특성상 논리가 맞지 않는 것으로, 서울 답방을 하지 않으려는 핑계에 불과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지난해 12월 9~11일 열린 노동당 제8기 13차 전원회의에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간부들과 이야기 하고 있다. [사진=노동신문] 2026.01.19 yjlee@newspim.com 김정은의 아버지인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2000년 6월 평양 정상회담 공동선언에서 '서울 답방'을 약속했지만, 10년 넘게 지키지 않았고 결국 2011년 사망했다. 윤 의원도 책에서 "북측은 김 위원장의 경호와 안전 문제로 노동당 정치국이 유례없이 반발한다는 다소 황당한 근거를 내세웠지만 실제로는 미국의 (북미대화) 압력에 순응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당시 청와대 국정실장을 맡고 있던 윤 의원은 정의용 안보실장 등과 함께 2018년 3월과 9월 평양을 방문해 특사 자격으로 김정은과 만났다. 윤 의원은 책에서 그해 3월 5일 평양 노동당 본부청사에서 만났을 때 김정은이 "김일성 주석의 유훈인 조선반도(한반도) 비핵화 원칙이 달라진 건 없다"며 "군사적 위협이 제거되고 정전 체제에서 안전이 조성된다면 우리가 핵을 보유할 이유가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리설주 부부가 2018년 4월 1일 남측 예술단의 평양공연을 관람한 뒤 가수들과 기념촬영을 했다. 김정은 오른쪽이 가수 백지영 씨. [사진=뉴스핌 자료] 2026.01.19 yjlee@newspim.com 또 면담을 마치면서 "비인간적 사람으로 남고 싶지 않다"며 자신을 믿어달라는 입장도 밝힌 것으로 윤 의원은 덧붙였다. 하지만 김정은은 이듬해 2월 자신의 핵 집착과 회담 전략 실패 등으로 북미 하노이 정상회담이 파국을 맞자 문재인 대통령을 항해 "삶은 소대가리" 운운하는 격렬한 비방을 퍼부었고 남북관계는 현재까지 파국을 면치 못하고 있다. 김정은은 2년 전부터 남북관계를 적대관계로 규정하고 '한국=제1주적'이라며 차단막을 쳐왔다. 윤 의원은 김정은이 2018년 4월 1일 남측 예술단의 평양 공연 때 가수 백지영 씨가 부른 노래 '총 맞은 것처럼'을 듣고 "북측 젊은이들이 따라 부르면 심각한 상황이 오겠다"는 언급을 한 것으로 전했다. 김정은은 2020년 12월 반동사상문화배격법을 만들어 한국 드라마와 영화를 단순 시청하는 경우에도 징역 5~15년을 선고하는 등 한류문화를 철저하게 단속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2018년 남북 정상회담 대북특사 비화를 담은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책 '판문점 프로젝트' [사진=김영사] 2026.01.19 yjlee@newspim.com yjlee@newspim.com 2026-01-19 07:46
사진
李대통령 국정지지율 53% [리얼미터]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3주만에 하락세로 53.1%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가 19일 나왔다. 여론조사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전국 18살 이상 유권자 2516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이 대통령이 '잘한다'는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3.7%포인트(p) 낮은 53.1%였다. 이재명 대통령과 여야 6개 정당 지도부가 16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오찬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잘못한다' 부정평가는 4.4%p 오른 42.2%였다. 긍·부정 격차는 10.9%p다. '잘 모름' 응답은 4.8%였다. 리얼미터 측은 "코스피 4800선 돌파와 한일 정상회담 등 경제·외교 성과가 있었는데도 정부의 검찰개혁안을 둘러싼 당정 이견 노출과 여권 인사들의 공천헌금 의혹 등 도덕성 논란이 겹치며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15∼16일 전국 18살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42.5%, 국민의힘 37.0%의 지지율을 보였다. 민주당 지지율은 5.3%p가 떨어지며 4주 만에 하락세로 빠졌다. 국민의힘은 반면 3.5%p 상승하며 4주 만에 반등했다. 개혁신당 3.3%, 조국혁신당 2.5%, 진보당 1.7%였다. 무당층은 11.5%였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의 경우 강선우·김병기 의원 공천헌금 의혹 수사 본격화로 도덕성 논란이 지지율 하락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공소청법을 둘러싼 당정 갈등도 지지율 하락 원인으로 봤다.  반면 국민의힘은 특검의 윤석열 전 대통령 사형 구형과 한동훈 제명 논란으로 대구·경북(TK)과 보수층 등 전통 지지층이 결집한 것이 지지율 반등 원인이라고 리얼미터 측은 분석했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는 신뢰수준 95%에 표준오차는 ±2.0%p, 정당 지지도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 응답률은 4.5%, 정당 지지도 조사 응답률은 3.8%였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pcjay@newspim.com 2026-01-19 09:2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