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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조 한국형전투기 2파전..경험의 KAI에 KAL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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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우선협상대상업체 선정 후 상반기 계약 완료 예정

[뉴스핌=정경환 기자] 18조원 규모의 한국형 전투기(KF-X) 개발사업을 놓고 대한항공(KAL)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진검 승부를 벌이게 됐다. 경험과 인프라에서 앞선 KAI에 대한항공이 도전하는 모양새다.

24일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이날 진행된 KF-X 개발사업 재입찰에서 대한항공과 KAI가 응찰했다.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대한항공과 KAI 두 회사가 오전 전자입찰에 참여했고, 오후에는 제안서도 제출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9일 열린 첫 입찰에선 예상을 깨고 대한항공이 참여하지 않아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단독 입찰이 되면서 경쟁입찰 절차상 자동 유찰된 바 있다.

대한항공과 KAI의 입찰로 유효경쟁이 성립되면서, 건국 이래 최대의 무기 도입 사업으로 불리는 KF-X 개발 사업의 향배가 주목된다.

KF-X 개발사업은 공군의 노후 전투기인 F-4·5를 대체하기 위해 우리 공군의 주력전투기인 KF-16 성능 이상의 중급전투기를 우리 기술로 개발하는 프로젝트로, 약 10년 6개월간 총 18조원 이상이 투입된다.

<그래픽=송유미 미술기자>

양사의 맞대결에서 일단은 KAI가 다소 앞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의 항공기 개발 경험과 재무 여력 등에서 대한항공보다 나은 것으로 평가되기 때문이다.

KAI는 재입찰 참여는 당연하다며, 사업 수주에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다. 아울러 이를 위해 일찌감치 록히드마틴과 KF-X 개발 사업과 관련한 MOU도 체결한 상태다.

KAI 관계자는 "첫 입찰에서와 마찬가지로 재입찰에 당연히 참여했다"며 "개발인력 1300여 명을 보유한 KAI는 T-50과 FA-50 개발에 성공했으며, 이를 통해 국제 공동개발 사업 능력도 입증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매년 1000억원 대 영업이익을 창출하고 있고, 부채비율 100% 대를 유지하고 있고, 증자 여력도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의 평가도 이에 상응한다.

김익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위원은 "KAI가 우세하다고 본다"며 "KT-1 기본훈련기, T-50 고등훈련기, FA-50 전투기, KUH 기동헬기, KC-100 나라온 등 국산 항공기 개발을 통해 KF-X 체계개발에 필요한 설계 기술, 인력, 설비 등 인프라를 확보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협력업체 관리능력과 국제공동개발 노하우 보유로 대규모 사업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했다"면서 "재무건전성도 안정적이어서 투자 여력이 충분하고, 신용등급이 AA-(안정적)로 직간접금융시장에서 자금 동원력도 우수하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하이투자증권은 록히드마틴이 7조3000억원 규모의 한국공군 T-X(차기 전투기)사업자로서, T-X 사업이 KF-X 사업과 연계돼 있다는 점 또한, KAI 컨소시엄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에 맞선 대한항공도 만만치 않다. 특히, 대한항공은 이번 KF-X 개발사업을 계기로 항공우주사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까지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입찰 참여로 건국 이래 최대 규모의 무기 도입 사업인 KF-X 개발사업을 국내 항공산업 발전의 전기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대한항공은 유로파이터 제작사인 에어버스D&S와 KF-X 개발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 사업 수주에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지난 16일 에어버스D&S와 KF-X 개발사업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면서 "‘진정한 기술자립’과 ‘최신예 쌍발전투기 전력화’라는 이번 사업의 핵심에 가장 부합하는 공조체제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특히, 에어버스D&S가 한국 항공산업 발전에 기여할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면서 "핵심기술 이전을 실현할 유일한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향후 대한항공은 이번 KF-X 개발사업을 한국형 프로젝트만이 아닌, 세계시장을 이끌어 나갈 전투기 개발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를 기반으로 우리 손으로 개발한 전투기가 지속적인 성능개량을 통해 향후 30년 이상 우리 군이 운영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이와 더불어 수출시장도 개척, 한국 항공산업 발전에 기여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방위사업청은 양사가 KF-X 개발사업 입찰제안서를 제출하면 방위사업추진위원회 심의를 거친 후 다음 달 중 우선협상대상업체를 선정한다. 이어 협상을 거쳐 올 상반기 내로 KF-X 체계개발계약을 완료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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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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